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라이즈드.. S-Works, Tarmac, 콘타도르, 피터사간, 톰보넨 등으로 유명한 자전거 전문 브랜드다.
내 자전거 또한, 스페셜라이즈드의 앤듀어런스 모델 루베인데.. 그 스페셜라이즈드가 한남동으로 본사이전을 하면서 함께 운영중인 스페셜라이즈드 익스피리언스 센터(SXC)에서 앰베서더를 모집하는 공지가 올라왔다. 이름하여 SPECIAL1ST
카페 벨로마노도 입점해있고, 남산가는 길목에 크게 자리잡은 SXC는 BGFit 이나, 별목밤 (별이 빛나는 목요일밤) 그리고 남/북 코스를 돌때 커피한잔 마시러 왕왕 들리는 곳인데 그래서 그런지 나도 한번 신청을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스페셜라이즈드 브랜드 빠돌이기도 하고 ...
이런 공지가 SXC 공식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서 공개가 되었고, 어짜피 이런 빅 이벤트에 내가 당첨될일이 만무하고, 둘째도 나온 마당에 올 시즌은 자전거생활을 잠시 내려놓아야하나.. 그래 안되더라도, 신청은 해보고 탈락하자. 그래야 마음이 편할거 같다 하는 심정으로 지원하게 되었다.
그런데... 전화로 면접 제의가 들어왔다. 난 면접을 볼때까지만 해도 전혀.. "난 안될꺼야.. "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면접질의로 지원동기라던지, 자전거 경력에 대한..그리고 인상깊었던 라이딩 기억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리고 돌아왔다.
그러다가...됐네 됐어. 월요일 점심에 회사에서 식사를 거의 마칠 시간이였는데, SXC측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합격을 축하드리며 오리엔테이션에서 뵙겠다는 내용이였다. 순간 너무 기뻐서 괴성을 질르니.. 회사 동료가 뭔 좋은일 있냐고 묻는다.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축하한다면서 즐겁게 라이딩을 즐기라며 격려를 해줄 줄 알았는데 그런건 없더군
금요일날 예정되어있는 오리엔테이션에서 짧게 30km 정도 라이딩을 한다고 하니, 미리 자전거를 차에 실어두었다. 평소에는 서울의 러시아워를 피해서 지하철을 이용해서 출퇴근을 하는데 이날은 예외! 이것저것 라이딩에 필요한 물건들과 옷 그리고 자전거까지 차에 실어두고 다음날을 기다렸다.
간만에 서울시내를 차를 가지고 지나는데, 밀리는 교통흐름 속에서도 짜증은 커녕, 이따 저녁의 오리엔테이션이 기대되기만 했다. 나름 스타트업 답게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근무하고있는 환경이니 퇴근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한다고 하면 될 것이고 문제는 한남동에서 주차를 어디다 할 것인가? 그리고 남산에서 흐르면 어떻게하지? 거의 시즌 첫 라이딩이나 마찬가지인데..하면서 즐거운 걱정(?) 을 하면서 출근!
회사일은 열심히 부랴부랴 해놓고, 회사에서 빕졎으로 환복하고 한남동으로 향했다.
주차는 한남나들목으로 나오면 바로 앞에 위치한 한남 유수지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기로 했는데... 금요일 퇴근시간에 강남을 가로질러 가다보니, 고작 양재에서 한남동까지 7km가 안되는 거리를 이동하는데 근 50분이 소요되었다.
어쨌든! 값싸고, 교통좋은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신발까지 갈아신고, SXC로 출발!
도착하니 메인 테이블이 이렇게 이름표가 자리잡고 있었고, 각자 이름앞에 앉으면 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간단한 저녁식사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서브웨이의 샌드위치들! 그리고 아마(?) 코스트코 표의 쿠키??
스페셜리스트에 합격하신분은 총 5분인데, 처음에는 조금 서먹서먹했지만, 그래도 다 같은 자덕이기에 금방 대화하는데 서먹함이 사라지게 되었다. 나도 사실 처음 사람을 대할때 약간 낯가림이 있는 편인지라 걱정을 했었는데,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다 보니 금새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었다.
서로 약도 팔고..내가 더 못타네, 아님 내가 짱 못타네..하면서.. 물론 나는 약판게 아니라 진심 내가 제일 못탐 ㅠ
멤버 분들이 모두 오시고, 준비되어있는 식사도 할 때, SXC 매니져님은 오리엔테이션 준비에 한창이시다.
간단히, 스페셜라이즈드 브랜드 철학이나 소개 등에 대한 동영상 후에, 스페셜라이즈드 익스피리언스 센터의 준비 / 착공 / 과정 그리고 본연의 목적에 대한 대표님의 인터뷰 등이 나오고, 스페셜라이즈드 앰배서더 / 스페셜리스트를 모집한 이유 등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었다.
