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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blog history

블로그를 오픈한지 벌써 3년째...

개인용도로, 이것저것 관심사에 대한 블로그를 운영한지 벌써 3년이나 되었습니다.
그 3년 동안 바뀐것도 없었고, 특별히 포스팅을 많이 하지도 않았는데... 그래도 시간이 답이라고, 꽤 많은 방문자가 생겼습니다.  한편으로는 저도 조금 신기합니다. -_-;  특별히 이슈거리 등을 다루지도 않는 비주류 블로그이기에... 하루 100여명의 방문자도 굉장히 많다고 느껴지거든요.

어쨌든, 오늘은 맥주도 한잔하면서.. (비도 오고.. 대낮부터!) 3년간의 방문자 통계에 대해서 포스팅해봅니다.
나중에 한 3년이 더 지난 후에 다시 이 글을 보면 꽤나 재밌겠네요~


싸이월드 블로그를 살짝 운영하다가, 네이버 블로그로 아주 잠깐 옮겨갔다가, 우연히 아는 지인분께 티스토리 블로그 초대를 받아 티스토리에서 꾸준히 블로그질을 해보자! 하는 마음에 오픈한게 2008년 12월이였습니다.  그냥 눈에 보이는 가장 깔끔한 스킨을 선택하고, 특별히 커스텀마이징 할 것도 없이, 줄간격 등의 글자에 관련된 CSS를 수정하고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때 포스팅한 글들은 기존에 싸이월드에서 포스팅했었던 글들을 몇가지 옮겨온 것이 다였습니다.
그래서 인지, 첫 오픈한 달의 방문자가 41명이 전부였습니다. 사실 방문자가 몇명(일명 Today) 오는거에 연연할 나이는 아니기에 신경도 안썼습니다.  뭐 볼것도 없는 블로그이기도 했지요.


그러다가 하는 것도 없이 해가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2009년이 다가 왔는데, 2009년 초반에는 업무가 바쁘기도 했고, 블로그에 통 신경쓸 시간도 없었기에, 아웃 오브 안중으로 완전 방치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평소에 블로그에 큰 관심을 가진적 없었던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만, 귀차니즘 다음으로 가장 큰 이유는.. 포스팅할 거리가 없었던 것에 있었습니다.

군에 입대하기 이전까지, 개인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양질의 컨텐츠(나름의...)만을 고수하였기 때문에, 꼭 내가 직접 해본 일이나 내가 직접 찍은 사진, 내가 직접 뭔가를 하던 그 것만을 올리던 떄가 있었기에... 나만의 블로그는 꼭 내가 100% 컨트롤해야해 라는 집착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포스팅할 거리가 없었던 것도 있었지요.  업무에 치이고 업종변경을 고민하던 때라 나름의 여유가 없었기도 했습니다.  마침 급전(?)이 필요해서 소유하고 있던 DSLR카메라를 입양 보낸 것도 한몫 하겠구요...

그러다 2009년 초여름쯔음에 제가 소유하고있는 자동차를 DIY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네비게이션 매립을 하게 되었지요.  평소부터 자동차를 좋아하기도 했고, 관심이 크기도 했고, 마침 아는 형님이 네비게이션을 매립해준다기에 저희집 지하주차장에서 네비매립 작업을 포스팅한 것이 꽤나 즐거웠습니다.  초보자의 마음으로 초보자의 무경험을 바탕으로 한컷한컷 집에서 굴러다니는 디카 똑딱이로 사진을 찍어서, 간단한 편집을 한 후에 블로그에 글과 함께 기재합니다.
이 포스팅 4개가 여러군데의 자동차 동호회로 펌 되면서 방문자가 조금 많아져버렸습니다.  그래도, 나름 굉장히 디테일하고 자세하게 포스팅했기 때문에 동차종을 소유하고, 네비매립을 고려하셨던 많은 분들이 보셨던 것 같습니다.


또, 2009년 해당년도에 자동차 디테일링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세차 (차청소?) 라는 카테고리를 신설합니다.  물론 지금은 그냥 about Car라는 카테고리로 합쳐버렸지만요.. 국내에서 구할 수 없었던 물건도 해외배송시키고, 차량관리에 필요한 캐미컬 등도 구입하면서 그때그때 되는 데로 포스팅하기 시작합니다.

