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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ravel & Date

태국 코사무이를 여행하다4(Honeymoon) - Fishermans's Village

안녕하세요.  오늘은 코 사무이내에 위치한 해변가 Fishermans 의 짧은 후기입니다.
원래는 계획된 코스(?)는 아니였는데 일이 이렇게 흘러버렸네요.  그 내용은 아래에 나옵니다~

스케쥴 상, 도착한 첫날의 저녁식사는 리조트측에서 준비해주는 바베큐식사였다.
하지만, 앞서 포스팅에서 잠시 얘기한데로, 이날 태국의 왕족일가가 놀러오는 바람에 룸내 서비스가 취소됐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물론 그냥 일방적 통보는 아니였고, 제이슨(W리조트 내의 한국인 상주직원)이 찾아와서 정중히 부탁을 했었다.

어쨌든, 그런거 가지고 기분나쁠 것도 없고 해서, 저녁은 밖에서 먹기로 했다.



열심히 꽃단장 중인 아내의 모습이다. 



그리고 그걸 또 찍어대는 나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어둠이 조금씩 내려앉고있었다.




우바(Woo bar) 및 라운지도 낮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였는데, 뭐랄까 붉개 내려오는 노을의 드라마틱한 장관을 기대했었지만, 그런 풍경은 없었다.  어쨌든, 그래도 하늘이 참 맑다는 느낌은 여전했다.



이곳은 리조트내에 마련되어있는 기념품 매장인데, W로고가 찍혀있는 다양한 기념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실생활에 불필요한, 말그대로 "기념"외에는 실효성이 없는 관계로 둘러보기만 하고 나왔다.



뒷문쪽으로 돌아나가니, 대나무숲이 작게나마 마련되어있었다. 



시내로 나가는 버스는 시간대별로 정해져있다. 주로, 아침 , 점심, 오후, 저녁 이렇게 나눠져있는데 우린 저녁버스를 타고 나갔다가 그냥 택시를 타고 돌아오기로 했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동안 우바에서 잠시 시간을 때우고 있었는데, DJ이가 오더니 음악을 준비하는 모습이였다.

물론 손님들은 W리조트 방문고객과 위에서 언급했던 왕족들이였다. 



뭐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경호의 목적으로 군인과 경찰을 배치한 것이겠지만, 함께 있는 내내 신경이 쓰였다.  물론 우리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거나 활동에 재제를 가하진 않았지만,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기다리는 시간동안 지루해져서, 다시금 낮에 둘러보지못했던 리조트내를 좀 돌아봤다.

이 곳은, 라운지/우바 에서 객실 혹은 레스토랑으로 연결되어있는 계단인데, 이 계단으로 내려가면 레스토랑이 있고, 한층 더 내려가면 제법 넓은 크기의 공용풀장이 나타난다. 위 사진에서도 풀장의 모습이 살짝 담겨있는데, 실제로 가보면 많이 넓은 느낌이다.




이제 내일아침부터 이곳에서 식사를 하게 될탠데, 미리 한번 들려보았다.



지는 석양을 바라보면서 식사를 할 수도 있겠구나..하고 생각했는데, 이위치는 석양이 지는 위치라기보단, 아침에 해가 뜨는 위치다. 




출발하는 버스가 금방 있을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타이밍이 어긋난거 같다.  아니면 우리가 좀 일찍 나왔거나... 물론 조금 일찍 나온 것도 있었다.  목적지로 가기 전에 잠시 리조트를 한번 더 둘러보자는 마음으로 일찍나왔기 때문이다.




출발 안내를 받고, 리조트를 나섰다.  입구의 모습인데, 낮에는 이런 그래픽이 없었는데 저녁되니깐 이런게 있었다.  그래픽이 막 움직이는데, 사람이 밟고 지나가는 곳은 막 지워진다.




우리의 오늘 목적지는 W리조트와 지리적으로 가까이 위치한 Fisherman's village라는 곳이다.  계획되지 않은 곳이라서 망설였지만, 제이슨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에이 저녁한끼 먹는데 멀리까지 갈 필요 있어?' 하는 마음으로 찾아온 곳이다.  이제부터의 사진들은 비루한(?) 렌즈의 성능으로 인해 무척이나 어둡게 나와서 밝기 보정을 좀 많이 한 사진들이다.




