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라이즈드 익스피리언스 센터 (이하 SXC) 의 서포터즈 스페셜리스트에 합격한 후에 지급 받은 사이클 Kit 을 하나하나 풀어보고 있다. 그 중 오늘의 개봉/간단 리뷰할 아이템은 나의 삶.. 좁게는 나의 머리를 지켜줄 헬멧 에스웍 프리베일 II 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사이클, 자전거 혹은 그 밖의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때 재미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안전도 몹시 중요하다. 즐거움을 찾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위해 운동을 즐기는데, 다쳐서 건강을 잃는다면 운동을 안하니만 못하기 때문이다.
에스웍(S-Works) 프리베일(Prevail) II 는 그런 안전하게 사이클을 즐기고자 하는 우리의 바램을 조금이나마 충족시켜줄 수 있는 아이템이다. 사실 필자는 프리베일 초창기 모델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었다. 그때도 가벼운 무게와 그리고 믿지못할 통기성으로 매우 만족하며 사용했었는데... 인터핏 특성상 어쩔수 없는 버섯머리가 되어버려서 결국 방출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기회에 더 개선되고, 덜 버섯이 될꺼라 믿어 의심치않는 프리베일 II 를 쓰게 되다니!
사이즈는 Asia fit의 Medium 사이즈다. 본인의 군모 사이즈는 57을 사용했고, 머리가 어느정도 길어진 사제인이 되고 난 후로는 58정도를 편하게 착용한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다 공감하는 군모 기준 나누기!
후면에는 사이즈표와 그림과 글로 올바르게 헬멧을 착용하는 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안내하고있다.
서랍형태로 박스를 개봉하면, 두둔! 흑색의 멋진 프리베일이 모습을 들어낸다. 블랙 색상 말고 다양한 색상의 헬멧을 판매하고 있으니, 스페셜라이즈드 공식 웹사이트를 참고하길 바란다. (https://www.specialized.com/kr/ko/117201)
구성품은 단촐한 것 같지만, 있을꺼는 다 있다. 헬멧 본체와 여분의 내피..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썬바이져!
대략 이렇게 생긴 썬바이져인데, 앞쪽 스페셜라이즈드의 S 로고를 제거하고 그 구멍 사이에 장착하는 듯 하다. 로드 바이크용 헬멧인데.. 우린 고글 쓰면 되는데 헤헤 그래도 이런 구성품에 우린 또 한번 더 빨게 되지요
윈드 터널에서 최고의 통기성을 확보하기 위해 디자인된 프리베일의 전면부의 모습이다. 이전 버젼의 경우에도 매우 훌륭한 통기성을 자랑했지만, 그보다 더 저 홀이 커졌다. 지금 본인이 지난 버젼이 없어서 얼마나 더 커졌는지 확인할 순 없지만...
측면 부에는 스페셜라이즈드의 최상급 등급을 알려주는 S-Works 라고 유광 데칼이 들어가있다.
게으른 이태리 반도놈들의 엉터리 마감질의 헬멧들을 사용하다가, 이렇게 깔끔한 마감은 역시... 제조업의 강국 미제인가? -_- 이것도 결국 중국에서 생산하지않나? QC가 더 빡쌘가? 의문이 드네
내부는 별도의 망사망은 존재하지 않지만, 적당한 쿠션감을 가지고 있는 내피가 붙어있다. 별도의 내피도 한세트 더 구성되어있으니깐, 나중에 내피를 세탁하거나 닳고 해질 경우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후면에는 해당 모델명 프리베일 데칼이 붙어있고, 두상 사이즈에 맞춰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은 편리한 조그다이얼로 준비되어있다.
내측 부분은 이게 아마 앞통수 - 뒷통수의 길이에 따라서 조정할 수 있는 부분 같은데.. 여튼 이것도 착용자 본인의 두상에 잘 맞게끔 조절 가능한 부분이다.
