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과 컨디션 난조로 연차를 낸 금요일.. 날이 너무 따뜻하다. 아파서 회사는 결근했지만 자전거는 타야겠어 오히려 운동을 너무 못하니 몸에서 안받는지 자꾸 컨디션이 안좋아만 진다.
날씨가 얼마나 따뜻한지.. 이너로 망사 나시하나에 라파 프로팀 자켓.. 그래도 다리는 라파 써멀빕숏에 라파 레그워머로 나갔다. 조금 추울줄 알았는데 1도 안춥더군.
장갑도 그냥 간절기때 사용하는 긴 장갑으로 준비하고
창릉천 타고 달리는데 너무 더워서 결국 장갑도 벗어재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봄날씨가 드디어 시작되는건가? 물론 내일은 비가 오고 다음주 한동안은 꽃샘추위가 오겠지만...
창릉천은 대체 언제 정비를 할껀지... 우측으로 굴다리 밑의 통로가 있긴 하지만 배수로를 안만들어둬서 언제나 물이 고여있다. 그래서 그냥 굴다리로 안가고 저 좁은 공간을 허리를 바짝 굽히고 지나가는 편이다.
저 필모리스 변색고글은 처음에 자전거 입문할때 구입한건데 아직도 기변을 안한 유일한 아이템이다. 패드바지부터 져지까지 모두 기변을 했는데 오직 저 변색고글만 기변하지 않은 이유는... 그냥 아직 쓸만해서다.
비싼게 예쁘고 예쁜게 간지가 나는건 사실이지만, 아직 멀쩡히 변색기능과 방풍효과를 보장해주는데 굳이 기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레버 끝에 고무 골무를 달아놨더니 이젠 아무대나 눕혀도 전혀 부담이 없다.
목적지는 창릉천/한강 합수부 근처인데 일단 여기까지 온 마당에 배도 고프고 원조국수라도 한그릇 먹고가자 해서 행주산성 원조국수집으로 향했다. 날이 무척 더워서 자켓 지퍼도 내리고 달리는데, 막상 땀이 식으면 찬바람이 바로 들어와서 체온이 급격히 내려갔다. 그래서 결국 지퍼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행주산성 원조국수집 도착
무려 4,000원의 이만큼의 국수가 나온다. 자전거길도 인접해서 인지 자전거족들이 무척 많이 찾는 국수집이다. 한강 동부쪽에 초계국수가 있다면 한강 서부쪽엔 행주산성 원조국수집이 있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다시 페달링을 부지런히 해서 한강 난지공원에 도착했다. 근래 뭔가 좀 스트레스받는 것도 있고 고민해야할 부분들도 있었는데 이렇게 평일날 한강을 찾으니 숨이 탁 트이는 기분이다.
멍하니 앉아서 한강만 바라봤다. 맛있는 커피한잔 했으면 좋으련만...
이런저런 생각도 해보고 고민도 해보고... 뭐 그러다 집으로 돌아간다.
니넨 좋겠다..먹고 싸고 자기만 하면 되니깐
초기화가 엄청 된듯하다. 겨우 30몇키로 다녀오는데 허벅지에 조금 힘이 빠지는 기분이 드는거 보니... 물론 초기화는 전방위적으로 진행됐다. 엉덩이는 그렇다 치고, 발등과 발가락도 초기화됐더군. 클릿슈즈를 오랫만에 신어서 그런지 발가락 윗부분이 까졌다. 그덕에 상당히 고통스러운 페달링으로 복귀했다.
오늘의 로그 평속 18키로를 장담하고 갔는데 무려 평속이 21.6키로나 나오다니.. 다음에 마실라이딩은 기필코 평속 18 이하를 찍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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