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몬입니다.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포스팅하는 오늘의 주제는 ... 바로 폭스바겐 골프 2.0TDI입니다.
사실 구입하고 운행하고 다닌건 근 4개월 정도가 됩니다. 9월달에 인수받고, 12월말까지 운행하고 있으니 얼추 잡아서 그정도의 시간동안 제 발이 되어주었지요. 더 늦기전에, 그 4개월간 운행하며 느낀점을 포스팅합니다.
자동차에 대해서 깊이있는 지식은 있지 않은지라, 전문적인 지식없이 매우 주관적인 견해임을 밝힙니다.
어느덧 4개월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찌저찌 독일차 독일차 노래를 부르다가 아주 좋은 기회에 업어오게 되었지요. 서민 노동자따위가 왠 수입차냐?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점은 좀 뒤로 미뤄두도록 하지요.
어쨌든, 간단한 골프의 제원은
배기량 : 1,968cc / 연료 : 디젤(경유) / 연비 : 17.9km/l / 최대출력 : 140마력 / 최대토크 : 32.6kg.m 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디젤과 연비 그리고 최대토크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이건 주관적입니다. ㅎㅎ
미션은 폭스바겐이 자랑하는 DSG라는 수동기반의 미션이 장착되어있습니다. 이게 아주 예술입니다. 너무 똑똑해서 혀를 내두르게 하는 시스템이지요. 처음에 몰아보기전에 많은 시승기에서 DSG에 대한 글을 읽을때 각 개인별 호불호는 있었지만, 그래도 너무나 매력적인 미션이라는 거에 이견이 없음을 보고 반신반의했지만, 실제로 타보면 정말 똑똑한 것을 확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악셀레이터에 발을 올려두고 주행시작을 알리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리고 초고속으로 미션을 바꾸면서 질주합니다. 또한 변속충격또한 거의 없는 편인지라, 단 변화에 따른 충격도 거의 없는 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토크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32.6km.m 을 자랑합니다.
애게~ 뭐 그거밖에안되? 라고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실제로 현기의 SUV같은 경우에 이정도 토크따위야 우습습니다...물론 서류상으로는 말이지요) 거의 전 RPM영역에서 최대토크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 다르다는 겁니다.
이게 무슨말이냐면... 그냥 저속에서도 최대토크빨이 나온다는 이야기지요.
무거운 짐을 올려놓았을때나, 아주 높은 경사로를 올라갈때, 굳이 악세레이터를 꾸욱 즈려밟고 RPM을 올린 후에야 반응이 오는 것이 아니라, 저RPM에서도 (어찌보면 실사용영역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최대토크가 나온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토크에 대해 요약하자면, "고속영역이든 저속영역이든 제원상 수치대로의 힘을 발휘한다" 정도 될 수 있겠군요. 이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ㅎㅎ
골프를 구입하는 스마트한 30대 초반의 남자들은.. (저 또한... 쿨럭)
연비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차를 구입합니다.
골프의 특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연비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해보지요.
저는 국산 자동차기업에 대한 불신 때문에, 연비는 사실 그냥 "눈요기거리" 정도로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골프를 겪으면서 그 경향이 많이 바뀌었지요. 물론 현/기차의 구라성 연비는 아직도 안믿습니다. ㅎㅎ
진짜 뻥 안치고, 시내/시외고속 주행 적절히 섞어서 운행하는데 평균연비 16km/l는 기본적으로 보장해줍니다. 사실 막히는 시내주행도 적잖이 하고, 운행하던 계절이 늦여름에서 가을 넘어가는 시기라 에어컨 또한 마구 틀어재껴줬거든요. ㅎㅎㅎ
그런데도 기대 이상의 연비를 나와주니...........
엄청 쏘다니게 되더군요. -_-
결론적으로는 뭐 휘발유차 운행할때나 골프운행할때나 기름값에 소요되는 금액은 그게 그거가 돼었지만 말입니다. ㅎㅎㅎ 연비가 잘 나오니 더 많이 쏘다니게 되는 함정이 있습니다. -_-
매끈하게 잘 다려진(?) 하체의 한 부분입니다.
폭스바겐는 하체부식에 대해서 10년을 보증합니다.
우와.. 십년따위야..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죠? 현대자동차 아반테 딱 2년 운행하고 오일갈려고 차량 들어올렸을때, 하체가 반은 썩어있었다는 것에 비한다면... 엄청난 충격과 공포! 그 자체!
물론.. 아반테와 골프의 가격차이가 거의 2배가까이 달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정도야! 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폭스바겐은 독일의 국민차고 (프리미엄 브랜드는 아니라는 말씀 ㅎ) 또한, 골프라는 차종 또한 폭스바겐내에서 결코 고급차량에 속하는 차는 아니라는 것에 의미를 두어봅시다.
가격을 떠나서, 차량을 만들때 단순히 "Money"를 얼마나 버느냐도 중요하지만, 차량을 만들고 판매하는 회사의 가치관도 상당히 많은 영향을 끼치잖아요.
굳이 바이에른의 엔진공장인 BMW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아니 지들이 만들어두고 몇년도 안됐는데 하체가 다 썩어있으면 얼마나... 만든 사람으로써도 속상하겠습니까? 하지만 우리의 현/기는 그딴 것에는 관심도 없다는게 현실...
이번에는 하체에 따른 주행감에 대해서 떠들어보겠습니다.
독일차량들은 전반적으로 굉장히 하드한 서스펜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건 폭스바겐 뿐만 아니라, BMW도 그렇고 아우디 또한 그렇습니다. 물론 벤츠는 조금 더 물렁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단순히 물렁하다는 느낌보다는 하드함 속에서의 부드러움이라고 표현하는게 맞을겁니다.
물론 전문가는 아니고 그냥 차를 이것저것 줏어 타고 다니는 남자사람의 생각은 그렇습니다. ㅎ
어쨌든 다시 골프로 돌아와서...
하드한 하체로 인해 코너링 등에서 굉장히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뭐 고속주행하면서 칼치기를 하면서 운행하진 않지만, 와인딩한 코너 등으로 이뤄진 산길도로를 주행했을때 아주 재미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GTD나 GTI였다면 완전 홀딱 반해버렸겠지만!! 그래도 아주 재미있는 운전재미를 느끼게 해주었지요.
그래 조금은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바로 이 맛에 독일차 타는거 아니겠어? 라고 자위해봅니다.
어느덧 세차를 마무리한 후에 촬영한 사진이...아...역시 파워블로거로써의 한걸음 한걸음에는...DSLR이 함께.. 읭??
어쨌든, 요즘 점점 수입차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사라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아무리 국내 대기업이 찌라시 광고를 흩뿌려봐야, 합리적인 물건을 찾는 스마트한 국민들은 그런거에 잘 넘어가질 않으니깐요. 제가 너무 편파적인가요?
네 사실 그렇습니다. 뭐 3천만원대의 차를 구입할 여건이 된다면, 일단 독일차로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현실이 되어있으니깐요. 물론 제가 3천만원대가 아니라 2천만원대에서 꼭 차량을 구입해야한다면... 어쩔 수 없이 국산 브랜드로 눈을 돌렸겠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여러분은 지금..
2012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중 10위권 안에 들어가있는.. (사실 좀더 높은 등수인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폭스바겐 골프 2.0TDI의 굉장히 주관적인 느낌을 보시고 계십니다.
연비를 생각하는 스마트한 20~30대 남성들이여!!
골프로 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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