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몬입니다.
오매불망, 애플의 신형 iMac과 iPad를 기다리며, 전전긍긍 하며, 애플 공식홈페이지에 들어가보았더니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기준, 250억 건의 다운로드를 자축하기 위한 카운트다운이 진행중이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애플의 생태계, 전세계 개인/개발팀에게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Appstore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250억... 생각만해도, 경이로운 수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위 스크린샷을 기준으로는 아직 244억여건의 다운로드지만, 조만간 250억 돌파는 그리 늦지않은 시일내에 다가올거 같습니다. 250억분의 1의 확률(응??)의, 해당 구매고갱님에게는, 10,000 달러의 앱스토어 기프트카드를 준다고 나와있습니다.
한화로 무려 1,000만원의 돈입니다. 물론 현금이 아닌, 기프트카드라는게 쪼금.... 뭐 괜찮아요. 기념비적인 키프트카드를 받는 것만으로도 250억분의 1의 확률의 행운을 잡은 사람일태니깐요.
얼마전.. (은 아닌듯..여튼) 1억다운로드를 기념하기 위한 카운트도 한창이였는데, 어느덧 잊고있었던 순간에 250억으로 급격히 늘어났군요!
자 그럼, 애플의 250억건 다운로드는 축하! 하고 넘어가고.. 그 250억건의 다운로드가 일어난 Appstore라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죠.
# Appstore의 시작 iTunes
스티브잡스가 애플의 경영일선에서 물러난게, 1985년의 일입니다. 더 나은 전문경영자를 데려왔는데 역관광당해서, 애플의 경영에서 물러나게 되었죠. 물론, 그 속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는 스티브잡스의 자서전을 읽어보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여러 우여곡절 끝에, 1997년 스티브잡스가 세운 넥스트社를 애플이 인수하면서, 잡스 또한 애플로 복귀하게 됩니다. 애플에서는, 계속되는 경영악화와 적자난으로 허덕이고있는 상태에서 나름의 큰 모험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1997년 무려 10억 달러의 적자를 낸 애플을 단 1년만에 4억달러에 가까운 흑자를 내게 만들었습니다. 애플은 곧 스티브잡스 라는 것일까요? 떠나있던 잡스가 돌아오니 애플 또한, 예년까진 아니지만, 원기를 회복해 나갑니다.
그러던 2001년 Apple의 아이팟이 전세계를 강타합니다.
디지털기기지만, 아날로그식의 UI/UX 그리고, iTunes라는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세련된 디자인 애플만이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였지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오금이 저립니다. 휠컨트롤러 라는 사용자경험은 엄청나게 충격적이였습니다. 거기다 무려 Touch! 그런데 이 아이튠즈라는 녀석이 가지고 있는게, 단순히 기기(iPod)와 컴퓨터(랩탑 혹은 데스크탑)와의 동기화의 기능 뿐만 아니라, 아이튠즈 스토어를 통한 음악이나 뮤직비디오 등을 구입할 수 있는 Market place를 가지고 있더라.. 이겁니다.
때는 당시, 북미지역에는 Napster라는 P2P서비스가 활개를 치고 있었고, 국내에는 그와 유사한 소리바다라는 P2P서비스가 한창일 때였습니다. 즉 소비자들은, 돈을 주고 음원이나 관련 컨텐츠를 구입했던 것이 아니라, 해적판 불법음원들이 활개를 치고 있을 때였습니다. 즉, 뮤지션이나 음원제작사들은 골머리가 앓는 거죠.. 기껏, 돈들여서 작곡하고 작사하고 레코딩하고 홍보해서 노래를 만들어 놨는데, 수익은 없으니 미치고 팔짝 뛸 일이였지요.
그때는, 지금처럼 음반판매나 공연 등을 제외하고는 가수나 음반사들의 수익이 요즘처럼 다양화되지 않았을 때입니다. 참..그러고보니 세상 참 많이 변했네요. 요즘에는 가수들이 CF도 나오고, (아..그때도 그랬나) 드라마에도 나오고 영화에도 나오고, 다양한 가수들에 관한 상품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으니깐요.
어쨌든, 그런 시기적 상황에 어울려 애플의 iTunes Store는 큰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한국같은 경우에야 CD하나의 가격이 12,000원 가량의 금액이지만, 북미는 가격이 굉장히 비싼 편입니다. 그런데, 애플의 iTunes Store에서 곡당! 0.99$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일괄적용해 판매하니깐, 그게 그쪽 사람들에게는 엄청나게 메리트가 있게 느껴지는 것이죠. 거기다, 한번 구입만 하면, 내가 따로 보관하지 않고 관리하지 않아도 언제 어느때든 인터넷환경을 통해서 재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고, iTunes라는 통합 멀티미디어플레이어가 알아서 관리도 해주니깐요.
