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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정비 합리적인 가격에서 해볼까? 골프미션오일 교환기 in Nexzen

- 수입차 정비는 비싸다?


흔히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것중 하나가 "수입차는 경정비가 비싸다." 라는 것입니다.  뭐 어떻게 생각하면 비쌀수도 있겠지만, 그럴까요? 한번 둘러보도록 할께요. 

골프를 운행하면서, 조금 이른 시기에 미션오일을 교환하게 되었습니다. 불과 몇천키로도 안되었는데 미션오일을 교환하게 되었죠. 그 이유에 대해서는 좀 나중에 시간날때 포스팅하도록 하고! 쭉쭉 갑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TDI 동호회 일명 티동의 협력업체로도 알려져있는 넥스젠 분당점입니다.  인터넷 예약시스템을 운영하며, 지점이 여러군데 있으니 가장 가까운 곳을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넥스젠 공식홈페이지 바로라기


- 미션오일 교환방법


평촌에서 분당까지 달려서 도착해보니, 예약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습니다.  주말 아침일찍으로 예약을 잡아두었는데 아침부터 이미 입고되어있는 차량들이 제법 되더군요. 



도착해서 일단 점검을 먼저 합니다. 미션오일의 경우 오일온도가 내려간후에야 교환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시더군요.  그럴줄 알았으면, 더 빨리 출발해서 센터에서 대기했을탠데 말이죠.  무지한 제탓이죠. 
그럼 이제 차를 리프트에 띄어봅니다.


어서 날 정비해줘! 라고 하는 뒷타이어네요.  일단 들어본김에 자주볼 수 없는 차량의 하단부를 흩어봤습니다.  그러면서 작업중인 기사님도 함께 찍어봤어요.


<참고로 미리 허락하에 촬영했습니다. 초상권 문제로 모자이크 처리는 필수!>

언제봐도 깨끗한 하체... 물론 썩지도 않고, 특별히 흠잡을 곳이 없는 하체!
나중에 포스팅하겠지만, 이 차량의 비밀은..두구두구...



날씨가 많이 풀린다고 풀렸는데 그래도 아직 제법 덥습니다. 위 사진을 확대하시면, 전화번호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혹 방문계획 있으신분 전화번호 저장!


일단 리프트에서 다시 내렸습니다.  왜 내렸냐고요?
미션오일의 온도가 너무 높은 탓에 일단 식힐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일단 차량을 리프트에서 내려서 시간이 해결해주길 기다립니다.  아무래도 평촌에서 분당가는길에 좀 달렸더니, 미션오일이 펄펄 끓나봅니다.


저~기 먼 곳에, NHN 사옥도 보이는 군요. 그나저나 날씨가 제법 쾌청한듯도 하면서 꾸리꾸리한 날씨네요.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후 다시 리프트위에 올린 후에, 이번엔 대형선풍기를 투입해서 미션을 식혀봅니다.  미션오일의 온도는 차량에 VACOM이라는 코딩기기를 연결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참 대형선풍기를 돌려서 식히면서 저는 주위를 배회하기 시작합니다.
으아..안양/평촌 부근에도 이런 곳이 있으면 좋으련만..분명 동네에 수입차는 무지하게 많이 보이는데 실제로 이런 수입차 전문 센터는 잘 찾아볼 수가 없더군요.  국산완성차 브랜드의 센터들은 엄청 많은데..


잘 식고 있나 봅니다.  언더커버를 탈거한 후의 앞쪽면 하체에요.


그와중에, 정비기사님께, 타이어 공기압 측정을 부탁해봅니다.


음..요런 공기압측정장치가 붙어있는 콤프레샤로 !!


그리고 다시한번 VACOM으로 오일온도를 체크해봅니다. 
여기서 깨알같은 TIP! 

미션오일을 교환하려 하신다면, 예상 작업시간(미리 예약해둔 시간)보다 못해도 1~2시간 전에는 도착하셔서 미션오일을 식혀주는 센스를 발휘하시면 서로간에 대기시간없이 스무스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제가 미리 알았더라면 그렇게 했을탠데, 괜히 작업하시는 분께 죄송하더군요.


