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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사진기...

참 오래전부터 사진을 찍은것 같은데, 년수로 따져보니 그닥 오래되진않은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일상을 기록하기 시작한게, 중국에서의 유학도중에 나름 chinaforu.com 이라는 중국 유학/여행정보싸이트를 운영하면서 시작했었는데, 그때 당시의 사진들은 대부분 유실 되고, 몇장남지않은 사진과 한국에서 다시 사진들을 기록/유지/보관한 것 까지 얼추 2000년부터니깐 횟수로 9년이 된 것 같네요.  물론, 2년치 사진은 사라져버렸지만...

정말 남는건 사진밖에 없다는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미니홈페이지(?) 형식이 막 유행할 때, 답답한 레이아웃을 못참고 개인홈페이지를 따로 운영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하루하루 사진을 찍고, 스넵이든 뭐든.. 참 즐겁게 사진생활을 한 것 같은데...

사진이 한장 한장.. 하루하루 유실 될 때마다 제가 지내온 시간을 잃어버리는것 같아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나름대로 잘 관리하고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실지로 남아있는 사진들은 어찌된 영문인지 한장 두장씩 사라져버리네요. 찾지못하는건지 어디다 잘 쟁여두었는데, 깜빡하고 삭제를 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것과 같은 맥락으로, 사진이라는 한 기억의 단편을 삭제하는걸 무척 꺼려합니다.  예를 들어, 교재하고 있는 이성이 "전 여자의 사진을 모조리 지워!" 라고 강압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참 그것처럼 곤란할 때가 없는것 같네요.  내가 그 사진을 가지고 있다고, 미련이 남아서 혹은 가끔 추억하려고 그런것은 아닌데 말입니다.  단지 그 안에 내가 지낸 시간이 소중하기에...

어쨌든, 오늘은 횡설수설 사진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꺼내네요.
사실 얼마전에, 사진기를 처분하고, 요즘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많이 안찍을꺼 같아서 새로운 매수자에게 양도를 했는데, 역시 뭐든지 그렇겠지만 막상 없으면 무척 아쉽네요.
요즘 또 예전에 알고 지내던 형님과 친한친구 한놈과 같이 세명이서 출사도 다니고 싶고 그런데..저만 카메라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에 뭐랄까..

이 사진은, 한창 사진이라는것에 매력을 느끼고서 후지의 S602z 라는 그때 당시의 하이엔드카메라로 마구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중에 하나입니다.  당시 "햇빛쏟아지다" 라는 부제로 싸이미니홈페이지에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스크립해가셨더군요. 

참..이때는, 아무것도 할거없을땐 의래그렇듯 카메라들쳐매고 무작정 걸어다니면서 사진을 찍었을 때인데...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전..... 저축을 빡쌔게 하겠습니다! ...

2004년 여름... (이땐 정말 동안이라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폭삭 늘어버린것 같네요.
예전 사진첩(?)을 흩어보다가 급 생각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