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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Camera

영국에서 온 퀄리티 좋은 카메라 가방 - 빌링햄 (Billingham) 하들리프로, 2

안녕하세요. 아이몬입니다.

오늘은 퀄리티 좋은 카메라 가방브랜드인 빌링햄(Billingham)에 대한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빌링햄...발음적으로 조금은 생소하게 들릴 순 있겠지만, 비쥬얼중심의 카메라 가방에서 고가의 가격만큼이나 많은 인지도를 쌓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아래 About us를 보시면... 해석은 Self...

빌링햄 공식사이트 바로가기 : http://www.billingham.co.uk/index.html

영국의 장인이 한땀 한땀 한바느질 한바느질 따가며 만드는 가방.. 한번 살펴보도록 합시다.

제가 사용하는 DSLR카메라 기종은 캐논의 5D입니다. 
카메라 가방에 대한 욕심은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어찌어찌 빌링햄이라는 다소 고가브랜드의 가방을 고르게 됩니다.  바로 빌링햄 하들리 프로 라는 제품이지요.


◼ 빌링햄 하들리 프로 (Billingham Hadley Pro)

위의 사진에 나오는게 빌링햄 하들리 프로 올블랙 제품의 모습입니다.
결론을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 제품의 구입은 실패였어요. 
왜냐하면.. 캐논 5D + 세로그립 + 바디캡으로 사용하는 50.4 렌즈를 마운트한 상태에서 수납이 매끄럽게 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영입한지 불과 이틀만에 수업료만 날리고 다시 방출하게 됩니다.

어쨌든, 결론은 결론이고, 간단히 빌링햄 하들리 프로에 대한 소개는 아래에 계속 이어집니다.
두구두구두구........ 응?


다소 작은 사이즈의 빌링햄 하들리 프로는, 굉장히 슬림한 모양의 카메라 가방입니다.
어쩌면, DSLR의 수납에 어울리기 보다는 컴팩트한 미러리스 카메라나, 똑딱이류의 카메라 혹은 서류에 더 잘 어울리는 가방일지도 모릅니다.  그냥 작아요. 수납공간이...그렇다고 배불뚝이처럼 툭 튀어나오게 수납한다면 하들리프로를 구입한 (날렵하고 맵시있는 스타일의) 이유가 없기도 하지요. 


그래도 만듦새는 정말 훌륭한 제품입니다.
본체가 가죽으로 되어있진 않지만, 저걸 무슨 재질이라고 해야 하나요? 천같은? 어쨌든, 그런 소재로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바느질처리가 정말 잘되어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군데군데 들어간 가죽과 바디의 조합에서도 내구성이 옅보일 정도로 아주 튼튼한 박음질로 마감되어있습니다.


내부의 마감도 매우 훌륭합니다.  
아참 안에 들어있는 파티션은 하들리프로의 순정 파티션은 아닙니다. 참고하세요!


카메라 가방의 좌측 하단에는 이렇게 빌링햄 잉글랜드라는 탭이 박음질 되어있습니다.


가방 입구는 요렇게 되어있지요. 가죽의 특성상 오래 사용하면 해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질정도로 사용할 정도면 이 가방을 정말 잘 사용한게 될 태니, 뭐 괜찮을 거에요.


기본적인 생활방수는 되어있습니다.
뭐 미칠듯한 폭우속에서 우산없이 싸돌아다니다가는 카메라가 홀딱 젖는 비극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어느정도의 생활방수 (조금 물이 묻은 정도)는 되니, 따로 레인커버 등이 포함되어있지 않아요.


후면에는, 자크로 수납공간이 하나가 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수납공간은 납작한 책자류밖에 수납이 안됩니다.
두꺼운 렌즈나 배터리팩 등을 수납하기엔 많이 타이트한 감이 있지요.