영롱한 정면샷
이제 무게를 달아보자. 211g의 무게가 나온다. 헬멧중에 상당히 가벼운 무게에 속하며, 필자가 가지고 있는 다른 헬멧들과 비교하면 제법 많은 무게차이를 갖는다. 보통 비싼헬멧과 저렴한 헬멧의 차이는 무게나 디자인, 마감, 브랜드밸류 등으로 나눠지는데, 게중에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단연 무게라 생각한다. 머리를 보호해야하는 기본 원칙은 시험을 통해서 이미 입증되고 허가를 받았기에 별 차이는 없지만, 장기간 헬멧을 착용한 채로 고개를 들고 라이딩을 하게 되면, 50~100g의 무게도 라이더의 목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 자덕들은 자전거의 무게에는 예민하지만, 그밖의 필수 장구류의 무게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 듯한데.. 오히려 신체에서 부담하는 총 무게는 옷에 걸친거, 주머니에 들어있는거, 머리에 쓰고있는거 모두 포함되기 때문에 헬멧도 가벼운게 좋다. - 이상 경량은 관심없지만, 경량충 코스프레중인 본인...
앞서 잠깐 이야기한 마감에 대해서..잠시 거론하자면,
세상의 모든 헬멧을 다 써보고 확인해보진 않았지만, 스페셜라이즈드의 헬멧 마감은 평균이상이리라 생각한다. 왜 그런고 하니... 내가 가지고 있는 헬멧중에 이게 마감이 제일 좋으니깐??
적어도, GIRO / KASK / Rudy / OGK 보다는 마감에서는 월등히 앞서는 느낌이다. 그나마 카스크는 그렇다 쳐도..Rudy는 새 제품을 사도, 사고 이력있는 중고 제품을 사는 기이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다른 헬멧의 무게도 한번 재봤다. 기왕 저울 꺼낸김에...
카스크 (KASK) 모지토 라는 제품인데, 완전 최상급 제품은 아니다. 이 위에 버티고라는 최상급 제품이 있고, 프로톤 제품도 있지만.. 무게는 모지토가 가장 가벼운 걸로 알고 있다. 프로톤이 출시되기 이전에는 프로 팰로톤에서도 무게 때문에, 최상급 버티고를 사용하지 않고 모지토를 사용하는 선수들도 꽤 있었다.
무게는 274g .. 준수한 무게긴 하지만, 프리베일의 211g에는 한창 못미치는 무게다.
정말 혀를 내두르는 마감품질의 루디프로젝트
너는 새걸 사지만, 나는 헌거란다.jpg
들어보면 묵직하니, 벌써부터 무게감이 느껴지는데 재보면 역시나 330g...
그리고 우리 아들 영유아용 헬멧.. 이건 그냥 떡본김에 제사지내는 마음으로 무게를 달아봤다.
182g ! 오 너가 가장 가볍구나..하지만 성인 남성이 이 제품을 쓸 수 없으니 체급외로 빼는걸로...
입문할때부터 주구장창 썼던..지금은 거의 안쓰는데, 버리기도 뭐하고 해서 아줌마 자전거 타고 동네 마실다닐때나, 아침 라이딩할때 .. 아니 아직 기능엔 문제없으니깐 그냥 쓰고싶을때 쓰는 OGK 헬멧
애는 249g ...
보유하고 있는 헬멧 친구들이 이렇게 되는데..여기에 식구가 하나 더 늘어서 매우 기쁘다!
마음 같아서는 에스웍 이베이드 (Evade) 를 하나 더 들이고싶은데.. 아주 순백순백한 느낌의 색상으로다가... 그랬다가는 마누라의 등짝스매싱을 쳐맞을게 자명하기 때문에 꾹 참고...
새식구를 받으렴.jpg
옛날에도 썼지만, 간만에 다시 쓰는 프리베일과 함께하는 라이딩이 무척 기대된다. 내일 SXC에서 열리는 SXC Night ride 에 이놈 쓰고 출동! 너가 몹시 가벼우니 나의 남북 업힐이 1초는 줄거 같다. 개봉만 해보고 아직 실제 착용 후 라이딩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사용기는 추후 다시 작성하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잠을....
여러분! 헬멧 꼭 쓰세요.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최선을 다해 지켜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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