마침 2009년 중 후반부터는, 아이폰 개발쪽으로 업종을 변경하면서 그에 관련된 여러가지 뻘글 등도 포스팅합니다.
물론, 그것이 방문자로 이어지진 않았지요.  사실 그때 당시 블로그는 그냥 블로그의 성격보다는, 개인일기장의 성격이 더 많았을 때이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_-;


지난 1년 조금 넘는 시간동안 꽤 많은 글 들이 올라갔기에 2010년에는 평균방문자가 그래도 월 3자리 수는 넘을 떄였습니다. 파워블로거 님들이 보면 웃을 방문자 수치지만, 저는 이게 마냥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홍보도 없고, 그냥 내가 좋아하는 장르에 대한 뻘 포스팅들만 주를 이룰 때였는데, 이리 지속적으로 그리고 꽤나 많은 방문자가 어떻게 찾아왔는지 계속 방문하는 것을 보고..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이때부터는 MAC이나 iPhone, 그리고 관련 Dev관련 포스팅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에 다른 카테고리고 신설합니다.
개발 관련 카테고리와 맥 관련 카테고리도 이때 쯤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남들이 볼 때는 앱등이일 수도 있을 정도로, 애플제품을 좋아하는 저이기에 애플의 신제품은 그게 곧 나의 관심사이기도 했으니깐요..

근데, 2010년 포스팅한 글들을 살펴보면... 이때는 약간 무성의한 포스팅이 주를 이뤘습니다.
직접 사진을 찍은 것도 몇개 안되고, 직접 행하면서 스크린샷을 찍은것도 몇개 안되었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찾아본 것도 아니고,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만 주절주절 일기 쓰듯이 글들을 포스팅한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2011년 올해가 되었습니다.
2011년에는 참 다사다난한 해였습니다.  일도 열심히 그리고 많이도 했고, 애플의 스티븐잡스옹도 가고, 여행도 여러군데 다니고 한 짓거리도 꽤나 많고.. 그래서 인지 포스팅할 거리가 많았습니다.  만고의 진리입니다.  포스팅하려면 돈이 많이 듭니다. ㅠ_ㅠ (물론 제 입장입니다;) 


바쁜 한해였고, 여러가지 일들도 있었기에, 포스팅도 꽤나 많아졌고, 개인도메인도 연결했습니다.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방문자도 덩달아 같이 늘어났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뭐 포스팅을 미친듯이 하거나, 다른 파워블로거님들처럼 집중적으로 했던 것도 아닙니다.  딱 내 관심사 내에서만 포스팅 들을 해왔을 뿐인데.. 방문자 수가 평균 4자리를 넘어버렸습니다.  와~~ 많지요? 11월에는 하루평균 200명 이상의 방문자가 방문하는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11월에는 나름 재미가 있군요! 여러모로 말이지요^^

그래서 몇일 전에 우측에 올블릿 광고도 한번 달아봤습니다. 개인블로그를 상업적이나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하고 싶은 생각은 단 1g도 없었지만, 어느정도의 수익률이 있길래, 많은 파워블로거들이 글과 배너공간에 미친듯이 광고를 기재하나? 하는 궁금증에 한번 달아보았습니다.  결과는 아직 모르겠지만, 그냥 궁금증에서 달아 본 것이니깐!! 그래도 전체적인 레이아웃을 방해하거나, 지져분하지 않는 한도내에서 달아놨습니다.  각 포스팅글 하단에 1개와 우측 배너 공간에 1개 .. 그것이 다입니다. 전체레이아웃이 통일성을 갖게끔 사이즈만 CSS로 좀 수정했습니다.

앞으로도 맥이나 자동차나 세차나, 개발이나.. 여행이나 뭐 여러방면에 제가 관심갖고있는 장르들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해볼 생각입니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우~~되는 것들을 마구 올려서 난잡하고 무성의하고 볼거리 없는 블로그가 아닌... 포스팅 한개 한개에 많은 공을 들이며, 전체 포스팅된 글의 갯수는 작을 지언정, 최대한 많은 정보를 다루는 블로그가 되도록! 열심히 싸지르겠습니다!

몇년 후가 될지, 몇달 후가 될지 모르겠지만 월 평균 방문자수가 10,000명이 넘게 방문하고 난 후에 재미삼아 올린 광고 수익에 대해서 공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