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동난 170여만원짜리 티켓 (2011 WWDC)

요즘과 같이 매스컴에서 애플을 앞다퉈서 홍보해주는 시기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긴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애플이 많은 이슈를 몰고 다닌 것은 사실이지만, 아이폰의 국내출시로 엄청나게 바뀐 것 또한 사실이니깐.. 안그래도 WWDC 얘기를 포스팅해보려고 했는데, 매스컴에서 더 떠들어서 참..

오늘 아침에, 팀장님과 커피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아..미쿡도 가보고 싶고, 유럽도 가보고싶다" 등의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한창 나누었다.  특히 미국서부의 그 많은 유명 IT기업들도 방문해보고, 특히나 Apple / Google 은 꼭 한번 가보고싶다 라는 푸념아닌 푸념을 하던 중에, "올해 WWDC는 꼭한번 참석해보고 싶은데, 우리회사에서는 출장 안보내주나?" 라는 얘기를 하며 사무실로 들어왔다.

애플의 개발자 프로그램에 가입되어있는 지라, 항상 무슨 일이 있을때마다 메일이 오는데 (iOS upgrade, SDK upgrade 등)
마침, WWDC에 대한 안내 메일이 날라와있었다.  어짜피 가지도 못하겠지만... 하면서 손은 이미 [Resigter Now] 버튼을 클릭했다. 가격은 얼마나 하려나? 하는 마음에 가격을 보려하니,

헐.. Sold out이다.  우리의 잡스옹과 애플은 항상 폭풍을 몰고다니는 기분이다. 
혹시, 공지를 좀더 일찍했는데 내가 메일을 늦게봤나? 하는 생각을 하며, 메일을 확인해보았는데, 받은 날짜가 "오늘" 오전 1시 57분이였다.  아침에 출근하고 커피마시고, 책상에 앉아서 메일확인한 시간이 10시 20분정도 되니, 대략 8시간정도? 만에 컨피런스 티켓이 모두 팔렸다는 것이다.

대단하지 않은가? 6월 10일에 여는 WWDC를 3월에 판매했는데 불과 12시간도 안된시간에 모든 티켓이 동이났다는 거
유명 뮤지션의 라이브 콘서트도 아니고, 개그콘서트도 아닌데 ...

금액 구경이나 하려고 들어갔더니, 금액 확인도 못해보고 Sold Out 붉은 글씨만 보니..울컥하는 마음에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벌써부터 매스컴은 난리구나.. 10시간만에 다팔린 어쩌고 저쩌고.. 대충 한화계산해보면 170여만원이란다. 그래. 어짜피 가지도 못할꺼 가격이라도 아니 한결 마음이 가볍다 (?)

아악! 우리회사는 미쿡 애플본사 이런데로 견학 출장 안보내주나? 가고싶다!
저..해외 여행에 결격사유 없거든요... 젭롸 해외로 출장좀 보내주세요!

2011년 WWDC도 기대된다.  잡스옹이 복귀하고, 매년 WWDC마다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았는데, 이번엔 어떤걸로 전세계 애빠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할지 후달려온다.. 그때까지 총알장전 이빠이 해둬야할 것 같은 기세다.

그나저나, iOS개발자로써의 기대되는 점은 비공개 API의 문서화/공개에도 관심이 간다.
iBook의 책장 넘기는 효과라던지, (이건 왜 아직까지 묶어두는지 모르겠다.  구현되어있는 소스들은 많은데 정작 배포본을 올리면 리젝을 당한다고 하니...)  네트웍/통신 쪽이라던지, 특히 요즘 관심을 갖고 삽질(?)중인 Graph/Plot 등도 아예 레퍼런스로 만들어서 확! 풀어줬으면 좋겠다. 피커뷰나 테이블뷰처럼 좀 편리하게 이용하게.. ㅋㅋ  아 이러면, 개발 난이도가 너무 많이 내려가려나..

아.. 그리고, iOS SDK에서도, 가비지 컬렉션 지원해준다면 정말 고마울꺼같아요 잡스느님! ㅠ_ㅠ 어헝헝 날 가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