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 드.디.어. 이번주에 개막합니다! 짝짝짝!
괜시리 호돌이가 보고싶네요...ㅡ.ㅡ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올림픽을 봐왔으니, 이번이 저 개인적으로는 7번째 올림픽이네요.
4년에 한번씩 하는 올림픽은 참 감질맛 나는 듯. ㅎㅎㅎㅎ
각설하고!
오늘이 2012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의 1차전 경기, 멕시코와의 경기가 있는 날입니다. 지난 번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잘해도 너~~무 잘해서(?) 사람들의 기대치가 잔뜩! 올라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세네갈과의 경기는 말그대로 평가전일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었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후반전에 비슷했던 양상이 진짜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 대 세네갈 후반전 하이라이트>
그러낫!
이기길 바라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한거겠죠? ㅎㅎㅎ
대한민국 선수들 화이팅입니다!
일본에게 1:2로 패배한 멕시코
우리나라와 멕시코는 공통적으로 '공격력이 좋지만 수비력이 약합니다.'
게다가 사용하는 포메이션도 4-2-3-1로 동일합니다. 헐헐헐~~
2선 공격수가 빠른 것도 닮았으며, 경험 많은 중앙 미드필더(기성용, 살시도)가 팀에서 차지하는 무게감도 비슷하고 중앙수비가 약한 것도 비슷합니다. 게다가 골키퍼를 와일드카드로 뽑은 것까지...
그.런.데 멕시코가 우리나라를 가상한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1:2로 패배했습니다. ㅎㅎㅎㅎ
그럼 우리가 멕시코를 이길 수 있는 것일까요? ㅋㅋㅋㅋ
하이라이트를 함 보시죠.
< 일본 vs 멕시코의 평가전 >
보셨다시피...
수비 조직력이 멕시코의 약점입니다. 일본의 전방 압박에 힘들어하는 모습이었고 결국 압박에 못이겨 실점을 했죠.
하지만 경기의 내용은 멕시코가 질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원활하게 공격작업도 했고 결정적인 찬스도 많이 만들어 냈습니다. 전체 하이라이트를 봐도 일본의 장면보다 멕시코의 장면이 훨씬 많은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또한, 공격 선수들의 1:1 능력은 감히 우리나라보다 몇 단계 우위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역습의 스피드도 정말 빠르죠. 7분 40초경에 시작하는 멕시코의 역습을 보면 멕시코 전 선수가 달리기 시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전 선수가 뛰어나가는 역습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듯...
비록, 멕시코가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보면 멕시코의 전력은 일본이나 한국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어떻게 해야 이길까? 1차전 전략
저는 객관적으로 한국이 멕시코보다 아래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정면으로 부딪치면 질것이고 전략적으로 승점을 1점 이상 획득하는 것에 목표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B조에서 가장 앞서 있는 팀과 1차전을 하는 것이 득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강팀이든 약팀이든 1차전에 대한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최소한 전반전은 제 컨디션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즉, 개막전에서 강팀이 약팀에게 잡히는 이변이 많이 나오는 이유와 비슷합니다.
그래서 저는 '전반적은 최대한 시간을 허비하여 0:0으로 마치고 후반전에 교체선수를 활용하여 승부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우리 팀은 주전과 교체멤버의 기량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 문제입니다.
교체멤버 중 공격자원은 지동원, 김현성, 백성동인데 이들의 기량이 박주영, 김보경, 구자철, 남태희에 비해서 떨어집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선발 명단에 주전을 출전시키지 않고 김보경 선수 대신 지동원 선수가 선발출전을 한다면 후반전의 교체선수 카드가 더욱 빛이 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김보경이 맹활약했던 대한민국 vs 레바논의 월드컵 예선 경기 >
엉덩이를 뒤로 빼고 시간을 허비할때 많이 하는 것이 롱패스로 단번에 전방으로 공을 넘겨주는 작업인데요. 이러한 작전을 쓸때 상대 수비와 적극적으로 경합하여 볼 소유권을 지키고 상대 수비수의 체력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작전이 성공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김보경 선수 대신 지동원 선수가 투입되어서 헤딩과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해주고 후반전에 교체선수가 더욱 빛이 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팀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동원 선수가 아시안컵때 폼만 나와도 이런 얘기를 하지 않을텐데....
