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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Sports

런던올림픽 특집 3.한국 vs 스위스 Preview

무조건 이겨야 하는 2차전. 스위스와의 한판승부가 오늘 새벽에 벌어집니다.

정말 간.단.한. Preview를 써보고자 합니다. 시간관계상... ㅎㅎㅎ

런던올림픽 조편성이 되었을때, 개인적으로 B조는 '죽음의 조'가 아닐까 예상한 바가 있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첫 게임에서 4팀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한 경기 한 경기가 정말 중요해졌습니다...

그런데 다른 조에서 일본이 스페인을 이기고 세네갈이 영국과 비기고 하는 등등의 모습을 보면 올림픽 축구는 월드컵과 다르게 의외성이 보다 많은 대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일본이 스페인을 이긴 것은 사실 좀 충격적이고 배도 아프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 멕시코와 좋은 게임을 했고 스위스를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2차전에서는 우리 국민들께 기분 좋은 승전보를 전해주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 일본 vs 스페인의 결승골 장면 보러가기 >



스스로 게임을 망쳤던 스위스

스위스는 조별예선 1차전 가봉과의 경기에서 전반 3분만에 페널티킥으로 득점하면서 손쉽게 승리를 낚는듯 했습니다. 가봉 선수들은 국제대회의 압박감 때문인지 붕 떠있는 느낌이었고 스위스의 강한 몸싸움과 압박에 매우 밀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마도 스위스의 11먼 메르헤디(?) 선수가 추가골을 넣었다면 게임은 스위스의 승리로 쉽게 끝났을지도 모릅니다.


< 1분 25초부터 보세요. 저거 넣었으면 2대0... >


하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집중력이 떨어지자 반대로 가봉 선수들은 집중력이 살아나며 아프리카 선수 특유의 탄력 있고 저돌적인 플레이를 시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후반전에는 오히려 가봉 선수들이 승리할 자격이 있는 플레이를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골결정력이...

스위스는 피지컬도 좋고 몸싸움도 좋고 다 좋은데 전술적인 완성도가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페널티 박스로 공을 배달하여 마무리하는 능력이 부족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멕시코전에서 페널티 박스로 공을 보내는 작업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우리와 스위스의 차이점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스위스는 가봉 수비가 혼란스러워하고 공간을 많이 내줄때조차 페널티박스로 날카롭게 공을 배달하는 능력이 부족했으며 선수들의 호흡이 잘맞지 않은 것이 원인인 듯 보였습니다.

세기가 있는 것 같고 조직적인 것 같은데 뭔가 부족한 듯한 모습이 스위스였습니다. 뭐라 설명하기 애매한...



우리보다 심리적 압박을 더 받고 있을 스위스

스위스는 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가봉과 1:1로 비기며 승점 3점을 반드시 획득해야 하는 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반면에 우리 선수들은 조 최강팀이라 평가받는 팀과의 경기에서 승점 1점을 획득했기 때문에 같은 1점이라도 양 팀이 느끼는 심리적 부담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따라서, 스위스 선수들은 상황에 따라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많아 보이는데 우리 선수들, 특히 기성용, 구자철 선수 등이 노련하게 경기를 리딩만 해준다면 의외로 스위스가 자멸하여 대승할 수 있는 가능성도 보입니다.


< 스위스 타미 감독 >


 * 스위스 타미 감독 인터뷰

  1) 한국 팀은 빠르고 기술이 좋음

  2) 볼컨트롤을 잘해서 볼점유율을 늘려야...


 * 홍명보 감독 인터뷰 : 볼 점유율 높이는 축구 하겠다


두 감독 모두 공교롭게도 볼점유율을 강조했네요. 점유율 = 승부로 보는 양 감독의 공통적 견해가 재미있네요.



< 개인적인 경기 결과 예상 >

1.선제골을 넣으면 승리할 가능성 80% 이상

2. 선제골을 허용하면 게임은 오리무중, 순간 집중력에 의해 승부가 갈릴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