어쨌든 시대적 상황은 그러했습니다. 그 중요한 Market Place.. 아마 잡스형은 이때 이미 큰 밑그림을 그려두고 있지 않았을까요? -_- 예전에 개인용 컴퓨터(PC)의 시대가 도래했듯이, 머지 않는 미래에 Portable Device의 시대가 도래할 것을요.. 역시! 잡스형은 천 to the 재
그 뒤에 iTunes의 영역은 점점 넓어져 갑니다. 그리고 기능도 조금씩 보완되고 수정되고 추가되어갔지요. 시장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처음에는 음악/뮤직비디오 쪽의 음원마켓을 하다가, 추후에는 영화, TV까지 계속 확장해나갑니다. 애플 또한 매년 매년 iPod (MP3 Player)의 초대박 흥행에 힘입어 엄청난 성과를 올려나갑니다. 쭈욱~ 쭈욱~ 기업의 가치성장이나 매출/순이익은 말할 것도 없었고, 잡스형의 진두지휘아래 내부적으로도 점점더 사용자주의의 탄탄한 기업관을 가진 기업으로 자리를 잡아갑니다.
# iTunes안의 또다른 가능성
때는 바야흐로 2007년.. 매년 개최대는 애플의 Mac World에서, 스티브잡스는 엄청난 제품을 우리에게 선물합니다. All Touch Screen 기반의 아이팟(MP3/MP4 Media Player) / 휴대전화 / 모바일 인터넷 이라는 세가지 주요기능을 가진 스마트폰 iPhone을 세상에 발표한 날이였습니다.
맥월드를 참관하던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그들을 지켜보던 전 세계가 열광했습니다. 우리나라 빼고요 -_-; 그때 당시 우리나라는, 휴대폰시장에서는 SK/삼성의 독과점으로 사실, 애플을 관심있게 지켜보는 자가 아닌 이상에야 iPhone의 출시나, 존재 자체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전혀 끼어들 틈이 없었지요.
이 iPhone은 엄청난 제품이였습니다. 전세계 수많은 애플빠를 만드는데 일조했으며, 국내에도 도입되어, 쓰레기같은 통신시장을 한순간에 초토화시켰지요. 또한, 언제나 고만고만한 스펙으로 매년 공장에서 찍어내는 휴대폰으로 판매고를 올리고 있던 국내 핸드폰제조사들에게도 꽤나 큰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그렇기에, 옴레기2 이후에 우리는 갤래기, 갤럭시S2 등의 그나마 쓸만한 국산 스마트폰을 만질 수 있게 되었죠.
다시, iTunes로 넘어갑시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 iPhone이라는 녀석은 수많은 Application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애플도 iPhone SDK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개발자들의 니즈에 얼마안있어서 공개하긴 했지만 말이에요. ㅎㅎㅎ
이때부터, 위 iTunes의 뒷심이 발휘되는 순간입니다.
북미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는 뛰어난 엔지니어, 뛰어난 개발자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종특으로는 인도의 개발자들이 또 한종특 한다고 하고, 10여년 전부터 IT쪽에서는 강한면을 보이고 있는 한국도 그렇고요.. (의외로 아시아권이 많군요;)
그런데, 막상 개발을 하게 되어도, 개발한 어플을 판매하기가 에러사항입니다. 여기서 iTunes의 보급률이 한몫 하게 되는 것이지요. 분명 iTunes를 거치지 않더라도, 휴대용 단말기(iPhone/iPod Touch)에서도 바로바로 어플을 구매/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훨씬 큰. 이미 기배포되어있는 iTunes라는 노출과 시장은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였지요.
왜 그럴까요? 그냥 똭! 답이 나와있다 이겁니다. 애플은 2001년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iPod을 팔아재껴왔습니다. iPod의 이용자들은 휴대기기의 동기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iTunes를 이용해왔습니다. 이 뿐인가요? iTunes는 iPod시리즈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인터넷환경이 되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무료로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습니다. Media Player의 역활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정도의 완성도를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개발자들은 열광했습니다. 엄청나게 이슈가 되고 있는 iPhone 그야말로 신세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이미 기 배포되어있는 수억개의 iTunes내에서도 내가 개발한 어플을..그것도 1년에 단돈 99$에 불특정다수 전세계인에게 광고/판매/배포 할 수 있겠구나! 라고 말이지요. 이건 신세계 정도가 아니라, 그냥 신 은하계 정도 되는 엄청난 ... 아 말이 안되.
여러분이 만약 개발자/판매자라면,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겠습니까? 조금의 수고와(iOS SDK의 작업우수성은 정평이 나있습니다.) 년에 단돈 99$만 내어, 개발자프로그램에 등록할 수 있다면, 수억명의 예비 고갱님을 확보하는 겁니다. 그렇죠? 답이 나오져? 그래서 전세계 개인개발자 및 개발팀/개발사 어느하나 가리지 않고 미친듯이 개발세발개발 합니다.
