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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Sports/with specialized

스페셜라이즈드 플럭스 (Flux) - 자전거 전조등

SXC 앰배서더 지급 사이클킷 개봉기 그 세번째는! 공도나 자전거도로에서 나의 안전을 책임져줄 자전거 전조등 Flux 를 소개한다.  시중 판매가는 무려 18만원짜리의 자전거 전조등의 가격치고는 무척 고가의 아이템이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해내는 제품이였다. 

TRAIL / URBAN 용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Flux 헤드라이트는 

다른 자전거용 전조등에 비해서 그 빛의 패턴이 무척 넓으면서도 멀리 나아간다고 설명되어있다.

400 루멘의 밝기로 다소 적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지만, 막상 사용해보면 전혀~ 어둡지않다. 충분히 밝고 구조적으로 빛을 반사함으로써 많은 장점이 있는 전조등이다.  후면에는 USB 충전타입에 완충에 2.25h 이 소요되며, 무게는 165g이라고 아이콘과 함께 간단하게 소개되어있다. 

라이트 모드에 따른 사용시간은 위 이미지를 참조하면 될 것 같다. 

구성품을 살펴보면, 묵직하면서 볼륨감 넘치는 플럭스 전조등 본체와 USB - Mini 5 pin 케이블, 그리고 31.8mm와 그보다 더 얇은 둘레의 핸들바에 장착할 수 있는 고무 스페이서, 고무 O 링이 포함되어있다.

볼륨감 포텐 터지는 전조등 본체다.  생긴게 흡사 자동차나 모터바이크의 헤드라이트를 연상시킨다.
물론 보이는 구조처럼, 실제 작동도 빛을 반사해서 더 넓게, 더 멀리 빛을 보내준다.  또한 직접 LED로 빛을 밝히는 여타의 자전거 전조등보다 훨씬 눈뽕(?)이 적다. 

자전거도로를 많이 타는 본인의 입장에서 맞은편에 오는 라이더에게 최대한 눈뽕의 피해를 안주기 위해서 전조등 각도를 하향조절하고 거기에 갓 까지 씌우곤 했는데, 플럭스는 그렇게 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본체 우측면에는 USB 충전을 위한 고무마개가 있으며 해당 고무마개를 개봉하면

이렇게 Mini 5 pin 단자가 나타난다.  아이고... 미니 규격이란.. 왜? 마이크로 규격으로 나왔더라면 매우 좋았을탠데...
이점은 단점으로 지적할만하다.  하지만 어짜피 본인은 가민도 510 구닥다리 모델을 사용하는지라.. -_- 

인스톨가이드는 그림으로 친절하게 설명되어있다.  이 가이드를 보면 핸들바에 장착할 수 있는 리모트 컨트롤도 달 수 있도록 안내가 되어있는데, 어짜피 핸들바에 주렁주렁 뭘 다는걸 싫어하는 지라... 

실질적으로 제공하는 거치대에 결착되는 부분이다.  알루미늄으로 되어있으며 마감은 가격에 걸맞게 무척 잘되어있다. 역시.. 제조업의 미국인가?으악! 미제미제!  본체와 마운트의 결합방식은 퀵릴리즈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정확히는 Push) 빼고 끼우기 무척 수월하게 되어있다.

자 이제 수술을 시작하지...
이것저것 달아보고 바꿔보고 했던지라 별별 거치대를 다 가지고 있다.  가민 + 콤보 마운트만 무려 3개...
이노벨로 + 케이엣지 + 렉마운트까지... 사실 하나만 사용하지만 이러다가 거치대 컬렉션할 기세 ㅋ 

기존의 콕핏은 이렇게 되어있었다. 이노벨로 트리플 거치대를 활용해서 상 가민 / 하 액션캠 / 하2 캣아이 전조등까지..

평소 주간라이딩에는 전조등은 사용하지 않는 관계로 빼두고 사용하다가, 야간라이딩을 할때만 이렇게 결합해서 사용한다.

측면에서 보면 대략 이런느낌.. 이 콕핏구성은 이전에도 블로그에 소개한 적이 있었다.

