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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ravel & Date

태국 코사무이를 여행하다5(Honeymoon) - W리조트에서 완전한 하루

풀 빌라 리조트는 다른 곳에 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부대시설이 잘 되어있다.  특히나 해변을 끼고 있는 W리조트의 경우 바다를 보러 멀리 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리조트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다. 

우리는 두번째날은 풀로 리조트내에서 하루를 보냈는데, 다양한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를 하면서 '아~이게 진짜 휴식이다' 하는 것을 새삼 느꼈다.



아침에는 게심치레 세수만 대충 하고 부랴부랴 식사를 하러 나선다.






리조트 내에서 사용하는 바기 (전기자동차 :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것과 비슷)를 불러서 올라가도 되지만, 그닥 먼 거리도 아니고 시원한 아침공기를 즐길겸 해서 걸어올라갔다. 




이곳은 앞서 포스팅에 잠시 나왔던 Kichen Table인데, 아침 조식은 이곳에서 먹을 수 있다.
물론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통상적으로 아침 조식의 경우 숙박비에 포함되어있는 곳이 많다.





도착하면, 커피와 음료를 대접해주는데 음료말고 다른 음식들은 직접 떠다먹는 뷔페식으로 운영된다.



이렇게 야외테이블에 앉아서 아침해를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기도 하지만, 태양이 너무 뜨거워서 10분도 안되서 다시 실내로 들어온 기억이 난다.  태양의 복사열이 매우 뜨거우니 어지간하면 실내에서 식사를 즐기길 권유한다.





뷔페식으로 운영된다고 했는데, 다양한 요리들을 요리가들이 즉석에서 만들어낸다.
국내의 호텔뷔페와 비슷하다. 







빵코너에서 크로와상을 집어왔는데, 나는 뭣도모르고 그냥 쌩으로 들고온 반면에 아내는 센스있게 요리사에게 "데워주세요" 해서 데워왔단다.  난 뭐 말이 통해야...



한참 식사를 하고 있는데, 점원이 위 사진의 음식을 가져다준다.
하나씩 가져와서 들면 되는데, 크래커위에 뭘 올려둔 거다.  



그리고 와플도 나오는데 이 와플을 이렇게 먹어도 되고, 꿀발라먹어도 된다.



이게 바로 오리지날 꿀이다.  이것또한, 점원이 가져다줬는데 커다란 꿀통에서 사용자가 먹고 싶을만큼 접시에 덜어서 먹는 방식이다.  개인적으로 꿀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맛이 궁금해서 덜어먹어봤다.  

우린 보통 이렇게 다닌다.  어디 외출할 것도 아니고, 곧 수영하고 놀탠데 세수는 수영장에서 그냥 물로 행구는거다.  물론 수영이 끝나면 룸에서 깨끗히 샤워를 하지만..  특별히 더러워질 것도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프리덤! 을 외치면서 ... 사실 행색이 말이 아니다.





짧은 식사가 끝나고..라운지를 한바퀴 돌면서 다시 리조트 구경에 나섰다.






이곳은 공영 수영자의 썬배드인데 공영수영장은 성인이 수영하기에 작지않을 만큼의 크기를 가졌다.  수영을 잘 했더라면 여기서 쭉 놀았을탠데...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냉큼 룸으로 내려가서 이것저것 챙기고 다시 수영장을 찾았다.
지난번에 피쉬맨스 빌리지 편의점에서 사들고 들어간 SINGHA맥주도 챙긴다.







한참 수영을 하고 점심시간이 될 무렵.. 아침을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슬 허기감이 몰려온다.  한국에서 출국할때 햇반 몇개와 컵라면을 들고갔는데 이럴때 요기거리로 먹기엔 딱이다.  대충 하던 물놀이를 끝내고 룸으로 들어와서 간식준비를 한다.

리조트내에 전자렌지를 좀 이용할 수 있냐고 제이슨에게 물어보니, "어떻게 한국손님들은 다~ 햇반을 들고오세요?" 라며 웃으면서 되묻는다.  리조트 전자렌지는 이용할 수 없고 대신에 꼼수로 기가막힌 방법을 알려준다고 한다.  무슨 방법이냐 라고 물으니, 




룸에 비취된 얼음통에 햇반을 넣고 펄펄끓인 물을 부으면 잘 익는단다.
이런 방법이 있었네?  냉큼 얼음통을 꺼내와서 햇반을 넣고, 커피포트로 끓인 물을 넣어봤다.  그리고 뚜껑을 닫고 5~7분을 기다렸다.



