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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ravel & Date

태국 코사무이를 여행하다2(Honeymoon) - 방콕시내 여행기

안녕하세요. 아이몬입니다.
태국 코 사무이 여행 4박6일 중, 첫째날은 방콕 노보텔에서 1박을 하면서, 방콕시내를 돌아다녔습니다.  오늘은 방콕시내 일정에 대한 포스팅을 합니다.  



노보텔(공항내의 호텔 / 에어텔)에서 방콕시내까지는 지하철로 연결되어있다. 
지난 포스팅에서 해당 지하철로 가는 길까지 포스팅했는데, 오늘은 지하철을 타고 공항 에어텔을 빠져나와서 방콕시내를 들어가보기로 했다.  지하철은 사뭇 깨끗하다. 방콕의 끈적한 습도와 더운 날씨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쾌적한 환경이다.



지하철 창문으로 보이는 태국시가지의 모습인데, 공항 근교라 그런지 높은 고층건물들이 보이진 않았다.  우리나라도 공항가는길은 의례 이러하니, 뭐 개발도상국이라 이렇겠지? 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지하철을 내렸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곳에서 지하철을 갈아타야하지만, 방콕의 택시는 또 타봐야하지 않겠는가? 해서, 아내와 함께 택시를 잡으러 내려가기로 했다.  공항에서는 지하철이였는데, 공항을 빠져나오는 즉시 그냥 전철이다. 지상고가로 전철로가 건설되어있다. 




역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니, 이렇게 사람사는 주거지역(아마 아파트)이 맞닥들여있다.



뭐 그냥 조용한 전철역과 별다를 것이 없다. 




서둘러 택시를 잡아타고, 가장 번화한 시가지를 향해 가달라고 했다.  아내나 나나 태국말을 전혀 할줄 모르기 때문에, 그냥 전철역 지도를 보여주며, 이곳으로 가달라고 했다.  참고로 태국 자동차는 일본이나 호주처럼 우핸들이다.    그래서 역시 차선또한 우핸들 기준의 좌측 차선이다.




평소에도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관계로 지나다니는 자동차 혹은 주정차되어있는 차들을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대부분의 자동차들이 일본자동차였다.  도요타가 가장 많이 보였고, 그 다음이 혼다였다.  태국에 완성차 브랜드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있지않을까?) 의외로 일본차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보였다.  아마 태국내에 일본자동차회사의 공장들이 있는게 분명하다.






방콕 시내의 번화가 중 한 곳인데, 포스팅을 너무 늦게한 관계로 지명이 기억이 나질 않는다.
어쨌든, 분위기는 우리나라의 이태원과 흡사한 분위기였다.




막상 여행을 가기전에, 슬리퍼를 챙겨갔다고 생각했는데 호텔에서 가방에서 슬리퍼를 찾으려고 보니, 아무리 찾아도 나오질 않았다. 그래서 그냥 더운 태국에서 운동화를 신고 계속 다니기엔 무리라고 생각해서, 어느 한 슬리퍼매장에서 쪼리를 사신었다.




명불허전 세계 1위 판매량의 도요타다.  한국에서는 이런 차량 보기 힘든데, 여긴 많더군.
마치, 중국에서 폭스바겐 보는 기분같다.  중국도 폭스바겐이 굉장히 많거든...





한국에서는 참 낯선 풍경이 이곳에서는 너무나도 자연스럽다.  게중에 가장 신기한 광경은 바로, 트랜스젠더들이 길거리를 활보하고 다닌 다는 것이다.  길거리 뿐만 아니라, 큰 백화점 매장내 직원들도 트랜스젠더들이 자연스럽게 섞여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성전환자 혹은 동성애자들에게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중에 한명인데, 사실 그래서 좀 무서웠다.  태국은 오래전부터 전쟁이 끊임이 없었던 국가라고 한다.  남자(사내)들은 전쟁이 시작되면 여지없이 끌려가서 군대로 징병이 되었는데, 아들을 낳으면 전쟁통의 희생자가 되는걸 참을 수 없었던 부모들이, 사내아이도 여장을 시키고 키웠다고 한다. 

그래서, 그게 문화가 되고, 너무 자연스러운 가치관이 되었기 때문에, 현재처럼 세계 최고의 트랜스젠더보유국(?)이 되었는데.. 어쨌든, 나는 무섭다.  뭐 그들은 그들의 인격을 존중해달라고 하지만, 나 또한 내 인격을 존중해달라고 얘기하고 싶다.  동성연애자에게 아무런 감정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처럼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 또한 많다는 것을 인정해줬으면 좋겠다. 




건축 양식들은.. 전혀 잘 모르는 비전공자인 내가 봤을때... 아주 촌스러운 모습이였다.
음.. 중국처럼 막 엄청 스케일이 커서 웅장하고 으리으리 한 느낌도 없었고 한국처럼 작지만 아름다운..그런 느낌도 일지 않았다.  뭐 이건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니깐...



이곳은 큰 쇼핑센터중에 한 곳이다.  우리나라로 치자면..신도림의 디큐브시티? 같은 곳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서 영어로도 안내가 되어있는데, 안내책자도 가져갈 수 있다.
우리도, 안내책자를 한권 집어들고 쇼핑센터 관광에 나선다.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몹시 시장해져서, 요기거리를 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그런데 오히려 먹고 마실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너무 넓으니깐 이 또한 고민이 되더라.
결국 뺑뺑뺑 돌고, 돌고 돌아서 한참 뒤에야 요기를 할 수 있었다.




