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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새로운 타막 All new Tarmac 시승기 - SW Tarmac SL6

스페셜라이즈드 코리아의 플래그쉽 스토어 SXC의 앰베서더로 활동하면서 가장 의미있는 경험을 하고 왔다.  바로 완전히 새로운 타막 S-Works Tarmac SL6 시승회를 다녀온 것.  지금 그 올뉴타막에 대한 뉴비의 시승기를 작성해본다. 

All new tarmac 이 준비되어있는 컨피런스룸이 아직 닫혀있을 때, 빼꼼히 들여다본다. 

오늘은 또 SNR 최초의 먹방과 더불어, SNR 출석 체크 이벤트의 첫날! 그리고 스페셜리스트들에게는 세계 최초(?)로 올 뉴 타막을 타볼 수 있는 기회의 날이였다.  부득이하게도 3가지가 동시에 생기니 정신없던 하루

그리고 컨피런스룸이 열리고 진짜 실물 올 뉴 타막을 요리보고 조리볼 수 있게 되었다.  이놈이 그 올 뉴 타막이라니..

올 뉴 타막에 대한 설명을 듣기 전에, 일단 눈에 띄는 외관의 변화먼저 살펴보고자 요리조리 사진을 찍으면서 만져보고 들어보고 해보았다.  가장 큰 변화는 뒷삼각의 변화였는데, 요즘 점점 앞삼각에 비해 뒷삼각이 작아지는 트랜드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스페셜라이즈드가 자랑하는 그리고 만인이 인정하는 S-Works 카본 크랭크와... 그 암에 붙어있는 저 작은 저건??  
시승차에는 신형 듀라에이스 Di2 (9150) 이 장착되어있었고, 크랭크 사이즈는 미드컴팩 (52/36) 그리고 11-30 스프라켓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내가 미드컴팩이라니.. 남산 올라갈 수 있을까? 

앞 / 뒤 모두 다이렉트 마운트가 적용되었다.  이 부분은 뒤에 따로 느낀점 서술할 예정!
어쨌든, 이론적으로나 윈터널테스트로나 일반 브레이크보다 공기역학적으로 우수하다고 한다. 

뒤에도 역시 다이렉트 !

피터사간과 같은 사이즈의 56 사이즈다. 이번에 내가 시승하게 될 사이즈
사실 본인의 기존 자전거 사이즈는 54 사이즈였다. 물론 루베인지라, 일반적인 레이싱타입인 타막보다 헤드튜브가 매우 길고, 그래서 상체포지션이 매우 컴포트한 편인데, 타막이라면 56을 타면 비슷한 포지션이 나오지않을까? 해서 시승사이즈로 선택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나의 다음 타막 사이즈는 56이다. 너무 잘맞는거... 

싯포스트 고정볼트의 위치가 다시한번 변경되었다. SL5 의 경우엔 좌측면 사이드에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저 위치로 바뀌었다. 개인적으론 이런 센터쪽이 좋긴 한데, 비가 오거나 땀이 저기 고이면 녹이 잘 생기는 구조라... 당연히 볼트는 티탄볼트를 사용했겠지? 

이제 참가한 분들이 모두 자리에 앉고, 스페셜라이즈드 코리아 박준혁대리님의 All-New Tarmac SL6 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었다.  중요한 포인트 3가지는 위 사진에 나와있듯이, 가벼움, 공기역학, 조향성에 관한 부분이다.  

오늘의 설명은 박준혁대리님이 해주셨는데, 바뀐 부분에 대해서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셨다. 

첫째로, 타막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무게부분이였는데 타막은 전세계 로드바이크중에 가장 높은 강성을 확보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만큼 무게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포기할수 밖에 없었는데, 이번 올 뉴 타막에서는 무게를 대폭 줄여서 출시되었다.  그러면서도 타막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강성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훨씬 많은 카본원사를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존 타막은 350여장의 카본원사로 이뤄졌지만, 올 뉴 타막은 500여장을 사용해서, 더욱 집적도있고 면밀하게 설계되었다. 

두번째는 에어로! 싯튜브와 싯포의 형상이 기존에는 원형이였는데, 캄테일형상(D자형) 튜브로 교체되었고, 앞서 설명했던 뒷삼각의 구조가 변경되었다.  또한, 포크의 디자인도 좀 더 에어로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세번째는, 사실 기존 뉴타막에도 적용되었던 기술인데, 그게 좀더 고도화되었다고 한다.  라이드 퍼스트 엔지니어드 라는 개념인데, 기존에는 56 사이즈를 기준으로, 단순 수치만 변화가 되었는데, 뉴타막부터는 모든 사이즈 / 모든 라이더가 최적의 주행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각 사이즈별로 고유의 디자인을 적용했었는데, 그게 이번 올 뉴 타막에서는 더 발전시켜 적용되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포크도 사이즈별로 디자인이 다르다고 한다. 