나는 벌써 몇년째 스페셜라이즈드 브랜드의 자전거를 사용하고 있었기에, SXC가 처음 런칭할때에도 해당 동영상 등을 봤었는데.. 다시봐도 멋짐! @_@ 특히 자전거로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브랜드 철학은 이미 그러고 있는 내가 공감하기엔 충분한 철학이였다. 나 또한, 자전거를 타기전과 타고 난 이후의 인생이 매우 많이 달라졌으니깐
스페셜리스트 플랜에 대해서 안내를 해주셨는데, 우리 스페셜리스트 1기는 4월 마지막주 수요일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매주 수요일날 저녁 8시 30분에 한남동 SXC에서 열리는 SNR (SXC Night Ride) 에 참여해서 라이더분들과 함께 야간 라이딩을 하고, 격월로 열리는 STR (SXC Tour Ride)에 참여하게 된다. 그 밖의 앰배서더로 활동하면서 느낀 점을 공유하는 피드백 미팅이나, SNS 활동 등이 주 활동 내용이다.
그리고... 스페셜리스트로 활동하면서 필요한 장비나 멤버쉽 카드를 지급받았는데
일반 멤버쉽라인업과 다른, 은색 펄이 살짝 들어가있는 멤버쉽 카드다. 잘보면 져지형 카드에 Partner라고 각인되어있다.
그리고 스페셜라이즈드 헬멧/슈즈/의류/기타 라이딩용 악세사리 일체를 지급받았다. 미리 사이즈 등을 알려드렸는데, 그 사이즈대로 모두 준비해주셨다! 감사합니다! 근데 나는 원래 예전 에스웍 슈즈는 42.5가 정말 딱~맞았는데, 이번 에스웍 슈즈는 42.5가 좀 작게 느껴져서 그 자리에서 바로 43사이즈로 교환을 받았다.
어쨌든, 지급받은 장비들에 대한 리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오리엔테이션 그리고 첫 라이딩에 대한 포스팅이니깐!
팀원분들이 라이딩 준비를 하시러 가시고, 미리 환복을 하고 온 나는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둘러보며 사진을 찍었다.
팀원분들의 아미라들과 내 루베...
자..이제 죽으러 가보자! 재작년에 남산을 처음 올라갔었는데, 그때도 죽을듯이 힘들었는데 왠지 오늘은 더 죽을듯이 힘들거 같았다. 왜냐면 난 정말로 작년 11월을 마지막으로 안장위에 1번 안올랐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그래도 여기저기 많이 다녔고, 열심히 탔었는데... 난 죽을꺼야 오늘 숨질거 같아.. ㅠㅠ
이제부터 사진들은, 스페셜리스트 멤버분이 찍어준 라이딩 사진들.. 나도 몇장 찍었지만, 이분의 감성사진을 보니 도무지 올리면 안될거 같아서 영원히 내 휴대폰에 잠재우는걸로..
국립극장 사거리에서 직진방향으로 남산을 올라오는 팀원님들! 저기 나도 있네!
요즘 카메라들은 정말 좋은거 같다. 야간에 노출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런 결과물들이 나올 수 있다니..
다른 라이더분들의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남산 팬더와 함께 찍은 사진.. 나는 처음 찍어본다.
오늘 난 정말 힘들었다. 오죽하면, 초반에 약을 판다고 하시던 분이 날 보고... "정말 약파신게 아니네요?" 하신다 ㅠㅠ
난 이제까지 자전거를 타면서 단 1번도 약을 팔아본적 없는데.. 대체 이 저질 똥통엔진은 언제쯤 좋아지게 될까? 그래도 작년에는 남산을 시속 12~16km 사이로 올랐는데.. 오늘은 시속 6~8km로 거의 걸어가는 수준으로 올랐다. 다음엔 좀 더 잘 타야지... 추운데 꼴찌로 올라오는 절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산 팬더들과 즐거운 단체사진을 찍고 시원하게 다운힐
나는 언제나 업힐보다 다운힐이 더 힘든거 같다. 웨이트백은 그렇다 치고, 한번 슬립나면 최소 찰과상이라... ㅎㅎㅎ 업힐은 겁나 느린 할배처럼.. 다운힐은 겁먹은 어린애처럼 안전하게 하자. 몸 건강하게 타려다가 먼저가면 남은 가족들이 힘들잖아? ㅠ
한장한장 정말 멋지게 찍어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사진 내가 찍으면 절대 안나올탠데.. ㅠㅠ 역시 사진은 장비가 아니라 센스인듯 헉헉
매주 수요일 저녁에 있는 SNR(매주 수요일 저녁 8시 30분 한남동 SXC 앞)에서 만나요!!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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