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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솔직한 사과 , 팬들 '괜찮아요'

 

아이유의 미니 앨범 '러브 포엠' 발매가 연기되었습니다.

故설리의 절친인 아이유가 친구를 떠나보내고 분명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아이유는 설리의 장례 내내 빈소를 지켰다는 얘기가 있어요.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설리의 죽음으로 아이유가 견뎌야할 고통도 굉장히 컸을텐데 잘 추스렸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아이유가 남긴 글의 전문입니다

안녕 유애나!

날이 부쩍 추워졌는데 잘 지내고 있어요?

감기 안 걸리고 건강히 지내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팬미팅에서 프롬유에 글 자주 쓰기로 약속했었는데 오늘에서야 글 남겨서 미안해요 기다렸죠?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심심한 이야기들로 프롬유를 채우는 걸 좋아하는데 오늘은 유애나에게 미안한 소식을 전하러 왔어요..

11월 1일 공개 예정이었던 저의 새 앨범 Love poem의 발매 일정을 조금 뒤로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동명의 공연을 2주 정도 앞둔 상황이라 공연의 전반적인 메시지, 셋리스트 등의 문제로 일정에 대해 스태프분들과 함께 고민을 많이 했지만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저 개인에게 시간이 아주 약간 필요한 것 같아요.

대신 앨범과 이번 공연에 가장 큰 유기성이 되어 준 새 앨범의 마지막 트랙 'Love poem'을 11월 1일에 다른 곡들보다 먼저 여러분께 들려 드리게 되었습니다. 원래 28일에 선공개로 드리려고 했던 곡이에요.

그만큼 이번 앨범의 주제 같은 곡이고 그 곡을 중심으로 만들게 된 앨범과 공연이라 그 노래만큼은 공연에서 꼭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앨범의 프로듀서로서, 공연을 만드는 가수로서의 책임감을 저 개인의 역량이 따라가지 못해 내린 결정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큰 기대와 설렘으로 저의 새 음악들을 기다려주신 우리 유애나에게 너무나 죄송합니다,

준비했던 음악들을 들려드리기까지 절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을 거라는 것과 실망스러운 공연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만큼은 꼭 약속할게요!

두서없는 글이지만 저의 말로 사과드리고 싶어서 먼저 글 남겨요. 정말 미안하고 항상 고맙습니다.


앨범 연기를 언제까지 할지 정해지진 않았지만 아이유는 잠시 시간을 가진뒤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했고 팬들은 그런 아이유를 괜찮다며 언제가 되든 기다리겠다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신곡 발매와 함께 예정했던 투어 콘서트도 차질 없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11월 2일과 3일 광주 유니버시아드 체조경기장, 9일 인천 남동체육관, 16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 23일과 24일 서울 KSPO DOME(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합니다.

또 12월부터는 아시아로 영역을 확대하여 대만, 싱가포르,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방콕, 자카르타 등 해외 투어를 펼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세계 팬들을 생각하며 빨리 몸과 마음을 회복하려는 아이유, 충분히 쉬고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