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ily life./blog history

대충 이건 이렇다 라고 할 순 없지만..

밤이 되어서 약간 감상에 젖었나보다.  집에오는 지하철 역에서 폰으로 포탈 등을 보다가, 인생상담 글들을 보다가.. (뭐 사실 대부분이 남/여 관계에 대한 글들이나 고부간의 갈등 .. ) 조금 몇몇가지가 생각나서 뻘 글을 투척!

그 뭐시냐!  옛날에 이런 경험이 꽤나 많았는데..
사실 뭐 나 뿐만이 아니라 다들 한번쯤은 경험 했을 법한.. 사실 감정적 교류가 일어나지 않은 상태인데도, 일단은 대쉬가 들어왔거나, 어떻게 기회가 주어졌거나 하면 일단 만나들은 보잖아?   '일단 만나면서 정들고 그러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도 있을 때고, 주말에 혼자 지내는게 후달리기도 할태고 말이야.. 밤이 외로운 사람들도 있을태고.. 뭐 에니웨이

그런데 이게 참 난감한게, 실질적인 감정이 없으니깐 평소에 연락하기가 쉽지않다는 것이지..

A : 오빠..오빠는 왜 연락도 잘 안하고 그래?
B : 응. 회사에서 너무 바빠서 ...
A : 아니. 그래도 잠깐이라도 할 수 있잖아. 그게 그렇게 어려워?
B : 사회생활이 그리 쉬운 줄 알아? 담배한대 필 시간도 없었어

시간이 없어? 학업이 바빠? 회의가 많아서? 뭐 사실 그럴 수도 있겠거니..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겠지만, 따지고 보면 정말 문자 한통 / 카카오톡 한문장 보내는데 10분이 걸리고 1시간이 걸리는 일은 아니지않느냐.. 이 이야기지.
점심먹고 입냄새 날까바 양치는 꼬박꼬박 하루3번 3분씩 하면서, 문자보낼 10초가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거야.

나는 그렇더라고.. 사실 뭐 정말 바빠서 생각하지 못할 수도 있어. 근데 그 횟수가 너무 잦다면 음.. 글쎄 고민해봐야 되는 문제 아닐까?  그래 사실 뭐 중이 제머리 못깍기는 한데 어느정도 알고 있는 답안을 가지고 고민을 해보기도 하지.
다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마음이 뜨거워서.. (읭?)  그런 마음에서 쉽게 떨쳐내지 못하고, 일단 믿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는거지.  근데 내가 A라는 오빠가 되었을 때 말이야.. 그게 참으로 힘들다는 거야.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남자든 여자든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고 막 그러지? 막 애틋해.. 그냥 막 보고싶고 막 그냥 그래..
그러면 이건 뭐 스케쥴이고 나발이고 없어.  그냥 그 사람이 뭐하나 궁금하고 뭐할까 고민하고 막 그래
아닌 사람이 있다고?  거짓말 하지마.  헤어지는 이유는 단 하나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라는 내 흑백논리로 똘똘 뭉쳐진 내 머리에서 찾은 답은..무조건 내말이 甲  그런데 사회생활이나, 뭐 여러가지 자기관리 차원에서 어느정도 컨트롤 하긴 하지.
자.. 근데 한쪽에서 그러고 한쪽에서는 냉담 하고 그러면 억울하잖아? 안억울해?

안억울하다고 하면 진짜 범인이야.  나는 마음을 다주고 열과 성을 다해서 대하는데, 상대방은 안그렇다고 해봐! 
사랑과 이해로 감싸안아주다보면 다 괜찮아 질거라고? 그것도 하루이틀이고 한두달이지.. 한 몇달/몇년을 계속 그래봐.
지친다? 그러면 그냥 억울함이 쌓이고 쌓이면 막 자학개그만 잔뜩 늘어서, 나중엔 본인도 감당을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어!

오늘의 뻘글 한줄 요약 : 사실 그 남자(혹은 그여자)는 당신을 좋아하지 않아! 그냥 당신은 호갱님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