물론, 이런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던건 Google이 먼저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글쎄요... 역사는 승자를 기억합니다. -_- 최후에 말고요 ㅋ아직 최후대첩까진 안일어났으니, 일단 넘어갑시다. 저도 앱등이긴 하지만, 또 모르잖아요. 구글이 기가막힌 기능들을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계속 추가추가추가 하다 보면, 언젠가는 구글마켓이 애플의 앱스토어보다 월등히 많은 판매고를 기록할지도 모르니깐요.
# Appstore 그 허와 실
근데, 그저 Appstore는 위대해 잡스횽은 대단해 아이폰은 짱이야! 라고 열광만 하는 것보다 문득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애플은 과연 이 Appstore를 통한 이익을 얼마나 내고 있을까?
250억건의 다운로드에 초읽기 들어간 지금, 사실 이전에도 이와 관련해 많은 생각들을 해보았지만 말입니다. 여러분은 궁금해하지 않으신가요? 250억건이나 다운로드해서 어플들을 팔아치웠고, 그 수수료를 30%나 띠어갔으니! 완전 노났네 노났어~ 라고만 생각하시나요?
위 도표는 좀 시일이 지난 자료군요 -_- 근데 공짜를 좋아하는 인간의 심리상 지금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을 껍니다. 감이 대충 오시나요? 2010년 10월 미국시장 기준에서 무료다운로드 건수와 유료다운로드 건수의 비교그래프입니다. 따로 계산해보지 않아도, Free로 다운받은 횟수가 Paid에 비해서 월등한 모습입니다.
보통, 데이터트레픽비용이 저렴한 국내 기준으로 1G당 150원 정도가 지불됩니다. 이건 서비스하는 업체에 따라 다르고 물론 애플처럼 자체적으로 IDC를 운영하거나? 운영하나?;; 아시는분? 어쨌든 노스캐롤라이나에 짓고 있다고 하니깐! 아니면 대량계약을 통한 저가측정으로 단가를 낮출 수는 있겠지만 어쨌든, AppStore를 이용해서 다운받는 비용들은 모두 애플에서 부담한다는 겁니다.
"에이~ 많이 팔아재끼는데~ 뭐 그정도야 껌값이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Paid어플들이 Free어플보다 통상적으로 용량이 크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여기에 또 한가지 함정이 있습니다. 애플의 Appstore는 한번 구입한 어플은 몇년이 되었던, 몇백번이 되었던, 재다운로드를 할때 따로 요금을 과금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수치상으로 쉽게 풀이해드리자면,
예전에 한국 Appstore에 Music 카테고리에 상당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던 클래식 어플이 있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클래식곡을 수록하고 있고, 용량도 앱스토어 최대용량인 2기가에 육박하는 상당히 큰 용량의 어플이였지요. 이 어플의 가격이 얼마냐? 단돈 0.99$ 달라였습니다.
그 0.99$ 중에 애플이 가져가는 Per는 단돈 0.30$가 되겠지요. 한국돈 300원 -_-; 그런데, 사용자가 2기가의 용량을 다운받았다면?? 위에서 제가 사용하는 서비스의 단가로 1G 당 트래픽이 150원이라 봤을때, 이미 300원은 트래픽댓가로 지출이 되었다는 소립니다. 그런데 어플들 업데이트 하잖아요? 무시무시하죠.. 2기가짜리 어플이 버그 등이나 버젼업데이트 등을 목적으로 10회의 업데이트를 했습니다. 그럼 사용자들은 업데이트되었으니, 당연히 재다운로드를 하게 되겠지요.
그럼??? 앞으로 벌고 뒤로 까지는 형태가 되는 것입니다 -_-;
그런데 뭐..일개 개발자나부랭이가 세계 Top 기업의 재무재표, 순수이익률, 각 파트별의 비지니스타당성 까지 판단하기엔 무리수! 겠지만... 어쨌든, 한번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_-; 근데 아마 제 생각으로는 순수 AppStore에서 벌어들이는 순이익은 아주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단지 전세계 공통의 생태계 구축과 그런 피드백을 받고 관련 하드웨어들이 날개 돋힌듯 팔리고, 그리고 개발사도 웃고 너도 웃고 나도 웃고.. 주식도 오르고 ..아 애플주식 사둘껄...
# Appstore 250억 건 다운로드 축 하 !
뭐 Fact가 중요한겁니다만, Fact따윈 없습니다. 추정일 뿐이지요.
사실 추정이 어찌 되었던, 결국 소비자에게 피해오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 소비자(이용자)는 그냥 더 양질의 컨텐츠와 더 유려한 UI/UX등을 누리기만 하면 되니깐요! 근데.. 회사 입장으로써는... 큭..한번사면 평~~생 관리까지 해줘야하지, 추가 Income은 없지. 에잉. 애초에 비싸게 파는 것도 하나의 방법! 응?
쨌든, 애플의 250억 건 다운로드를 미리 축하하며, 나름 정리하고 요약하고 해서 기획포스팅 한번 싸질러봅니다~ 근데..하나도 안 기획같아. ㅠ 급조야 급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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