어떠신가요? 빌링햄의 하들리 프로.
물론 이 색상 말고도 다양한 색상과 간지(?)로 구매욕을 자극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바디+세로그립+바디캡으로 사용할 렌즈를 마운트 한 상태에서 그냥 편리하게 넣었다 꺼냈다 하면서 사용하기에는 내부 크기가 너무 작은편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사용한번 하지 못하고 바로 판매를 한 비운의 카메라가방 되었습니다.
그렇게 새 주인을 만나서 냉큼 팔려나간 빌링햄 하들리 프로를 뒤로 하고 또 열검색을 시작합니다.  빌링햄의 수준높은 마감이나, 디자인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다음 카메라 가방 또한 빌링햄 브랜드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폭풍검색과 실시간 장터링을 하고 있던 찰나에, 8월 15일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괜찮은 매물이 그닥 멀지않은 지역에서 올라오게 됩니다.


바로 차를 꺼내들고, 쏟아지는 폭우를 뚫고 옆동네 수원으로 향합니다.

그렇게 해서 업어온 카메라 가방은 바로????


◼ 빌링햄 225 (Billingham 225)

빌링햄 225 넘버의 가방입니다. 
보다 넓은 수납공간, 그리고 바디와 렌즈를 마운트하고도 충분히 들어가고, 디자인, 색깔, 가격까지 어느정도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물론 가격은 하들리프로보다 훨씬(?) 비싼류에 속합니다만, 이 가방에 많은 장비를 넣을 수 있으니 크게 비싸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바로 찍어봤지요.  옆에 5D + 19-35렌즈 + 세로그립 모두 마운트된 채로 널부러져있네요.
딱 봐도 충분히 들어갈 것 같지요? 폭이 하들리프로에 비해서 2배는 넓어보이는 제품입니다.


전체적인 색감과 디자인은 이렇습니다. 세이지/탄의 색상조합일겁니다.
하들리프로 또한 이 색상조합의 제품은 있습니다만, 어쨌든 올블랙과는 사뭇 다른 샤방함을 자랑합니다.  확실히 카메라가 바뀌니 사진의 퀄리티가 다르군요!  실내의 이 젖절한 화이트밸런스!


메인 손잡이입니다.  225제품은 조금 특이한 레이아웃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겉 덮개와 내부 지퍼구조로 되어있어서, 완전 보관/비쥬얼용 , 실사용용으로 .. 아 여튼 -_- 이건 아래 사진을 보시면 이해하기 편할겁니다.  어쨌든, 탄탄한 박음질..오오미 


메인 손잡이는 똑딱이로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열면, 이제 지퍼부분으로 넘어갑니다. 


바로 이렇게요.  저렇게 뒤집어집니다.  그 상태로 손잡이의 똑딱이만 다시 잠굴수 있는 희안한 레이아웃입니다.  그래도 뭐 사용엔 크게 불편함이 없을 듯 싶어요.  저야 이동에만 카메라 가방을 이용하고 사진찍는 곳에서는 넥스트랩을 이용하기 때문에...
사실, 판매자의 판매사유는, 카메라를 넣고/빼기 힘들어서 판매하는 거라고 합니다.

진짜 레알 넣고/빼기 쉬운 제품을 찾는 사람이라면, 빌링햄 사용하면 안됩니다 ㅋㅋㅋ

왜냐고요?  사실 빌링햄은 실용성보다는 디자인에 더 포커싱이 맞춰져있기 때문이지요.


지퍼에는 Billingham이라는 글귀가 음각으로 새겨져있습니다.
딱 봐도 고급스러워요 그냥... 싼티 절대 안납니다.
그래도 이 제품은 정가 30만원대의 제품이라지요.. 그러니깐 그냥 카메라 가방치고는 엄청 비싼축에 속하는 겁니다. -_- 물론 전 중고 ㅋ 중매쟁이~~ 중고매니아~~ 읭?

여기에 정품임을 증명해주는 정품카드가 똭!!


225는 수납부가 2개로 나눠져있습니다.  앞면에 있는 지퍼락을 열면, 이렇게 조금은 얇은 수납공간이 똭! 나옵니다.  대충 여기는 지갑이나 담배, 열쇠 등의 소지품을 넣으면 적절할 거 같습니다.  저는 뭐 특별히 넣을게 없어서, 카메라 충전기나 케이블류를 넣어뒀지요.


