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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Self interior

이사방 리모델링 하기 (책상 변경) - 2

방을 옮긴지도 벌써 여러달이 지났지만, 이제서야 포스팅한다.  목표는 벽지를 모두 제거하고, 하얀색 친환경페인트로 방을 칠하고, 바닥 우드타일도 벗겨내서 다시 새로운 우드타일을 덮어주고 싶었지만....
현실은 시궁창 ... 일단은, 일도하고 공부도하고 해야하기에, 급한데로 필요한 가구만 구입하기로 했다.

일단, 기존에 사용하던 누나의 오래된 화장대(?)위에 무엇을 올려두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가장 필요했던 책상을 먼저 구입하기로 하고, 여기저기 인터넷서핑을 해본다.  그러다 우연히 찾게된 책상이 있었으니, 그 유명한 "다윈 책상" 이였다.  요즘에의 국민책상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은 제품이였고, 제법 좋은 상품평들을 흩어보고는 주문을 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사이즈는, 600 x 1800의 다소 기다란 사이즈였는데, 혼자 사용하는 책상이고, 듀얼모니터를 염두에 두더라도 너무 큰 책상은 이제 호감이 안생겨서 과감하게 기장을 줄여서 주문했다.
폭이나 길이는 주문시에 수정이 가능하다.  (다윈 책상 보러 바로가기)  예상 사이즈는 700 x 1500 정도였는데, 폭도 너무 넓을 필요없을 듯해서, 그냥 기본 600에 길이 1500으로 주문!

그리고 방에 비치되어있던 30인치 완전평면 브라운관 TV를 거실 베란다로 치워버리고, 대충 책상만 들여놓고 쓰기를 몇달째.. 배선정리도 안되어있고, 아무생각없이 그냥 또 널부러트려서 사용하다보니 방구석은 금새 시궁창이 되어버렸다.  가구가 중요한게 아니라 청소가 중요하구나... 어쨌든, 배선정리부터 다시 하기로 한다.


다윈 책상은 기본적인 다리조립외에 상판을 나사나 홈 등으로 고정하는 방식이 아닌, 프레임위에 그냥 올려두는 구조로 되어있다.  그래서 책상을 들어내고 아래쪽 배선정리를 할때는 참 수월했던거 같다.


책상위에 널부러져 있던, 맥과 잡물건들을 침대위로 이동시키고, 책꽂이용 공간박스들도 책상밑에서 빼네 방뒷켠으로 치워뒀다.  그리고, 책상상판을 들어 벽에 세워둔 후에, 선정리부터 들어갔다.  케이블 타이나, 확장용 멀티탭 등을 준비해서, 어떻게 하면 깨끗하게.. 잘.. 배선정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다가 문득 군대에 있을때 사용하던 고무링이 떠올랐다.  확실히 어지간히 큰 케이블타이가 아닌 이상에야, 저 두꺼운 전원케이블들을 묶어두기엔 무리수...


이렇게, 불필요한 기장의 선들은 잘 정리를 하고 손아귀에 힘을 바짝 주고, 고무줄도 케이블타이도 아닌, 군용 고무링으로 꽉 조매준다.  맥과 멀티캡과의 거리 등도 계산해서, 맥에 필요한 주전원 케이블도 함께 묶어주면 더 좋겠...지만 고무링이 터질거 같아서 그건 패스했다.


배선정리의 종결자!  고무링 되시겠다.  PX출입만 가능하면, 좀 여분으로 열댓개 사두고싶은 마음이다.

바닥에 멀티탭을 널부려두면 청소할때나, 뭐할때나 지저분해 보일듯 해서 벽에 대롱대롱 매달기로했다.  이때도 역시 케이블 타이 대신에 고무링을 사용했다.  다윈책상 모서리의 둥근면을 이용해서, 고무링으로 말아주고, 실제 컴퓨터와 관련해서 전원이필요한 케이블들은 최대한 공중부양 시키도록 끈길이를 조절했다.

기존에 책상 발밑에 두었던 공간박스들은, 책상 우측에 세워뒀다.  아무래도, 발에 뭐가 거슬리면 신경이 써져서, 발은 최대한 편하게 하는게...


스탠드도 기존의 방에서 쓰다가 방 이사(?)하면서 두고왔던 스탠드를 가져와서 설치했다.  완소네.. 저기에 애플시네마 하나 딱 둬서 듀얼모니터 달면 금상첨화일세...

모양새도 근사하고, 책상도 이쁘고 방도 깨끗해지고 해서 이미지사진을 찍어봤는데, 아무래도 저광량의 환경에서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으려니 노이즈가 상당하다... 블로그질 하려고 기백만원짜리  DSLR을 구입할 순... 있구나.. 돈 좀 벌어서 카메라 한대 구입해야지 .. 기다려 D700 .. 형이 곧 영입해줄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