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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ravel & Date

가평 오버더마운틴 + 아침고요수목원 여행기

- 가평 오버 더 마운틴(Over the Mountain) 펜션


물 좋고 공기 좋은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오버 더 마운틴 펜션을 소개합니다.
제법 규모가 있는 펜션으로 방문 첫 느낌은 마치, 휴양지에 있는 리조트의 축소판 느낌이였습니다.

서울에서 차로 1시간 내외에 위치해있는 가평의 오버 더 마운틴은 아침고요수목원 바로 근처에 위치해있어, 펜션에서 아침고요수목원까지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위치를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오버 더 마운틴 홈페이지 바로가기


쾌청한 봄에 방문한 오버 더 마운틴의 일부 전경입니다.  펜션을 한번 둘러보도록 하죠.


일단, 짐을 풀기 위해서, 예약해둔 룸으로 들어갔습니다.
15평규모의 독립형 건물이며, 위 사진처럼 노출콘크리트 느낌의 마감재를 사용했습니다. 그 덕분에 제법 모던하고, 심플한 외관느낌을 갖고 있었습니다.


저는 항상 숙박업소를 찾으면 취침자리부터 확인합니다. 잠 자야하는 공간이 지져분하거나 깔끔하지 못하다면 상당히 불쾌하거든요. 원목침대위에 침구류가 가지런히 놓여있네요. 근데 외관 느낌만큼 모던하고 미니멀리즘한 느낌의 인테리어는 아니더군요.  이런 부분은 개인마다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참고정도만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화장실 내부의 모습입니다.  15평짜리 가장 작은 평수의 방이기 때문에 화장실이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 하지만, 큰 평수의 방 같은 경우엔 이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샤워부스와 세면대 그리고 변기가 놓여져 있으며, 기본적인 세면세족도구들이 비치되어있습니다.


방/화장실과 거실/현관을 연결시켜주는 복도식 통로 한쪽은 전면 유리처리가 되어있는데, 겨울에는 위 사진과 같이 뽁뽁이 스티커가 붙어있는 것 같더군요.  아무래도 산골짜기에 위치해있고, 날씨가 추운 겨울엔 실내온도가 너무 낮아질 것을 대비한 방한용으로 붙혀둔듯 합니다. 

그리고 스크롤 블라인드가 설치되어있어, 다 내린다면 프라이빗한 복도가 완성됩니다.  샤워한 후에 맨몸으로 돌아다녀도 됩니다.  물론 밖에서 자세히 보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부엌의 모습입니다.  "에너지 절약" 하라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그런데 저런거 붙혀놓든 붙혀놓지 않든, 어짜피 사용자가 원래 아껴쓰는 사람이면 아껴쓸태고 원래 헤프게 쓰는 사람이면 헤프게 쓸탠데, 미관상 그냥 띠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짐을 풀고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나오는 김에 바깥 건물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 같이, 노출콘크리트 느낌의 마감재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건물은 박스스타일의 건물로, 요즘 모던한 느낌의 여타 건축물과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런 계단위로 올라갑니다.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바로 이렇습니다.  좀 특이하죠? 어쨌든, 일단 아침고요수목원을 향해 길을 나섭니다. 오버 더 마운틴 펜션과 아침고요 수목원의 거리는 걸어갈 수 있을 만큼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꼭 차를 가지고 가지 않아도 얼마든지 걸어갈 수 있는 거리지만, 산길이기 때문에 임산부나 노약자는 그냥 차를 가지고 이동하는 것이 나을듯 보입니다. 

차로 향하는 길에 있는 Seasons 건물의 모습입니다. 이 건물은 간단한 차와 주류를 즐길 수 있는 카페입니다. 조식을 예약하시면 이 카페에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조식의 가격은 일인당 15,000원입니다.  조식메뉴는 빵/시리얼/커피/우유/과일 등 부페식으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저희는 먹지 않았는데, 다음에 재방문할 시엔 한번 먹어볼 생각입니다.



날씨 정말 좋죠?


- 아침고요수목원


가정의 달인 5월에 방문한 아침고요수목원은 그 어느때보다 따사로운 햇살과 쾌청한 하늘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날씨의 수목원 피크닉은 진정한 힐링이 되더군요.


여름이 곧 다가올 것 같았지만, 그래도 스프링페스티벌 기간이라 봄 꽃이 만연해 있던 수목원이였습니다. 한번 둘러볼께요.



넓은 잔디밭에서 누워서 자고 싶네요.