완구코너(피규어)도 돌아보고, 로모카메라 전시/판매점도 돌아봤는데, 가장 오래 머물렀던 매장이지 싶다. 사진기도 좋아하고, 사진찍는 것도 좋아하는 내 입장으로 이런 곳을 그냥 지나칠 순 없으니깐 한참을 둘러봤다.

예전에 한국에서 로모(LOMO)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뭐 "로모 보정방법" "로모카메라" "로모필름" "로모효과" 등등.. 유행처럼 번져나갈 때가 있었다.  물론 로모의 결과물이 참 감성적이라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모든 사진을 그렇게 찍을 순 없지 않는가? 라는 생각에 난 그 유행에 동참하지 않았었다.

어쨌든, 이 로모카메라매장에서 쭉 사진들을 둘러보니, 참 감성 돋네..라는 느낌이였다.








아래로 내려가서 푸드코트로 향했더니, 낯익은 글자가 보인다. "본촌치킨"이란다..
한국에서도 있는 프렌차이즈 브랜드인가? 라고 아내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잘 모른단다.

여기까지 와서 뭔 한국글씨 써있는 음식을 먹으랴? 하고, 다른 곳을 찾아갔다.



한켠에 마련되어있는 포토존(Photo zone)이다.  제법 괜찮게 꾸며놓았다.




먹거리를 한창 찾으면서, 둘러보는데 이렇게 CHANNEL V의 촬영 스튜디오도 볼 수 있었다.
촬영하는 장면을 이렇게 홀에서 볼 수 있었는데, 애네가..그.. 가끔 TV 위성채널 돌리면, 영어로 솰라솰라 하는 애들인가 싶다.



드디어 찾아들어간 음식점이였다.  뭐 별도의 음식점도 많았지만, 우리나라 백화점 지하주차장의 푸드코트 같은 곳에서 대충 당기는걸 먹자고 해서 온 곳이 이곳이였다. 

태국에 왔으니 태국 음식을 먹어야하지 않겠어? 하고 앉았는데.. 이게 태국음식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태국에서 태국돈 내고 먹으니깐 태국음식이겠지?  식도락을 즐겨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건 잼병이다.  이런부류는 아내가 잘 아는데, 물어보려고 해도, 아기보러 방에 들어가있어서 물어볼 수 없으니..그냥 찍어야지 

지금 막 들어온 아내에게 다시 물어보니, "데판야끼" (철판요리)라고 한다.






한참을 먹고, 구경하고 놀다가 너무 늦기전에 호텔로 돌아가려고 한다.  올때는 전철 -> 택시로 환승을 했지만, 다시 호텔로 돌아갈때는 오롯이 전철만 타고 가기로 하고, 전철을 기다린다.

한가지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어찌보면 짜증날 수 있는...) 전철방향을 잘못타서, 다시 되돌아왔다는 것이다.  뭐 그냥 볼일보러가는 길에 그런일이 있었다면 짜증이 났을 수도 있지만, 이곳은 여행지니깐..그리고 허니문이니깐 하고 다시 되돌아왔다.



인물을 광각으로 꼭 이렇게 한번 찍어보고 싶었는데! 바로 여기서 찍게됐다.



내가 한컷 찍고 아내도 나를 찍어줬는데.. 아...



외국여행은 이런게 좋다.  한국이였으면 엄두도 못냈을 꺼다.. 아마 한국사람들은 "왜 날 찍어요? 초상권이 있어요" 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정말 초상권 덕분에 타인의 얼굴을 마구 올릴 수도 없는 일이다.  

중국에서 유학할때도 참 많이도 찍고 다녔는데..문제는 사진이 유실됐다는거? 어쨌든.. 이렇게 피사체중에 타인이 껴있어도, 대수롭지 않게 찍을 수 있어서 아주 좋다.  참고로 위의 사진의 피사체는 바로 우리였다.  창문에 투영되는 우리 모습을 찍고 싶었는데 잘 안찍혔다.



파야 타이(Phaya Thai) 여기서 전철을 갈아탄 것 같다. 이제 해는 떨어지고 조명도 밝은편이 아닌지라, 5D + 19-35 렌즈로 찍는건 여기까지인듯 하다.  포스팅을 하려 사진을 정리하면서 느낀건데... 내가 왜 여행가기전에 렌즈 혹은 카메라를 바꿔서 가지 않았을까? 하고 뒤늦은 후회를 했다.


남는건 사진이요, 기억과 시간이 기록되는 것인데.. 이렇게 흔들리고~깨지고~ 어두워서 제대로 찍히지도 않는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니, 그냥 Cannon 24-105mm F4.0 L 나 Canon 24-70mm F2.8 L 정도를 하나 구입해서 갔었으면 훨씬 많은 기억을 남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낮 시간대의 사진들은..뭐 주변부 화질저하나, 전반적인 화질저하 등도 있었지만, 그래도 흔들리거나 사진을 아예 못쓸정도의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저녁시간 그리고 열악한 촬영환경에서는 정말 그냥 안찍는게 나을것 같다.

4박 6일 일정중에 하루가 후딱 지났다.
우리는 아침일찍 비행기를 타서, 오후에 방콕에 도착해서 호텔에 짐을 풀자마자 부랴부랴 방콕시내를 여행했는데, 이제 하루가 지났을 뿐이다.  하룻밤 자고, 또 아침일찍 비행기를 타고 코 사무이 리조트로 가게 될 것인데... 지금 생각해봐도 스케쥴하나는 기가막히게 짠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