사진이 이렇게 나오니, 무슨 사창가 뒷골목의 모습같기도 하다.  실제로는 이렇게 어둡지는 않다.  그냥 화려한 네온사인들이 막 들어서있진 않지만, 적당히 밝고, 또 적당히 어두움이 있는 골목의 모습이다.



가보니 제이슨의 말처럼 정말 다양한 음식점들이 즐비해있었다. 



이런 해산물들도 많이 마련되어있었는데, 사실 이 코 사무이라는 곳이 섬이긴 하나, 해산물의 품질이 좋지않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해산물의 경우 대부분 중국 등지에서 수입을 해오는 실정인지라, 싱싱하지 않다고 한다.  그냥 구경만 하는 선에서 사진에 담아봤다.



마을(?)이름이 피셔(Fisher)인지라, 해산물이 많은건가? 



이곳을 거닐다 느낀 한가지는..참 옷가게가 안어울리게 즐비해있다.
위 사진처럼 JAMES FASHION이라는 촌스러운 상호를 가진 옷가게부터, 트랜스젠더나 입을만한 그런 옷들까지... 장사가 얼마나 잘 될련지는 모르겠지만... 참! 여자 옷들의 경우 대부분 섹스드레스 혹은 홀복 스타일의 의류가 많았다.



한참을 해메다가(?) 찾아들어간 음식점이다.
태국에 왔으니! 또 태국음식을 먹자! 해서 찾아들어온 곳이였는데, 이 거리는 태국음식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요리점들이 있었다.  어쨌든 우린 태국음식점으로 조인




저 앞에 앉은 노부부는 서쪽에서 오셨나보다.. 물론 코 사무이 자체가 동양인들보단 서양인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라고 한다.




날도 덥고 해서 LEO라는 태국맥주를 시켜봤는데... 
그냥 시원한 맛으로 먹은 것 같다.  태국맥주는 역시 싱하맥주 아니겠어? 



메뉴는 그린커리와 똠얌꿍 그리고 파타이를 시켜먹었다.




한참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날이 더운 나라라 그런지, 모기들이 기승을 부린다.
잠깐이였던거 같은데, 종아리와 허벅지, 발목등에 한 20방은 물린 것 같다.



어느 한 남자가 들어왔는데, 목에서 가슴까지 알수없는 글귀로 문신이 휘갈겨져있는 남미형님이였다.  몸도 뭐 그냥 갑빠와 알통이 그냥 막.. 넘쳐흘르려고 하는데.. 

마치 마약밀매 한차례 하다가 잡힐뻔했고, 어렵게 탈출해서 수배를 피해 이곳으로 피신한 것 같은 포스를 풍겼다.  몸은 좋더군... 난 치졸하니깐 냉큼 눈깔고 몰카나 찍자...




식사를 다하고, 나서는 길에 기념품가게+옷가게 같은 곳을 들어갔다.



이국적인 기념품들 팔찌나, 목걸이 등이 있었는데..역시나 이런건 눈으로만 구경하는거다.



태국에도 세븐일레븐이 있다.  물론 세계어느나라나 있겠지?  북한 빼고...

이곳에 들린 이유는, 간식거리나 사들고 갈까? 하는 마음에 들어온거였는데,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들어온김에 뭐뭐 파나? 하고 열심히 둘러봤다.





그리고...간식은 안사고, 그냥 맥주만 몇캔 사들고 간다.  
리조트내에도 맥주는 비치되어있긴 하지만... 한캔당 만원이 넘는 금액이기 때문에, 이렇게 근처 편의점에서 사들고 들어가는게 좋다. 





리조트 객실로 돌아와보니 어느새 깨끗하게 침구정리를 해뒀다.  그리고 저 침대 가운데 인형이 금색 까운을 입고있다.  저게 뭔가? 했는데 이렇게 센스있을수가 ㅎㅎ 



설마 저녁에 나가는데 치워두겠어? 하는 마음으로 팁도 안두고 그냥 나간거였는데, 이렇게 깨끗하게 정리정돈 해놓으니 좀 민망하더군. 다음부터는 꼭 외출할시마다, 테이블위에 팁을 올려두고 가야겠다.  

어쨌든! 이렇게 우리의 코 사무이 첫날이 마무리 되어간다.  내일은 더 재밌겠지? 비행기 스케쥴이 없을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