그리고 한국에서 준비해간 신라면 컵라면도 물을 붓고 기다린다.




햇반이 잘 익었나? 하고 꺼내서 먹어보니, 기가막히게까진 아니여도 먹을만큼 잘 익어있었다.  라면국물에 말아먹을까 싶다가, 그냥 고추참치를 꺼내들었다.



캬~ 한국인의 매운맛(?)은 역시 고추참치 아니겠노?  스푼은 티스푼으로 대체한다.




간단한(?) 점심겸간식을 마치고 다시 풀로 나온다.  나오는 길에 일레커피도 냉큼 한잔 뽑아 나갔다.  일간지를 매일 아침에 룸앞에 갖다두는데 아내는 또 그걸 보고있네?  그 이름도 유명한(?) 방콕 포스트




아침까지만해도 어지러져있는 룸이 아침식사겸 외출을 다녀오니 이렇게 깨끗히 정리정돈 되어있다.  물론 나갈때 팁은 꼭 테이블위에 올려두고 나간다.  






다시 리조트 투어(?)를 다니는데, 그냥 지나친 기념품가게에 다시 들렸다.
눈에 띄는 인형이있네? 룸에 비치되어있는 인형과 같은 인형이다.  여까지 온김에 하나 사들고 갈까? 하다가, 가격보고 그냥 내려놓고왔다.  '어짜피 짐만 될꺼야...'





리조트내에 헬스클럽도 마련되어있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딱이겠군..







시설은 어지간한 휘트니스클럽보다 좋으면 좋았지 떨어지진 않는다. 
트레이닝 코치도 항상 상주하는데, 운동방법 등을 문의하면 바로 알려준다. 
물론 여기까지 가서 땀흘리며 아령들고싶진 않아서 그냥 구경만 하고 나왔다.




리조트의 아침은 항상 새소리가 지저귀는데, 어디서 나는 소린가 했더니.. 이렇게 길 곳곳에 새 둥지를 마련해놨다.  새를 직접 키우는건 아닌것 같고, 그냥 새가 지나가다가 보금자리를 삼은 것 같다.  새를 직접 담진 못했지만, 저 조그만 구멍에 들어갈만큼 작은 새였다.







슬슬 걸어서 해변가로 왔는데, 해변가에는 다양한 물놀이 용품들이 준비되어있다.
원하면 제트스키도 탈 수 있고, 튜브를 끌 수도 있고 구명조끼나 해변용 튜브를 이용할 수 있다.

아~ 이런 거 집에 하나 걸어두고 싶다.. 물론 오래 누워있으면 허리아프지만!








해변가에 다양한 쿠션들과 시설들이 마련되어있으며 안전요원들이 항시 상주중이다.









붉게 물든 노을을 감상하고 싶었는데 역시나 그런 풍경은 보질 못했다.
아쉬운데로 석양을 담아봤는데 사진을 발로찍는건지 손으로 찍는건지 미천한 사진기술로 아름다운 노을을 담진 못했다.




오늘의 저녁은 해안가에 위치한 레스토랑 나무(namu)에서 식사를 할 예정이다.
식사비용은 추후 룸넘버로 청구되며 퇴실시 카드결제를 할 수 있다.  가격은 제법 비싼편인데, 둘이서 배부르게까진 아니고 조금 부족하게 먹은 것 같은데 (물론 배고플정도는 아니였다) 8만원 정도의 금액이 지불됐다.






화장실도 이렇게 모던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언뜻보면 지져분해보일 수도 있는 노출콘크리트 인테리어가 굉장히 세련되고 모던하게 느껴졌다.  아마 조명의 효과가 컸으리라.





어두운 실내사진은 사진기의 성능상 많이 담아내질 못했다. 
어쨌든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고 맛있게 잘 먹었다.  지금은 캐논 5D에서 6D로 기변을 통해서 고감도로 촬영이 가능하겠지만 이때당시엔 5D + 19-35mm + 50.4의 장비였기 때문에, 어두운 실내에서는 흔들림때문에 제대로된 사진이 별로 없다.

아. 다음 여행때는 무조건 렌즈업그레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