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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마렘마 방문 후기 - 이태원 파스타집 (Maremma)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서, 또! 아내와 식사 데이트를 가졌다. 
요즘 아내와 이런 시간을 자주 갖는거 같다. 

이번에 방문한 마렘마라는 곳은 쿠촐로를 운영중인 김지운 쉐프가 동시에 운영중인 파스타 전문 레스토랑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이기도 했고, 저녁시간에는 디너를 즐길 수 없는 환경이다 보니, 주로 런치를 먹을 수 밖에 없는데, 쿠촐로는 디너만 진행하고 마렘마는 런치부터 진행해서 이곳을 가게 되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급 예약을 했지만, 다행히 바 (Bar) 자리를 예약할 수 있었다.

메뉴는 대략 이렇다. 프라운 링귀니라는 파스타가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라고 하길래, 본인은 해당 파스타를 주문했고, 아내는 송아지 정강이살이 주재료인 레드와인 오소부코 페네를 주문했다.

가격은 이태리 가정식치고는 꽤나 비싼 축에 속한다고 한다. 
원래 김지운쉐프의 레스토랑들이 가격대가 높고 양은 적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고 하는데... 가히 그런 듯 하다.

식전이나 식중에 먹을 수 있는 하우스와인들이나 위스키들이 바에 진열이 되어있고, 본인은 운전을 해야함으로 와인을 마시진 못했지만 아내는 한잔을 시켜서 식전주로 가볍게 즐길 수 있었다.

처음 주문했을때, 잘못보고 주문해서 화이트와인이 나왔었는데, 잘못 주문했다고 하니 바에 계신 분이 몹시 친절하게 레드와인을 그냥 따라주셨다. 이것도 마시고 저것도 마셔보라면서...

식전 에피타이져로 부르스케타 (부라타치즈 , 헤이즐넛, 송로버섯 꿀) 을 먹었는데,
이 작은 (?) 에피타이져 브레드가 8천원... 

엄청 맛있는 부르스케타 라고 하는데, 본인 입맛과는 그렇게 맞지않아서 그냥 그랬다. 그래도 다음에 또 방문 하더라도, 또 주문해서 먹을 것 같다. 어짜피 맨날 천날 갈 수 있진 않다보니...

내가 주문한 프라운 링귀니 파스타다. 이 파스타 가격은 27,000원.. 내가 뭐 대단한 미식가는 아닌지라 이맛이 대단하네, 부족하네 평가하긴 어렵지만. 본인인 느끼는 주관적인 맛의 느낌은 5점 만점에 3.8점 정도 될거 같다. 

아내가 주문한 레드와인 오소부코 페네. 가격은 31,000원. 
아내는 먹으면서 연신 맛있다고 얘기를 하는 데 본인은 조금 많이 짠 느낌이라서 한 포크질만 대충 해보고 말았다. -_- 

나이도 이제 곧 아재 나이인데, 짠거 많이먹으면 신장에 안좋으니깐... @_@

어쨌든, 이태원에 위치한 맛집을 찾아가고자 한다면, 이곳을 추천할 순 있을 듯 하다.
일단 맛과 양과 가격은 둘째치고 매우 친절하다는 인상을 받았고 이제 어릴때처럼 폭식할 나이도 아니다보니 양이 부족하다는 느낌도 사실 받질 못했기에... 아참 예약은 필수이니 미리미리 예약하고 가야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