안.타.깝.네.요.
< 지동원이 맹활약했던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 >
암튼, 후반전에 지동원 선수 대신 김보경 선수가 투입되어 볼점유율을 늘리고 공격작업을 전개한다면 골을 넣을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0:0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멕시코는 맞더라도 때릴려고 하는 팀이니깐요... ㅋㅋㅋㅋㅋ
선제골을 먹으면 진다
만약, 전반전 이른 시간에 실점을 하게 된다면 우리나나는 매우~~~~~ 힘들어질 것입니다.
멕시코가 워낙 공격적인 스타일이고 역습을 즐겨하는 팀인데... 우리나라가 실점 후에 공격적으로 나서게 되면 상대적으로 빈 공간을 많이 주게 될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측면 수비수들의 오버래핑으로 인한 빈 공간이 상대에게 많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만약, 실점 후에 우리가 공격적으로 나서서 득점을 하고 다시 정상적인 운영으로 돌아온다면야 제일 좋겠지만...
과연 그럴지...
멕시코 국가대표인 코로나 골키퍼를 쉽게 넘을 수 있을지...
< 헤수스 코로나 골키퍼 스페셜 >
이건 뭐....
말이 필요없네요.
우리나라 선수들이 저 선수를 뚫고 골을 넣어야 하는거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선제골 먹으면 집니다. 진짜...
가장 좋은 시나리오
1. 전반적은 지루한 공방전 끝에 0:0으로 마친다.
2. 후반 20분쯤 교체카드를 활용한다.
3. 후반 25~30분쯤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득점한다.
4. 실점 없이 마치면 이기는 것이고 실점하면 1:1로 비기는 것
최소한 승점 1점 획득!
제가 너무 비관적인가요? ㅎㅎㅎㅎ
하지만, 멕시코와의 경기는 조별예선의 한 경기이기 때문에 무조건 이긴다는 전략보다 강한 상대를 인정하고 승점 1점이라도 따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덤벼들지 말고 우리의 계획대로 해서 승점을 따면 최고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부상이 변수
한국 올림픽대표핌의 미드필더인 한국영 선수가 부상으로 인해 명단에서 제외되고 정우영 선수가 합류한다고 합니다.
가뜩이나 미드필더진에 기성용, 박종우 외에 딱히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한국영 선수까지 낙마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그런데, 구자철, 기성용, 박주영 중에 누구 한 명이 부상으로 경기를 뛸 수 없게 된다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까요???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때 우리나라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면서 마지막 3차전때 고종수 선수가 아픈 몸을 이끌고 원톱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경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나락 2승 1패를 하고도 조예선에서 탈락하는 상황이었는데 게다가 선수가 없어서 고종수 선수가 원톱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순간이었습니다. ㅠㅠ
< 구글에 '고종수 원톱'이라고 검색하면 첫번째로 나오는 사진... 안타깝네요... >
올림픽은 엔트리 인원의 수가 18명으로 절대적으로 적습니다. 월드컵이 23명인 것에 비하면 20%가 적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키 플레이어 몇 명이 부상을 당하게 되면 팀은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제발 키플레이어인 구자절, 기성용, 박주영 선수가 다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밤 10:30분,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한민국 vs 멕시코의 경기가 시작됩니다.
다들, 응원할 준비 되셨죠? 대~한민국!
한국 vs 멕시코 Preview 요약
- 세네갈과의 평가전은 의미 없어
- 멕시코가 일본한테 졌지만 멕시코가 더 잘해
- 전반전에 비기기 작전하고 후반전에 골 넣으면 승점 1점 이상 딸 수 있어
- 그래서 김보경 말고 지동원 선발출전해야 돼
- 멕시코랑 경기는 승점 따면 최고의 결과야. 멕시코가 잘하거든
- 근데, 키플레이어 부상당하면 예상이고 뭐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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