식히고 있는 사이에 넥스젠의 고객대기실을 한번 둘러봅니다. 
여기저기 찍은것 같은데 사진은 몇장 없더군요. 참고로 여기는 라바짜가 비치되있습니다.

기름냄새 풀풀 날 거 같은 자동차 정비소에 라바짜라니! 라바짜라니!
요즘 회사에서 라바짜커피머신을 구입해서 잘 마시고 있는데.. 그건 나중에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고...


언젠가, <조이라이드> 를 운영중인 까진남자님이 포스팅하신 FSD 코니 서스펜션이 눈에 띄더군요. 그래서 사장님께 넌지시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까진남자님의 미니에 설치한 FSD서스를 여기 사장님께서 작업하셨다고 하더군요.

으음... 이런..포스팅을 보고선, '나도 나중에 미니를 구입하면 저거 한번 달아봐야지~' 했는데 이렇게 실물로 직접보니..골프 TDI에 한번 달아볼까? 라는 뻘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현재의 서스펜션이 무척 마음에 드는 관계로 (참고로 순정!!) 그냥 생각으로만 하고 끝냈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미션오일의 온도가 작업가능 온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이제 미션오일 교환을 위해 기존에 채워져있던 오일을 빼기 시작합니다. 

근데 오일량이 정량보다 훨씬 많네요. 


우왕...작업기사님이 놀라시더군요. 아니 왜이렇게 미션오일이 많이 들어가있냐면서.. ㅎㅎ 그런 이유가 있지만, 그것도! 나중에 포스팅으로 미룹니다. 어쨌든 한가득 가지고 있던 오일을 빼냅니다.


그리고 DSG 미션을 주입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되어야하는 공구 하나 소개합니다.
폭스바겐의 골프나 제타같은 경우엔 (다른차들은 어떨련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특이하게, DSG오일을 아래로 빼고, 또 아래에서 집어넣어야합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잖아요? 그냥 주입구는 상단에 배출구는 하단에 위치해있으면 되는 건데, 이건 주입/배출구가 같습니다.  특이하죠? 

혹시나 미션오일 교환을 DIY로 하실 생각 있으시다면.. 이런 공기압으로 역류시킬 수 있는 펌프가 없다면 말리고 싶군요. 해보니깐 아주.. 죽을 맛입니다.


어쨌든 이 통안에 정량의 미션오일을 넣구, (아마 넣어져있던가 그럴겁니다.) 가스로 공기압을 채운후에 쭈욱~~ 미션오일 주입을 시작합니다.  참고로 넥스젠은 폭스바겐의 순정 미션오일을 사용합니다.


골골골.. 관을 타고선 오일이 쭉쭉 잘 들어갑니다.


그리고 미션오일을 제대로 적용하기 위해서 VCDS를 켜둔 후에, 단수를 바꿔갑니다.

해외 포스팅들을 검색해보면 자세하게 소개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6세대용 미션오일 교환방법은 잘 안보이더군요. 5세대는 엄청 많이나오는데 말이죠. 뭐 비슷하겠죠?


미션오일을 다 넣은 후에, 모자란 워셔액을 보충해줍니다.  이런건 그냥 서비스^^;
워셔액이 하나도 없어서 경고등에 불이 들어와있었는데 친절하신 넥스젠 직원분이 무려 2통이나 꾸역꾸역 넣어주셨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이런 작은거 하나에 감동하긴 또 오랫만이에요!


미션오일을 모두 넣은 후에, 주입구의 마개를 닫아줍니다.  

주입구 마개는 2중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겉 마개 (쇠 소재의 마개)를 열면 내부에 또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 마개가 존재하죠. 그걸 6각렌치로 살살살 풀어서 꺼내면 잔여 오일이 마구 쏟아집니다. 


이렇게 골프의 미션오일을 교환한 후에,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셀프세차를 하고 있는 필자입니다.
못생긴 얼굴은 안구건강을 위해서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ㅎㅎ 


- 그럼 이제 중요한 건 얼마?