아침고요수목원 내에 있는 커피숍입니다. 먹어보질 않아서 맛이 어떨련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이런 경치에 이런 날씨에, 이런 공기에 커피를 마신다면 썩 나쁘진 않을 거 같네요.

가격은 정말 후덜덜합니다. 그래서 안먹었어요. 그냥 물마시죠.


그림같은 한폭의 사진이지 않나요?  아침고요수목원을 방문하시면 이런 한폭의 그림속에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달려가세요!

이곳은 수목원내의 한옥집입니다. 한옥집의 거실을 담당하는 대청마루에 누워있으니, 바람도 시원하고 아주 쾌적하더군요. 솔직히 한숨 자고 싶었어요.

튤립이 한껏 색을 뽑내고 있네요. 튤립축제 따로 가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 여행의 묘미, 역시 숫불바베큐


자 이제, 실컷 수목원에서 꽃태교를 하고 왔으니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집에서 구워간 스콘과 미리 백화점에서 준비한 일제 드립커피를 한잔 내려마시고, 혼자 분위기를 내봅니다...는 개뿔 그냥 티비켜놓고 쇼파에 퍼져있었습니다.

역시, 30대 예비아빠는 체력이 딸려요. 

저녁상을 차리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어요. 저녀석..배가 고팠던 걸까요? 한참을 서성거리다가 어디론가 가더군요. 

여행의 묘미는 바로 이거죠. 돼지목살바베큐!! 이게 빠진다면 그건 여행을 가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그냥 돈만 쓰고 온거죠. 힘들이고 기름값 내고...


자 이제 돼지목살을 올려서 구워봅시다! 참고로 이 메뉴는 한 사람당 20,000원의 비용이 청구됩니다. 뭐 마트에서 고기나 찬거리를 사서 갈 수도 있겠지만, 그냥 편히 쉬다오자 하는 마음으로 이곳에서 시켜먹었어요. 밥도 따로 해야하고 쌀도 가져가고 그래야 되는게 제법 번거롭거든요. 하지만, 저희처럼 부부(2인)이 온 경우가 아니고 많은 인원이 함께 온 경우에는, 마트에서 장을 봐서 가시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이렇게 밥과 찌게도 함께 준비가 됩니다. 참고로 소고기는 따로 준비해간 것입니다. 돼지목살만 제공됩니다. 착오없으시길 바랄께요.  소고기는 혹시 고기가 모자르지 않을까 해서 따로 준비해간 것이였는데, 많이 먹어서 그런지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어쨌든, 아주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런 곳에 놀러오면 밤에 일찍 자는게 좋더군요. 정말 쉬러 오는 거니깐요.


밤에 잠을 일찍 자니, 아침일찍 눈이 떠집니다. 여름이 다가오긴 다가오나 봅니다. 아침해가 굉장히 빨리 떴어요. 커피한잔 마시기 위해서 테라스로 나갑니다. 


제가 커피를 준비해서 테라스로 나가는 모습을 아내가 찍어주었네요. 

이 펜션의 장점이 여기 또 있습니다. 바베큐구이를 할 수 있는 곳이, 개인 테라스거든요.  뭐 바베큐장이라고 다 함께 자리하는 곳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필요도 없으며, 아침에 이렇게 느긋하게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여유로움도 제공합니다.


이른 아침의 햇살도 좋군요.



아침엔 역시 라면이죠! 어제밤에 한우와 돼지목살로 포식했더니, 라면으로 충분하더군요.


라면을 먹고, 샤워를 하고 퇴실준비를 한 후에 방을 나섭니다. 참고로 오버 더 마운틴 퇴실시간은 12시 까지입니다. 입실은 3시부터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펜션 내부에 있는 주도로 라고 표현해야하나요? 이렇게 예쁘게 포장되어있습니다.


위에 설명 드렸던, The Seasons 카페입니다. 


Over the Mountain 의 맵이 입구쪽에 설치되있습니다. 


다시한번 펜션의 전경을 찍어봅니다. 뭐 날씨가 좋으니, 그냥 찍어도 막 사진 잘나오네요.

어떠신가요? 여러분이 원하는 펜션인가요? 부부 혹은 연인도 좋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여행지로써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아내의 뱃속에 있는 아이가 태어나면 세식구가 다시한번 놀러가고 싶은 곳이였습니다. 

더 시즌스 카페 앞에 수영장도 있던데 여름에 방문하시면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시고 즐거운 추억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럼 이것으로 오버 더 마운틴 펜션과 아침고요수목원 여행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