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몬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맥북프로 2011년 Early모델의 HDD업그레이드를 감행했습니다.
다가오는 8월 초가 제 생일인지라, 친구가 뭘 갖고싶냐 묻길래 스스디! 라고 해버렸지요.
그래서 MC721/KH/A 16G Ram 사양이 256SSD까지 장착을 하게 됐습니다.
◼ 준비물
많은 공구가 필요하진 않습니다만, 맥북을 해체(?)하기 위해서 필요한 공구가 몇개 필요합니다.
1. +00 십자 드라이버
2. T6 별드라이버
3. 장착할 SSD
위 3가지만 있으면 손쉽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SSD의 모델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안정성이 가장 우수하다고 호평받고 있는 삼성 830SSD모델을 사용했습니다. 제가 사용한 SSD의 용량은 256기가입니다. 실제로 컴퓨터작업할때 많은 용량이 불필요한 관계로 128G면 충분할거라 생각했지만, SSD는 잔여용량이 많을 수록 성능이 좋아지는 관계로 조금 넉넉한 사이즈로 준비했습니다.
◼ 맥북프로 해체
일단 뒷판을 열어야합니다.
맥북을 다소곳하게 뒤집은 후 위 사진처럼 눈에 보이는 10개의 나사를 풀어줍니다. 이때 사용한 사이즈는 +00사이즈의 십자드라이버 입니다. 나사는 잘 보이는 곳에 원래 있던 그대로의 위치대로 나열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판을 들어내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진정한 뒷태가 나타납니다.
어찌나 오밀조밀하게 설계를 잘했는지 여러번 보는 뒷판이지만 볼때마다 감탄을 자아냅니다. 맥북에어는 이것보다 더 심플한 구성이던데..뭐 맥북프로도 좋네요. 깔끔하니..
제거해야 할 HDD입니다. 보통 도시바가 많이 들어있는데 애는 Seagate 500G하드가 들어있군요. 이 하드를 제거하게 되면 전체 워런티 중에 HDD부분은 소실됩니다. 하지만 다른 워런티는 남아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노트북용 HDD는 보통 배터리성능을 위해서 하드의 성능은 약간 낮은 5400RPM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7200RPM을 사용하는 데스크탑보다 SSD를 교체했을때 체감성능은 훨씬 오를 수 있지요.
HDD를 고정하고 있는 고정브라켓을 제거합니다. 이때 나사2개를 풀러야하는데 이떄도 역시 +00사이즈의 십자드라이버를 사용합니다. 별드라이브는 하드에서 고정나사로 들어가있는 4개의 나사를 풀고 조일때만 사용합니다.
이렇게 잘 보이고 잘 떨어지지 않은 곳에다가 원래 있던대로 가지런히 나사들을 배열해 두면 역으로 조립할때 찾기 쉽습니다. 하판 나사 10개중에 긴 것은 3개만 있고 나머지 7개는 동일한 규격의 나사입니다.
고정 브라켓을 제거한 후 하드를 살짝 들어서 조심스레 케이블을 제거합니다.
저 케이블이 얇아서 끊어질 수 있으니 조심스래 하드를 제거해주세요. 끊어지면 쥐옷입게됩니다.
제거한 하드는...어디다 쓸까 고민중입니다.
용량을 많이 요구하지않는 작업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자료는 외장형하드에 보관 / 관리) 옵티베이에 세컨하드로 작업할 필요성이 전혀 없더군요. 그래서 애는 좀 고민중입니다. 외장형 하드도 여러개인지라 애를 계속 쓸지 안쓸지.. 일단 서랍장에 넣어놨습니다.
하드까지 제거한 후에 하부나체샷!
이제 별드라이버 T6를 쓸 차례입니다. 기존 하드에서 나사 4개를 풀러서 SSD에 재장착을 해줘야 합니다.
근데 별 드라이버가 꼭 필요하진 않을거 같더군요.
위 사진처럼 저렇게 돌출되어 있기 때문에 집에 뺀찌가 있으면 돌려서 뺄 수 있습니다.
근데 전 그냥 샀지요..어짜피 별 드라이브는 두고두고 쓸 수 있는 도구니깐요..
작업하다가 손톱에 긁혔는지.. 초A++급 맥북프로에 위 사진처럼 실날(?)같은 기스가 났습니다. 아놔... 충격과 공포 ㅠㅠ
◼ 맥북프로 조립
이제 조립을 해야합니다. 이게 이번에 준비한 삼성830SSD입니다.
Sata3를 지원하며 읽기 쓰기 속도가 500이 넘는 괴물같은 녀석이지요.
