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일 최강희 감독님의 첫 공식경기이자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 판가름나는 한국 대 쿠웨이트의 경기가 열립니다.(본선도 아니고 최종예선 진출에 이리도 관심이 쏠린 적이 얼마만인가 싶습니다....)
만약 패배라도 하게 된다면 월드컵 진출이 좌절되는 것은 물론이며 새롭게 부임한지 얼마되지도 않은 최강희 감독님이 단 1경기로 국대감독 커리어를 마감하게 될 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여러모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게 부담스럽고도 중요한 경기입니다.
부담감이 큰 단두대 매치
우즈벡과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는 이동국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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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조예선 1위 한국과 3위 쿠웨이트의 승점차는 1경기를 남겨 놓은 상태에서 단 2점입니다. 승리를 해서 승점 3점을 챙기면 조예선에서 곧 winner가 되는 박진감 넘치는(똥줄 타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두 팀의 상대전적은 8승 4무 8패로 똑같습니다. 헐...
중동의 그 어떤 팀들보다 쿠웨이트에 고전했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부담감을 떨치고 과연 잘할 수 있을까요? 왜 저는 자꾸 과거에 몰디브와 했던 악몽같은 경기가 떠오르는지 ㅜㅠ
손발을 맞추기엔 짧았던 시간...
이번 대표팀의 멤버는 K리그 최강 선수들로 구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전 조광래 감독님이 해외파 선수를 선호했던 것과 달리 최강희 감독님은 자신이 오랫동안 몸담았던 K리그의 최고 선수들로 멤버를 구성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인정할 수 있는 팀을 구성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선수들이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춘 기간이 짧은 것이 문제입니다. 전남 영암에서 함께 훈련하고 우즈벡과 평가전도 치뤘지만 실전은 엄연히 다르니까요...
경험 많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짧았던 훈련 시간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현재 우리 팀의 문제는 바로 시간입니다.
단판승부의 해결사는 과연 누구?
우즈벡과의 평가전에서 두 골을 넣은 이동국 선수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오랜만에 복귀하는 A매치에서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마크를 견디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그러한 상황에서 저는 성남 일화의 한상운 선수가 해결사로 짠~ 하고 나타날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ㅎㅎㅎ
미친 왼발, 한상운
부산 아이파크 시절 황선홍 감독의 믿음 하에 꾸준하게 성장해 온 한상운 선수는 올해 성남일화로 이적하면서 더 많은 언론과 팬들의 관심을 받게 됩니다.
특히, 연초에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챌린지컵(옛 구정컵)에서 성남일화가 우승하는데 일등공신이었는데요. 2경기에 무려 3골 3도움입니다. 헐~
동료와의 연계플레이가 좋고 결정적일때 해결할 수 있는 왼발이 있어 K리그에서도 저평가된 선수 중 한명이었는데 이번 최강희 감독님의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우즈벡과의 평가전에서 보여주었던 플레이는 그가 왜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뛰어야 하는지를 여실히 입증한 경기였습니다.
한상운 선수의 우즈벡전 볼터치 영상
또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때 데드볼 스페셜리스트가 있는 것은 팀에 굉장히 플러스 요인인데요. 이번 쿠웨이트전에서 한상운 선수가 멋진 프리킥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가자 월드컵으로
결과적으로 레바논에게 한 번 발목을 잡힌 것이 최종예선도 아닌 조예선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홈경기인 것을 생각하면 우리가 패배할 가능성은 낮지만...
그렇다고 승리를 확신하기에도 뭔가 꺼림칙한 것이 사실입니다.
각.설.하.고
우리나라 대표팀이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하는 것은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부디 이겨주세요!
대~한~ 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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