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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오랫만의 서울 나들이 (without cool jung)

정말 오랫만에 서울나들이를 하고 왔어요.  무려..100일이 갓 넘은 아들내미를 누나네 집에 데려다놓고 말이죠.  친구 결혼식 참석차 그랜드힐튼 호텔로 다녀왔는데~ 오랫만에 딸린 짐 없이 단 둘이 다녀오니 감회가 새롭군요!


친구는 지난주말에 결혼을 했고, 저희는 이미 애까지 딸린 기혼부부기 때문에..여유로운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오랫만에 찍어보는 컨셉사진


아내도 오랫만의 시내외출로 마음이 들떴나 봅니다. 창문을 열고 아웃사이드미러에 비췬 본인 사진을 찍네요.


우면산 터널까지 한걸음에 달려왔어요.  여긴 매번 지날때마다 부담스럽습니다.
민자 터널이긴 합니다만, 기존 2,000원에서 또 오른 2,500원은 상당히 비싼 금액이거든요.


동전을 찾다가, 마침 차내에 동전이 똑 떨어져서 그냥 신용카드의 교통카드 기능으로 결제하려고 카드를 꺼냈어요.  하이패스 안되는 것도 약오르는데, 이 마져도 안되면 화날 듯 ㅋ


아 피부...


비싼 터널이라 그런지 이 터널은 항상 이렇게 차가 적게 다닙니다. 


요런 셀카는, 기존 5D로는 꿈도 못꾸는 셀카죠.  왜냐고요?
무겁거든요... 바디만 문제가 아니라 5D엔 항상 세로그립을 달아놓고 다녀서 더무거워요 ㅠ


예술의 전당을 지나가는데..헠헠.. 조..좋은차군요. 


한강도 진짜 오랫만에 지나가는군요.  결혼하고 한동안 한강을 들린적이 없습니다.


한강을 건너니 남산타워도 보이는군요.  아 이제 이름이 바뀌었죠? 서울N타워인가요?


우여곡절끝에 다다른 그랜드힐튼호텔 지하로비입니다.
솔직히..교통이 그리 좋진 않더군요. 강북특성의 그 한번 막히면 답없는 교통체증과 더불어..
신호등도 유난히 많고.. 한 40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건만, 무려 1시간 10분 가량 걸린 것 같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더 일찍 나올껄 그랬어요!


다행히 아직 식이 시작되진 않았습니다.  친구녀석 즐거운 표정으로 V자 포즈를 잡네요.  전 결혼식때 떨려서 얼래벌래였는데 이놈은 별로 안떨리나 봅니다. ㅎㅎ


아직 식 시작하기 전의 버진로드  음..약간 붕붕뜬 조명이 아니라 은은한 조명이 마음에 드네요. 저도 이런 분위기와 비슷한 곳에서 결혼했는데



양식 코스! 무려 호텔양식코스..헉헉 얼마만에 먹어보는 양식코스인지..



도촬 성공! 



얼음으로 이런 것도 만들어 놓는군요. 뭘 이런걸 다... 날도 추운데 ㅠㅠ


식장 입구에 걸려있는 웨딩포토들입니다.  보니깐 원규에서 촬영한것 같네요.




그렇게 식이 시작되고.. 전 그냥저냥 멀리서 몇컨만 담습니다.


축가로 팝송을 불렀는데 .. 제가 좋아하는 노래였어요.  알리샤 키스(Alicia Keys)의 if I ain't got you를 불렀는데, 음.. 잘부르더군요. 뭔 노래냐면.. 내친김에 친절한 Youtube 동영상 서비스

근데 가사를 좀 많이 틀리셔서.. 음.. 하긴 전 영어 몰라요 @_@
그리곤, 식이 끝나고 대략 사진촬영하기 전에, 코스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에피타이져로  이런게 나왔습니다.  회에요.. 


곧 이어 빵도 나오고!


스프도 나옵니다.  이 스프 맛은..음..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
너무 밍숭맹숭하다고 하나? 전 그냥 쫀득쫀득 한 맛이 좋거든요. ㅋㅋ 
입이 촌스러워서 그렇습니다.  역시 한국인의 매운맛!


식사 도중 우리 마누라 사진도 막 도찰합니다.
평소엔 막 카메라 들이대면 피하기 바쁜 아내인데 이렇게 정신없는 틈을 타서 도촬하니 뭘 찍고있는지 모르네요.  역시 몰래찍는 사진이 최고입니다.  일명 몰카..



고기! 역시 스테이크는.. 살짝 피가 비치는게 좋은데..
잘라보니 피가 비치더군요. 좋아! 남자라면 레어지


음식이 대체로 다 맛있었지만, 아내와 제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디저트입니다.
무척이나 부드럽더군요 무척 달달하고 입안에서 막 사르르 녹는게 그냥...
살 잘찌겠다.. 쩝


식이 마치고, 식사도 마치고 친구와 재수씨 그리고 그들의 아들녀석!
요녀석.. 올해 초에 볼때는 정말 꼬꼬마 갓난쟁이 같았는데 벌써 저렇게 두발로 슬 수 있다니..우리 시원이는 언제 두발로 스려나 ㅠㅠ 직립보행을 하거라 아들아..


귀여워요 ㅎㅎ 지 아빠 쏙 빼닮았네요. 


원래 세로사진 잘 안찍는데!
왜냐면..전 가로사진빠거든요.. 곧죽어도 Landscape.. 그런데 또 이런 전신사진에서 세로사진이 꿀이기 때문에..


그리고 함께도 한컷! 제가 와인을 2잔 마셨더니 얼굴에 홍조가 올라오네요. ㅋㅋ


내친김에 인물사진 한장 더!
아내가 들고 있는 저 꽃은..사실 부케....... 는 아니고요. 꽃장식에 쓰인 꽃을 가져온겁니다.  다 돈주고 산걸탠데, 그냥 패기하면 아깝잖아요? 그러니 몇일이라도 아름다운 꽃을 감상해야죠~


오는길은..음주운전은 아니되니, 아내에게 핸들을 넘깁니다.
어헝헝..무서워요..  운전경력이 아주 많지 않은 관계로 아직 무섭습니다. 조수석에 타고 있으면, 심장이 쫄깃해죠...


볼일도 다 봤고, 맛있는 점심도 먹었으니 얼릉 발길을 재촉해서 집으로 향합니다.
우리 시원이는 지금쯤 고모품속에서 잘 자고 있겠지? 하는 생각을 하며..안전운전하면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물론 시원이도 데리고~들어왔죠. ㅎㅎ

아~ 사실 호텔예식 처음 가봤는데.. 나쁘지않더군요. 주차공간도 넉넉하고..
근데 돈이 함정..아 난 이미 결혼했구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