물론 다른 브랜드의 제품들도 좋긴 합니다만 간혹 프리징현상(화면이 잠깐 멈춤..얼은 듯이)이 있다고 하여 안정적이라고 소문난 삼성제품으로 준비했습니다.
베이직 모델도 있고 뭐 데스크탑/노트북 패키지가 있지만 맥북에는 다 필요없고 베이직 모델이면 됩니다. 가격도 좀더 저렴하고요. 어쨌든 휴대폰은 디자인이 후진데 SSD는 괜찮네요. 눈에 보이진 않겠지만...
기존에 장착되어있던 HDD와의 두께비교입니다.
사이즈는 1.8인치로 동일한 규격이지만 SSD의 특성상 얇기가 더 얇습니다.
특히 삼성830은 아주 슬림한 두께를 자랑합니다.
아까 HDD에서 빼둔 4개의 고정 나사를 별드라이버(T6)을 이용해서 SSD에 장착합니다.
4군데 모두 위 사진처럼 돌려넣었다면 분해의 역순으로 재조립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혹시 케이블 등이 제대로 안꼽혀있을 수도 있으니, 완전 조립하지 마시고 나사 2~3개로만 하판을 조립해둔 후 부팅테스트를 해봅니다.
지잉...하는 맥북 고유의 소리와 함께 사과마크가 뜹니다. 정상장착이 됐군요.
외장형 부팅디스크로 부팅한 후 디스크 유틸리티에서 확인해봤습니다.
256G SAMSUNG SSD가 제대로 출력이 됩니다. 부랴부랴 라이언으로 클린 설치를 한 후에 필요한 어플들을 설치했습니다.
◼ SSD 설치 후기
일단 엄청나게 빠릅니다. 부팅되는 속도가 7초 내외로 바람개비가 나타나기도 전에 OS X가 시작됩니다. 사실 예전에 128G SSD가 달려있던 15인치 맥북프로때도 이만큼 빨랐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용량은 넉넉합니다. 128기가 맥북에어를 사용할때도 60기가 이상 항상 남았었기 때문에, 용량 이슈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사람마다 사용하는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용량이 몇이 좋다! 라는 식의 정답은 없습니다. 본인의 사용스타일에 따라 용량을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메모리는 1333MHz DDR3 8G X 2EA가 설치되어있습니다. 토탈 16GB의 메모리가 설치되어있어서 패럴럴즈의 윈도우7에 4G를 줘도 무척 쾌적하게 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노바벤치라는 벤치마킹 어플을 이용해서 스코어를 내봤습니다. SSD를 설치하기 전에는 900대였는데 설치를 하니 1,000대가 넘는군요. 그래도 이 노바벤치라는 건 거의 CPU에 포커싱이 맞춰져있다보니, CPU빨이 가장 큽니다.
대망의 하드 읽기/쓰기 테스트입니다.
Write : 389.6 / Read : 473.7 이라는 놀라운 수치가 나옵니다.
이건 기존 5400RPM HDD를 사용하는 것보다 근 7~8배의 속도를 내줍니다.
그러므로 어플 실행속도나 부팅속도 등은 굉장히 빠릅니다.
딜레이가 거의 없다고 판단해도 무방합니다. 투자한 만큼의 성능향상은 SSD로의 교체가 답입니다. 메모리를 16기가가 아니라 32기가를 설치해도, 시피유가 앞으로 2배는 더 좋아져도 HDD를 이용한다면 이런 체감을 할 수 없습니다.
도움이 되셨을련지 모르겠지만.......... 맥북프로에 SSD는 찰떡 궁합!
자 이제.... 지르세요. 하하하하
'about App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맥북프로 레티나님 오시다. (2013년형 Macbook Pro Retina) (0) | 2013.04.05 |
---|---|
2013년 iMac 27인치 개봉기! 너무 얇아서 벨꺼같아... (0) | 2013.02.15 |
맥(아이맥, 맥북)을 교체하기에 적절한 시기는 (2) | 2013.01.29 |
누가 혁신이 없다했던가? iPhone5 개봉기 (2) | 2012.12.07 |
기다렸다 아이맥 그리고 아이패드 미니! (0) | 2012.10.26 |
마운틴 라이언 출시! (2) | 2012.07.25 |
대체 신형 iMAC은 언제? 그리고 적절한 구입시기는? (0) | 2012.07.10 |
물건너온 3세대 애플TV - Apple TV 3G (0) | 2012.07.04 |
아이맥 27인치 개봉기 (MC813KH/A) - 레알 트리플! (8) | 2012.06.18 |
맥북의 건강(?)을 위한 키스킨 - Befine Keyboard skin (2) | 2012.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