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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프로 구입기 (MC318KH/A) - 중고맥북 잘 사는법은...잠복근무가 갑

안녕하세요~ 아이몬입니다. 
데스크탑 환경에서, 요즘 급 랩탑환경이 필요하게 되어서, 기존에 잘 사용하던 21.5인치 iMAC을 처분하고, 맥북프로를 영입했습니다. 그 과정이 좀 뻘짓이 많이 섞여있긴 하네요.  흙  자 ~ 맥북프로 구입기 시작합니다.

일요일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판매희망자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동호회에 구입희망글을 올려뒀거든요.  쪼금 멀긴 했지만 갈만한 거리였기 떄문에 부랴부랴 출발을 해서 업어왔습니다.  업무용으로 사용할 계획이었기에 그냥 적당한 생활기스 정도여도 충분했을탠데, 의외로 상태가 너무 깨끗한 신동급이였습니다.  그냥 적당히 중고시세 비슷한 금액에 기쁜맘에 업어왔습니다.

바로 위의 사진이 처음 구입한 맥북프로 13인치 2011년 Early 모델 기본형인 MC700KH/A 모델입니다.  차에 실어서 다시 회사로 가져왔지요. 

회사와서 중고! 긴 하지만 구입포스팅을 올릴까? 하고 회의테이블위에 올려두고 사진몇장 남겨봤습니다.  이게 판매용 사진이 될지는 이때까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지요.

구성품은 모두 다 있습니다.  메뉴얼, 설치 DVD 와 스티커 그리고 액정닦이용 융까지  박풀이라는 얘기지요. 박스 풀셋! 이거 꽤나 중요합니다.  나중에 쓰다가 판매할때요.. 특히 Apple의 제품처럼 패키징 자체가 예술의 경지에 올라와있는 제품일때는 버릴게 하나도 없지요.

저는 이 멘트가 무척 마음에 듭니다.  모든 것을 MAC으로 라는 글귀... 
제가 Mac만 사용해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참 자연스럽게 와닿는 글귀에요. 모든 것을 Mac으로 할 수 있거든요.  그래야 정신건강에 좋으니깐!

박스에 프린트되어있는 실사사진은, 실제 안에 들어있는 제품과 1:1 scale로 프린팅되어있습니다.  박스안을 열어보지 않더라도, 내부에 들어있는 제품의 실제적 두깨나 사이즈 등을 가늠할 수 있게끔 패키징 해두었지요.  이쁘지요? 

그리고 이것저것 제가 사용하는 프로그램 들을 셋팅하고 집에와서 간만에 처박혀있던 mStand도 꺼내고 책상위를 포터블맥용으로 바꿔놨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원래 한번 구입하면 장터를 기웃거리면 안되지만! 무심코.. 습관처럼 기웃~ 거리는 절 발견했습니다.  그러다가! MD313이라는 모델이 쿨매로 올라와있는 것을 똭! 확인하고.. 정신차려보니 전 이미 판매자분과 약속을 잡고 있더군요. 

MD313모델은 MC700KH/A와 똑같은 년도에 나온 13인치 맥북프로의 모델명입니다.  애플은 2011년 2월 경에 MC700KH/A를 발표했고, 그해 겨울 11월경에 소폭 마이너업그레이드를 거친 MD313KH/A라는 모델을 2011년 Late모델로 발표했지요.  코어클럭이 미세하게 높아졌지만, 어짜피 내장형 HD3000 그래픽칩셋을 사용하고, 하드용량이 소폭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기존 버젼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좀더 뒤늦게 나온 것을 구입하게 된 것이지요.

불과 하루만에.. 맥북프로 13인치 모델이 2개나 생겼습니다. 2011년 Early 모델과 2011년 Late모델이지요.  위 사진에서 좌측에 라이언 바탕화면이 프린트되어있는 박스가 MD313의 박스고, 우측에 스노우레파드 화면이 MC700모델입니다.

자 이제... 쌩뚱맞게도 신동품 거의 비슷한 스펙의 13인치 맥북프로가 2개가 생겼으니.. 하나는 다시 되팔아야겠지요.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상태가 워낙 좋다보니, 그냥 찍어도 뭐.. 신동품의 상품을 숨길수가(?) 없었지요.

박스위에 올려두고 찍고..실기스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이 신동스러움...

