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현대/기아의 리콜발표가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행해진 리콜규모중 창사이래 가장 많은 차량을 리콜시켰네요.
관련 기사는 아래 URL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 차량도 이번의 리콜대상에 포함되어있는 것 같아서, 관련 리콜이유를 찾아보니, 포스팅 제목과 같이 브레이크 스위치 결함으로 인한 리콜이였습니다. 올해 5월 말에 중고로 구입한 차량인데 간헐적으로 시동이 걸리지않은 현상이 있었는데, 바로 이 문제인것 같더군요.
운전석에 앉아서, 브레이크패달을 밟은 상태로 스마트키 버튼을 눌러보면 "브레이크패달을 밟고 버튼을 눌러주세요" 라는 트립 메세지가 출력됐었습니다. 곧잘 이런 현상이 있었는데, 브레이크 등을 확인해볼 생각을 못했었네요.
어쨌든, 관련 기사를 접하고 부랴부랴 아내에게 기아 Auto Q로 방문해서 리콜수리를 진행하라 일러두었습니다. 그래서 지난주 월요일날 오토큐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방문하고 접수를 하고보니, 제 차량은 리콜대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분명 공지에는 2008년 5월부터 2010년 몇월까지 생산된 로체이노베이션이 딱 들어가있는데 제 차량이 아니라니.. 참고로 제 로체는 2008년 6월 28일 등록된 차량입니다. 제 생각에는 생산에 차질이 있지않았다면, 5월말이나 6월초에 생산되었으리라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적용대상이 아니라더군요.
분명 많은 이용자가 호소하는 문제로써 저도 그와 동일한 증상이 계속 발생하고 있었는데, 전산상으로는 교체대상이 아니라고 하니 화도 좀 나더군요. 그래서 따질려는 찰나에.. 그냥 브레이크 패달 스위치를 일반A/S로 교체(무상)해보고 동일 증상이 다시 발생한다면, 그때는 다른 문제일태니 점검을 해보자고 하더군요.
어쨌든, 기아자동차에서 제공하는 전산상에서는 제 차량이 리콜대상이 아니였지만,
브레이크 스위치를 교체한 이후부터, 시동이 안걸리거나 브레이크등에 불이 들어오지않은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대체로 일주일에 3~4번은 시동이 안걸리는 현상이 있었습니다만, 교체 후 전혀 문제없이 동작하더군요.
- 왜 동일한 증상이 발생하는데 내차는 리콜대상이 아닐까?
수리까지 한 마당에 굳이 고민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궁금증이 이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뭐 현대/기아의 속내를 제가 다 알 순 없지만, 어쩌면 고의적으로 리콜전체차량대상을 줄이기 위해 리스트에서 누락시킨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예상일 뿐입니다.
왜 이런 예상이 나왔는지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많은 이용자가 동일문제를 호소하고 있었고,
2. 리콜의 이유와 동일한 문제를 겪었다.
3. 또한 일반 무상수리를 거친 후, 동일한 증상은 단 1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4. 자동차회사 입장에서 리콜차량이 많다는 건 전체 신뢰도를 낮출 수 있다.
5. 고로, 은근슬쩍 비정상 차량도, 리콜대상에서 제외시킴으로써 원래는 한 100만대 리콜대상을 60만대수준으로 낮춰서 발표했다.
정도겠네요. 실제로 리콜발표가 있었을때, 현대/기아의 주가가 소폭 하락했었으니깐요.
- 브레이크 스위치는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부품!
원인을 알아내고 수리를 거치면서, 섬뜻해집니다.
브레이크 등이라는 것은 스마트키의 시동에도 중요한 작용을 하지만, 원래의 목적은 차량이 감속중임을 뒷 차량에게 인지시켜주기 위함이 본연의 목적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고속도로에서 110km 정도로 항속주행할 경우, 앞차와의 차간거리를 생각했을때 브레이크등을 주시하게 됩니다. 앞차량의 브레이크등이 점등될 경우 저 또한 자연스럽게 감속을 하게 되죠.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브레이크등이 점등되지않고 앞차량이 급격하게 감속이 이루어진다면, 뒷차량의 액션은 그만큼 더뎌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제 생각엔 충분한 A/S망을 갖춘 현대/기아측의 입장에서 이러한 안전에 밀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하자의 경우 보다 빠른 리콜을 진행했어야 옳지 않나 싶습니다.
어쨌든, 시동문제로 자주 곤욕을 치뤘는데, 이 문제가 해결되니 로체를 좀더 잘 보살피고싶어지네요.
- 엔진오일 및 에어클리너 교환도!
중고로 업어온 녀석이긴 하지만, 전 차주가 차를 많이 아낀 것 같습니다.
아주 꾸준히 관리가 잘 된 녀석이기에 오토큐 전산에 정비내역이 잘 정리되어있더군요.
겸사겸사 엔진오일도 교환시기가 다 되어서 교체를 진행했습니다.
이때까지 총 주행거리가 90,748km 였네요. 이쯤에서 엔진오일 및 관련 소모품 교환하고, 다음엔 대망의 미션오일 교체를 하면 됩니다. 미션오일도 갈때가 다 된 것 같네요.
이제 다시 본격 자동차관리 시작합니다. 조만간 DIY로 스테빌라이져부싱 교환 및 차량 하부점검도 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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