2015/08/10 - [about Sports/product review] - 전조등 교체 - 그리고 이노벨로 트리플 거치 시스템을 통한 콕핏

어쨌든 플럭스를 받았으니 나는 사용해봐야겠고.. 이미 깔끔하게 정리해둔 콕핏은 잠시 포기하더라도 어떻게 거치를 해야하나 고민에 고민.. 일단 달아보자

이노벨로 마운트에서 트리플용 어뎁터를 제거하고 플럭스를 가운데정렬을 시켜보았다.

뭘봐?.jpg

안타깝게도 이방식은 액션캠이 전조등을 다 가리는 상황... 

위에서 내려볼땐 대략 이런 느낌... 난 센터정렬이 좋단말이야! 일할때도 align="center" 를 몹시 사랑하는데..

이번엔 K-Edge 거치대와 유니버셜 마운트 그리고 Flux의 조합... 뭐야? 전조등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액션캠 엉덩이만 가리킴.. ㅠㅠ 

액션캠이 문제냐? 그럼 위로 치워주마 하고.. 시마노 프로 탑캡 마운트 + 렉마운트 마운트 조합!  이럴 경우 3개 (가민 / 전조등 / 액션캠) 모두 각자의 역활을 충실히 수행한다.  근데 내 손가락이 문제 ㅋ 

위에서 바라본 모습은 이런 모습...  탑캡 마운트로 액션캠을 설치하고 촬영하면, 브레이크 레버와 손도 살짝 보이기 때문에 적당히 "사이클 동영상" 이라는 느낌으로 조금 더 다이나믹한 영상이 나온다.  근데 문제는.. 보통 끌바를 하는 상황에서 이동을 스템을 잡고 끌고가곤 하는데 그럴때마다 짜증이.... 
보이는 비주얼은 차치하더라도 손에서 느껴지는 불편함때문에 데일리마운트로는 땡 탈락! 

결국... 센터정렬을 포기하기에 이름 ㅋ 

전 중앙정렬이 좋단 말이에요.jpg 

하지만 어쩔수 없는거 같다.  액션캠을 포기하랴? 아냐.. 몇해전 액션캠에 처들인 돈이 아깝... 그건 둘째치더라도 위험한 상황에서 영상기록이 꼭 필요할때가 있다.  특히나 지인이 어이없게 자빠링하는 상황을 찍어둔다면 두고두고 놀려먹을 수 있는 소스가 생기는 샘 

플럭스를 키고.. 

그리고 캣아이 볼트 700을 동일한 위치선상이라 가정하고 켰을 경우 

어짜피 실내에서 쏴바야..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 여기서부턴 다소 주관적이지만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점을 적어본다. 

1. 장점 
- 겁나 밝음. 400루멘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 
- 그러면서 겁나 넓고 아름답게 퍼짐... 캣아이 볼트에서 느꼈던 감동 꺼뎌..
- 손쉬운 탈거와 장착 
- 스페셜라이즈드의 AS 그리고 다양한 부가 악세서리 (리모트컨트롤러 / 전면 투명플라스틱 교체부품) 
- 가벼운 무게 (165g을 무겁다고 생각한다면... 밝은 전조등을 안달아보셔서 그런거임 -ㅅ-)

2. 단점
- 다소 아쉬운 디자인 (투박..크고 아름다워)
- 미니 5핀 
- 짧은 러닝타임

후.. 내가 정우성처럼 잘생겼다면 자체 후광으로 전조등따위 없이 이렇게 무소유로 다닐탠데 ㅠㅠ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넘어와서... 정리하자면, 
캣아이사의 볼트800 이전의 가장 하이엔드모델이라는 볼트700을 상회하고도 남을 성능적 우위를 점한다고 생각한다.
다소 투박한 디자인이 로드에 안 어울린다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어짜피 전조등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님들 자전거 어떻게 생겼는지 보이지도 않음 ㅋ  그리고 투박하고 넓은 디자인으로 반사판을 크게 만들수 있는 이점도 있으므로 이건 큰 단점이라 생각되지 않는다. 

또한 무게는.. 165g이 으마으마하게 무겁다 생각할 수 있는데 그건... 정말 한강 자전거도로정도에나 사용할 수 있는 저휘도 전조등과 비교해서 그런거고.. 막상 공도에서 덤프랑 부비부비할때 사용하는 전조등들과 비교하면 결코 무거운 무게는 아니라 생각된다. 

자.. 이제 근처 스페셜라이즈드 취급점에 들리셔서 아저씨!  겁나 좋은 자전거 전조등 플럭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