두번째 지퍼락을 열면, 메인 수납부가 나타납니다.  여기에 카메라도 넣고 렌즈도 넣고 관련 장비들을 수납할 수 있습니다.  딱 봐도 충분한 수납공간을 제공해 줄 거 같지요?  캐논5D가 결코 작은 카메라류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플래그쉽님들 제외염~ㅋ) 세로그립에 렌즈까지 마운트하고도 널널히 들어갑니다.


위에서 보면 이렇게 생겼어요. 참 탐스럽죠? ㅋㅋㅋ


자 이제 수납을 해봅시다.  이건 아주 실용위주 수납입니다.
제가 생각했을때 많이 사용하는 류를 넣었거든요.  위에는 바로 셀리카겔입니다.
카메라의 기계적 특성이나 렌즈의 특성이 곰팡이가 서식하기 아주 좋은 환경이기에 일단 뽀송뽀송한 습도를 유지해줘야합니다.  이런 셀리카겔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아요.


이런 구석구석마다!


영원한 카메라의 친구 셀리카겔을 처넣처넣 해주는 겁니다.
참고로 셀리카겔은 동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어요.  그리고 김사먹고 그 안에 있는 조그만 셀리카겔도 야무지게 챙겨두시면 좋습니다.  다 쓸대가 있거든요.

그 다음엔 렌즈를 넣어봅니다.
이번에 영입한 Tokina 19-35mm 광각렌즈입니다.  아주 저렴한 녀석인데 워낙 년식이 오래되다보니, 장터에서 찾아보기 힘든 렌즈에요.  화질은 그렇다치지만 화각에서는 많은 만족감을 주는 렌즈입니다.  
여튼 이놈에 대한 포스팅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컴퓨터와 카메라를 연결해주는 USB케이블입니다.
잘 사용하진 않지만 혹시모르니 카메라가방에 넣어둡니다.


아! 위에 설명하는 걸 잊었는데, 빌링햄 225 카메라 가방의 앞부분에는 바로 이런 수납공간도 있어요.  조금 두툼한 기기들을 수납할 수 있는 뽈록형 수납공간입니다.


열어보면 요렇게 어느정도 배불뚝이 해도 밉지않을 공간이 똭!!


열고닫기 불편한 클립(?)형 뚜껑이 똭!!


그래서..잘 사용하지 않는 충전기를 처넣처넣 했어요. -_-
두껍고, 잘 사용하지 않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자주 사용하는 소지품류 (지갑, 담배, 열쇠 등등등...)와 렌즈 1개를 집어넣고 위에서 똭! 찍으니.. 으음..바디따위야 충분히 들어가고도 떡을 칠 공간이 남는군요.


앞쪽의 수납공간엔 .. 보이시나요? 담배와 지갑? 그리고 잡류 -_-
여튼 그리 들어있습니다. 


그리고는 1차로 지퍼를 닫았습니다.
사이드에 매고다니면서 사용을 많이할때는 딱 이렇게만 닫고 다니면 됩니다.  이중구조거든요. -_-


그리고 2번째 뚜껑까지 덮으면 이쁜 카메라 가방이 똭!! 


옆모습도 이뻐요.  그거면 된거에요. 충분히 수납되고, 충분히 예쁘면, 다소 무겁고, 다소 비싸고, 다소 불편해도 다 용서되는겁니다.  무거운건 용서해도 안예쁜건 용서못하는거지요.  어 근데 여자는 못생긴건 용서해도 뚱뚱한건 용서못하는데...


아! 5D는 이렇게 들어갑니다.  요건 아이뻐로 찍었어요 ㅋ


그리고 오디와 사이즈비교를 하면 대략 이정도에요.  
대략 줌렌즈 2개 + 바디+세로그립+바디캡렌즈 마운트상태 이정도의 구성품은 알차고 딱 맞게 들어가는 사이즈라 생각하면 됩니다.  아주 실용(?)적이지요? 

어떤가요? 빌링햄 225 가방
다소 높은 가격대로 형성되어있지만, 고가의 DSLR장비를 수납하고 다니기에 실용적이고 수납공간도 많고 튼튼해보이지요? 거기에 디자인까지...

자 쿨매를 잡으러 갑시다.  무한장터링 고고!

한줄요약 : 아...하들리프로 Tq... 처음부터 5시리즈로 갈껄..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