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몬입니다.
오늘 아침일찍 볼일을 보러 오랫만(?)에 지하주차장을 내려갔습니다.
예쁘게 주차되어있는 더러운... (요즘 눈좀 맞았더니...) 골프를 몰고 약속장소로 이동하기 위해서였지요. 그런데, 딱 보자마자...OMG 지하주차장의 흔한 테러를 당했습니다. tq...
이모양이 되어있는 전면을 보고 당혹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천정이나 트렁크(짧지만...) 그리고 본넷 등에 또 다른 테러의 흔적을 찾아봤습니다. 다행히(?) 앞유리만 테러의 흔적이 있을 뿐 다른 곳은 괜찮더군요. 뭐 세차를 해봐야 알겠지만...
어쨌든 급한 선약이 있던터라 일단 차를 몰고 나왔습니다. 지하주차장 곳곳에 "이곳은 시멘트물이 떨어지면, 차량손괴가 일어날 수 있는 곳입니다." 라고 경고장이 붙어있긴 했습니다만, 제가 주차한 곳엔 그런 경고장이 없던 곳이였는데 이런 참담한 결과가 일어나니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당장 관리사무소로 뛰어올라가서 한바탕 하고 싶었습니다만, 일단 제가 아는 방법으로 지워보고 이야기를 해야겠다 하고선 약속장소를 향해서 갔습니다. 덧. 도저히 셀프로 해결이 안될 경우 건물관리사무소 측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약속되어있는 일과를 마추고 집으로 돌아와 다시금 주차를 한 후, 준비물을 꺼내들었습니다.
오늘의 앞창문에 늘러붙어(?)있는 시멘트국물 (세멘물!!)을 제거해줄 준비물은?
바로 이런 키친타월과 식초였지요.
워낙 넓은 지역(?)에 도포되어있던 시멘트물인지라 일단 키친타월을 넓게 폈습니다.
바로 이렇게요. 그리고선 식초를 듬뿍듬뿍 적셔줍니다.
지하3층 주차장에서 했는데 냄새가... 음..스멜...
지나가는 분들도 "어디서 식초냄새안나?" 라면서 지나가시더군요. ㅎㅎ 어쨌든, 식초냄새야 언젠가 없어지겠지... 시설물 관리를 잘못해서 시멘트물 테러가 일어났으니, 밖에 날도 춥고.... 그냥 지하주차장에서 -_-
좀 과할 수도 있겠지만, 언제 떨어진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은 듬뿍듬뿍 적셨습니다.
바로 이렇게요... 아.. 포스팅하는 순간에도 식초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분명 샤워까지 했는데 말이지요.
오늘의 출격선수는 바로 양조식초 되겠습니다.
뭐 비싼 식초 살 필요없습니다. 젤 싼거 사면 됩니다. -_- 사과식초 이딴거 필요없음.
대략 10분에서 15분정도 경과후, 펼쳐진 키친타월을 걷어내면서 살짝 문대문대 해주면서 제거해줍니다. 그러니 이렇게 말끔한 전면유리로 짠! 하고 환생(?)했습니다.
너무 오래되어서 완전 달라붙으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였지만, 의외로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던 것 같네요.
옆에서 찍어도 말쑥합니다. 몸에 밴 식초냄새따위는 한순간 잊게해줍니다.
혹시 하단의 플라스틱 트림부분에 식초때문에 이차테러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면서 집에서 담아간 미온수 4리터로 린스해줬습니다. 아.. 날이 영하권만 아니였어도 세차장가서 깨끗하게 씻겨줬을탠데, 영하인 관계로 일단 보류했습니다.
영하권의 날씨에서 셀프세차하면 차량 표면에 뭍은 물기가 바로바로 얼어버려서 그걸 또 닦는다고 닦았다가는... 스월마크가 부왘...
다시금 어디론가 가는 길에 전면유리를 찍어봤습니다.
깨끗하지요?
미쳐 신경쓰지 못한 사이드부분이 조금 덜 지워졌군요. 이 부분도 귀가후 말끔히 지워냈습니다.
어떤가요? 여러분들의 차량은 오늘도 안전한가요?^^
지하주차장은 심한 기온차로부터 차량을 지켜주고 눈과 비에도 안전한 보금자리(?)를 제공해주지만, 비와 눈이 많이 올 경우 천정에서 시멘트물이 떨어져서 아주 불쾌한 테러를 주기도 합니다.
아.. 그리고 이건 팁이라기 보다는 너무나 당연한거겠지만,
1. 도장면(바디)에 뭍은 시멘트물도 제거가 가능합니다.
2. 발견 즉시 닦아내야합니다. 오랫동안 방치를 할 경우 도장면까지 파고들어서 회복할 수 없는 데미지를 입히지요.
3. 꼭 물로 린스를 해주세요.
그럼! 오늘의 흔한 건물테러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언제나 안전운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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