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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설 당일 새벽/오전 스키 at 지산리조트


요즘 스키삼매경에 빠져있습니다.  실력은 비루한 개초보인데, 너무너무 재밌네요.
그전에는 1년에 1번만 갔었고, 최근 3년동안은 가보질 못했는데 올해는 벌써 여러번 스킹을 다녀오네요.

그래서! 설 당일 2012년 1월 23일 지산으로 달려봤습니다.
새벽-오전시간대를 이용해서 전투적으로 스킹을 하고 왔는데, 설 당일이라 그런지 리조트내에 사람이 썰렁~ 합니다. 오전 7시부터 오후1시까지 짧고 치열하게 슬루프를 한 30번 가량은 내려온 것 같네요.



함께 간 친구인데, 간지나게 바이크 헬멧(Arai)를 쓰고 보딩합니다. ㅋㅋㅋ
풀페이스 헬멧이였으면 더 간지났을탠데...



7시 되자마자 땡~ 하고 땡리프트했습니다. 올라가니 사람도 없고, 패트롤 들은 아침 안전고사(?)를 지내고 있더군요.  그..스키 꽂아두고 절 한번 하는거있잖아요 ㅎㅎ

냉큼 올라가서 리프트 정상에서 한컷 !  옆 라인 슬루프는 한창 눈뿌리는 작업을 하고 있네요


근데... 스키는 원래 좀 딱 맞게 입어야하는데, 날이 오지게 추운 날이라서.. (영하 12도/체감온도는 그 이하) 고급의류로 빌렸더니, 스키복은 없고 다 보드복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그냥 보드복입고 스킹했습니다 ㅋㅋ 얇아 보여도, 저 안에 히트택 + 긴팔티 + 기모후드티 + 친구한태 빌린 오리털 패딩조끼 + 자켓까지.. 여러겹 껴입었네요.

오전에 신나게 슬루프를 내려오고, 해가 뜨고 9시 좀 넘어서 몸을 좀 녹이려, 스키하우스에서 커피한잔하면서 ~


이때쯤 되니, 슬 외국인 손님들도 오고 그러네요..
설 당일이라 그런지 정말 쾌적한 스킹을 즐길 수 있었어요..
집에서 지산이나 양지가 가까운 편인지라 거리적으로 부담이 되진 않은데, 또 그 가까운 만큼 방문객도 많아서, 평상시엔 정말 리프트대기시간이 상상초월이거든요 -_-; 그래서 곤지암~ 곤지암~ 하는건데, 이런 날에는 지산이나 양지도 아주 좋은 선택이 된것 같습니다.
아...2월 5일 이후에는 하이원을 뜨고 싶다... ㅠㅠ

처음 아이폰을 이용해서, 친구의 보딩을 찍어보았는데..
흐흐..급사면만 아니면 이제 쫓아가면서 한손에는 폴을 들고, 한손에는 아이폰을 들고 촬영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졌어요~  다음에는 좀더 속도를 내서 찍어보고 싶다는... 마지막으로, 동영상 간단히 편집한것도 올리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