타 브랜드와의 수치적 차이점에 대해서는.. 나만 알고 있어야징 @_@ 
아! 그래도 밝힐 수 있는 것은.. 이제 타막도 무게에서 타 브랜드의 올라운드 기함 1도 안부러워해도 됨 ㅋㅋ 

위 사진은, 에스웍 타막의 여성용 모델로 은은한 핑크? 퍼플? 로고가 데칼링되어있다. 기존 아미라 라인업이 SL4 에서 머물러있어서, 상당수 여성유저분들에게 구박을 받아왔는데, 이번엔 아예 같은 라인업으로 타막 여성 / 남성으로 출시되었다. 

지오메트리는 동일하되, 여성용 모델과 남성용 모델에 들어가는 컴포넌트만 변경되어서 출하된다고 하니, 참고하면 될 듯 하다. 

이게 이번에..곧 출시될.. 어마어마한 크랭크  PF30 으로 BB30 / PF30 비비규격에 호환되는 크랭크다.
듀라에서 크랭크만 에스웍 크랭크로 바꿔도 무게가 110g 이상 줄일 수 있는 심지어 무게대비 강성도 훌륭한 에스웍 카본 크랭크 

자 이제 SNR을 나가보자.. 내가 타고있는 에스웍 루베와 얼마나 어떻게 다른지 .. 제가 한번 체감해보겠습니다. 

기존 벤지를 타고 계시던 스페셜리스트 규영님도 너무 설레이는 마음으로 시승했다고...

그리고는 남산을 향해 가는데 ... 처음에는 너무 이질적인 느낌이였다.  내 입장은 그렇다. 일단 자전거의 타입도 너무 달랐고 (엔듀어런스 - 올라운드) 무게도 차이.. 휠/타이어 모두 변경되었기 때문에 주행질감이 천지차이였다.  일단 가볍고 경쾌하게 댄싱할 수 있었는데, 기존 루베는 약간 한템포 느린 반응이였다면 올뉴타막은 즉각적으로 반응해주었다. 

휠/타이어가 달라졌다곤 해도, 기존에 You can test로 CLX50 을 달고 남산을 올라봤었기 떄문에 단순히 휠/타이어의 차이는 아닌 듯 하다.  반얀트리에서 남산 약수터까지가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구간으로 생각하는데, 평소같았으면 댄싱으로 매표소까지만 가고 철푸덕 주저앉아서 힘겨운 시팅으로 올랐다면.. 이날은 풀 댄싱으로 약수터까지 갔다 -_-  이것이 플라시본가? 

시승차량이라 공구통이나 가민거치대 등등이 준비되어있지 않았지만, 확실히 업힐에서 무게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상당하다는걸 새삼스럽게 체험할 수 있었다.  내가 업힐에서 느린건 내 엔진이 쓰레기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자전거가 무거워서다! 

오늘도 역시 SNR은 흥벙이였다.  비록 남북 콤보가 아니라 평소보다 저조한 날이였지만, 위 사진처럼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다.

56 사이즈 타막 너무 예쁜거 같다.  뒷삼각이 내려가면서, 작은 사이즈에 대해서는 디자인적 호불호가 확 갈리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54~56사이즈에 대해서는 대부분 좋은 반응이였는데.. 나는 56 사야지! 헉헉 

참고로 S-Works 로고는 후레쉬를 받으면 반사가 된다. 

물론 앞의 S 로고도 마찬가지

다운힐에서의 핸들링 또한 발군이라고 하는데, 나는 원래 다운힐은 정승처럼 기어가는 버릇이 있어서 크게 체감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남산을 내려와서 소월로 약 다운힐에서 힘껏 패달을 밟아봤을 때 바닥에 착 붙어가는 느낌을 느낄수 있었는데 이건..아마 타이어 때문이겠지 .. 비싸고 내구성이 좀 떨어지는거 빼곤 단점이 없는 타이어 에스웍 코튼 타이어... 

가민이 없이 타니깐 왠지 더 재밌게 탈 수 있었던거 같다. 물론 가민과 연동되는 기어비를 못보는건 매우 불편한 점으로 다가왔지만.. 그거 말고는 가민없어도.. 응? 아니 왜 가민얘기를 하고 있지? 

여러분은 세계 최초의 올 뉴 타막으로 치킨과 콜라배달을 하는 현장을 보고 계십니다... 

SNR 클라스 쩌네요  치킨 배달이라니 .. 양핸들 가득 치킨을 들고! 

시원한 SXC 매장에서 치킨과 콜라로 시승회와 SNR을 마치게 되었다! 브라보! 

어쨌든 이번 올 뉴 타막은 정말 두고두고 최고의 역작이 아닐까 생각된다.  지금도 이미 한국에 첫번째로 들여오기로 한 모든 물량이 소진될 예정(?) 이라고 얼핏 들은 거 같은데, 기변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어서 빨리 스페셜라이즈드 매장으로 달려가서 올 뉴 타막 주세요! 하셔야할 듯 하다. 물건 동남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