뒷면 또한 닳은부분이나 생활기스 조차 없었습니다.  상태를 생각할때는 그냥 소장을 해도 될만큼 신품급이였기에 아깝긴 했지만.. 전 서민이잖아요 -.- 그래서 판매를 했습니다. 구입하시는 분은 학생분이셨는데, 이른아침 사무실앞 역으로 오셨었지요.. 그런데, 거래를 하려는 순간.. 똭! 돼지코를 사무실에 두고왔네요? -_-;  양해를 구하고 함께 사무실로 와서 넓고 아무도없는 사무실에서 세세히 물건 살피고 구입해 가셨습니다. 딱 이틀만에 주인이 2번이나 바뀐 비운의 MC700... 판매가격은 산가격 그대로~~ 그러고보니 저는 기름값만 날린게 되는군요.. 시간과 .. ㅠㅠ  그냥 하루만 더 기다렸다가, 313모델을 한번에 구입했으면 가장 좋았을 탠데..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내 맥북은 소중하니깐! 소중히 인케이스 가방에 담아서, 조수석에 태울때는(?) 이렇게! 안전벨트까지 매주었지요..

그리고 그냥 잘 사용할까 하다가, 왠지모를 13인치의 답답함이 있더군요. 
평상시에 21.5인치 + 24인치 듀얼모니터로만 코딩을 하다가 13인치 싱글 모니터로만 사용하려고 하니 잘 보이지도 않고..흙흙 그리고 가장 중요한 샌디브릿지 i5모델이긴 하지만, 쿼드 i7 CPU의 맥북을 사고싶은 뽐뿌가 미친듯이 와버리는 바람에.. 딱 3일 사용하다가 친구에게 판매했습니다.

근데, 제가 워낙 쿨매에 구입하기도 했었고, 상태도 완전 꽃신동품인지라, 그냥 장터에 올려서 판매하기 너무 아까운 물건이더군요.  친구에게 전화해서.. "야! 이건 니가 꼭 사야해! 남한태 팔기 너무 아깝다!" 라고 외치며, 반 강제로 매입을 시켰습니다.  그 친구가 몇달을 "맥북사고싶다~" 노래를 불렀거든요.  역시 아이폰의 임팩트는 상당합니다. iOS를 겪어본 사람들은 한번쯤은 MAC OS X를 경험하길 희망하는 것 같더라구요... 물론 아닌 사람도 있겠지요?  판매가격은... 물론 제가 산 가격 그대로요.. -_- 그래야 쿨매니깐요 후후  거기다 덤으로 집에 굴러다니던 구형 맥리모콘까지 서비스로 줬으니 친구는 완전 횡재한게 되는 거지요.

그리고선 또 미칠듯한 잠복근무를 장터에서 하게 됩니다.
이건 그냥 매복이여 아주 -_-;

15인치 맥북프로 2011년 얼리나, 레이트 모델을 구하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매물이 왜이리 안올라오는지.. 또 가끔 올라온다 하더라도 가격이 그냥 턱없이 제 생각과 맞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새제품을 구입해야하나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그러다가 다행히, MD318KH/A (2011년 Late모델)에 Ram과 SSD 장착이 되어있는 제품이 올라왔습니다.

사용을 좀 해보다가, 스스디 가격이 좀 내려가면 자가이식을 고려해봤었는데..이쯤되니 그냥 지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그냥 딱 시세정도로 구입을 했습니다.

그래도 추가구성품으로,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Incase Hardshell 도 함께 있었기에 나름 괜찮은 구입같습니다.  어짜피 구입을 하려 생각했거든요.  색깔은 좀 아니지만..... -_- 역시 하드쉘케이스는 흰색 반투명케이스가 갑이쥬~

예쁘기는 물론 쌩맥이 가장 예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맥...)  그렇게 되면 성격상, 나보단 맥이 소중해~ 하면서, 노심초사 아껴서 사용하게 될까봐..그럴바에 그냥 케이스 튼튼한거 하나 씌워서 편하게~ 막~ 써보자..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_-;

여튼 저 케이스 하나에 따로 사려도 돈 7만원 들여야하는데, 추가구성으로 함께 들어있어서 매우 만족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Nova Bench를 이용한, 숫자놀이를 해봤습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1058점이 나오는데요..저게 꽤나 높은 숫자랍니다.  맥프로 옥타코어(8코어)에 32기가 메모리의 머신도, 1400점대가 나오는거보면, 맥북프로의 퍼포먼스는 아주 훌륭한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기존에 잠깐 (3일?;;) 사용했었던 맥북프로 11년도 13인치 모델의 경우 600점대라는 아주 적은 점수가 나왔었고, 회사에서 사용중인 21.5인치 2010년 미드모델 (i3)의 경우 740점이라는 점수가 나왔었지요.

MD318KH/A의 하드용량은 기본 500G 5200RPM의 하드가 들어있는데, 삼성830 128G SSD로 바꿔달려있으니 부팅속도나 어플리케이션 실행속도 또한 기본과는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더군요. 

동생도 동일한 모델을 새제품으로! 구입했는데..요거 개봉기도 사진을 잔뜩(?) 찍었기에.. 그거 포스팅은 다음에! 올리기로 하고요.. -.-  끝으로 동생의 맥북프로15인치..저와 같은 모델이죠? VS 8G Ram, SSD 장착인 제 맥북프로의 부팅속도 비교동영상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