글의 서두에서 '사용자들의 흔한 오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그 오해중 하나가 경정비에 소요되는 비용이 과도하게 비싸다라는 것이겠죠.  그런데 과도하게 비싸다고 하는데 뭐가 얼마나 비쌀까? 그리고 어떻게 비쌀까? 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습니다.

그냥 사고가 날 시에 동일한 차량파손에 따른 부품교체비용이 뭐 적게는 몇배부터 많게는 몇십배까지 난다. 라고 많은 기사에는 그렇게만 써있죠.  뭐 사고날 시에 교체와 수리에 따른 부품비용이나 공임비에 대해서는 일단 넘어가도록 하고 경정비는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넥스젠 공식홈페이지를 확인해보면, 


이렇게 써있습니다.  순정미션오일 + 순정오일필터를 함께 교환하고, 27만원이라고 적혀있죠. 참고로 7단DSG용 미션오일은 31만원이라고 이렇게 친절하게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물론, VW정식 서비스 센터에서 교환할 시엔 위의 가격보다 소폭 상승합니다.

그럼 비슷한 급의 (스스로 독일차와 견주어 손색없다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준중형 모델을 확인해보면, 12만원에서 15만원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있습니다. 물론 합성유나 기타 다른 조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겠죠. 

미션오일을 따지면, 거의 2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그럼 엔진오일을 확인해보죠.

국내 완성차업체의 준중형 모델의 엔진오일 교환가격은 3만5천원에서 4만원 사이입니다. 순정기준입니다. 저도 오래전에 교환한 후로는 교환한적이 없어서 정확한 가격을 알 수 없군요. 그런데 이게 공식서비스센터에서의 교환주기가 4000km마다 혹은 5000km마다 교환입니다. 

1만5천키로 ~ 2만키로 사이에 엔진오일의 교환주기에 맞춰 교환하다보면, 많게는 5번 적게는 3번 교환하게 됩니다.  그럼 폭스바겐의 골프는 얼마나 들까요? 

넥스젠에서 제공하는 가격표를 확인해보니, 


골프 2.0 TDI의 경우 순정엔진오일+에어필터+오일필터 교환비용이 102,000원으로 나와있군요. 물론 공임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단순히 가격비교를 해보면 2배에서 2배 반까지도 비싼가격이죠.  하지만 여기에 변수가 있습니다.

독일차의 공식 교환주기는 1만5천키로 ~ 2만키로 혹은 1년마다 1회 교환입니다. 

그럼 국내 준중형차량과 비교했을때, 좀더 저렴하거나 혹은 비슷합니다. 단순 비교를 해보아도, 국산차량이 엔진오일을 3회 혹은 5회를 교환할때, VW의 경우 1회만 교환하면 됩니다.  BMW도 교환주기가 비슷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션오일의 경우엔 가격차이가 다소 있습니다만, 일반적인 자동차정비중 가장 큰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엔진오일의 경우 가격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그럼 말을 좀 바꿔야겠군요.  "수입차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로 경정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라고요.. 어쨌든, 말이 좀 중구난방이네요. 정리를 하지 않고 막 써서 그런거 같습니다. -_-;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수입차 수리에 필요한 갖가지 부품의 구입원가 등을 포스팅하면 재밌을거 같군요. 

사실 이 포스팅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줄여서 표현한다면.

1. 수입차 경정비 사실 조금밖에 안비싸다.
2. 그리고 사고나서 수리하는거는 어짜피 보험으로 처리한다.
3. 그러니,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들꺼라고 미리부터 겁낼 필요는 없다.
4. 서드파티 업체들도 작업을 꼼꼼히 하니, 꼭 수입차 정식 서비스센터에 목맬 필요는 없다. 

정도 겠는데.. 포스팅을 하다보니 글이 하염없이 길어져서 축약4줄로 줄입니다.

여튼! 여기까지 VW 6세대 골프TDI의 미션오일 교환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촬영을 흔쾌히 허락해주신 넥스젠 분당지점 사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