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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Apple

뉴아이맥 5K - 오랫만의 컴퓨터 시스탬 리뉴얼

정말 오랫만에 집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시스템을 리뉴얼했다.  결혼하고 아마 처음인가? 
잠깐잠깐 맥북프로 레티나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몇주 맛만보고 팔았으니, 제대로 개비한건 정말 오랫만인듯 하다.

마침 2세대 아이맥 5K가 새로 출시되기도 했고, 여러모로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랴부랴 파워 주문...


기존에 사용하던 시스템은 대략 노답시스템.. 일단 잘 사용하던 27인치 마이크로보드 모니터는 AD 보드 불량으로 사용할 수 없게된지 벌써 몇년째인데... 패널이 좋은 탓에 섯불리 버리기도 애매하다. 

용던에 사신다는 모니터 장인에게 가져다줘서 수리를 해야할탠데.. 한다한다 해놓고 몇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안하고 있다.  사용하는 맥은, 아내가 결혼전부터 사용하던 2011년 Early 모델 15인치에 SSD만 120G를 달고 잘 버티고 있었다.


네이버 주체의 Deview 행사하는 날 주문하고, 택배가 오기를 기다렸는데 우르르..많이도 오기 시작한다.  간만에 개비하는 것이니 제대로 풀셋으로 장만을 했다.  집에서 사용하기에 조금 과하다 할 수 있는 환경이지만, 직업도 직업이고 또 집에서 간간히 Application 을 개발해서 런칭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내가 주문한 모델은 MK472KH/A모델이다. 투자를 아끼지않았다곤 하나, 내가 3D 그래픽 작업을 할 것도 아니고, 로직프로 등 음원 프로그램을 돌릴리 만무하니, 개발목적에 적합한 구성으로 그냥 퓨젼드라이브가 적용된 모델로 골랐다.


물론 기본 램이 8G이기 때문에, VM(가상머신)을 많이 돌리는 내게는 메모리 업그레이드가 필수. 8G 4개로 32G를 구축했다.


언제나 영롱한 자태를 뽑내는 아이맥 속박스.. 어느순간부터 패키징이 살짝 달라졌다.


바로 이 부분인데, 예전에는 그냥 투명 테이프로 봉인되어있었는데, 그게 뜯기 조금...애매하서 굳이 칼을 사용하곤 했는데, 언제부턴가 이런식으로 별다른 도구없이 언박싱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일단 기존에 사용하던 컴퓨터 시스템은 모두 추방시켰다.  이 책상은 너희를 위한게 아니여!


속박스를 까자 역시나 영롱한 5K 아이맥이 살포시 나와준다.
뭐 맥 하루이틀 만진것도 아니니 이젠 그냥 대충대충 꺼낸다. 패키징에 감탄하는 것도 하루이틀이지..이제 그냥 그러려니한다. 다만 눈높이가 높아져서, 이정도 패키징이 안되어있는 대다수의 상품들을 보는 시선이 좋지않아지긴 했지만...



기존에 달려있는 메모리를 탈거하고 함께 주문한 8기가메모리를 삽입하기 위해 뒷 메모리커버를 오픈했다.


원래 달려있는 메모리가 단일스팩으로는 더 좋은 녀석은 분명하지만... 그래도 가지고 있는 메모리 캐파가 워낙 차이나는지라 주저없이 교체..물론 기존 오리지널은 맥쓰사 장터행시켰다. 


바로 이 녀석이 맥에 원래 꼽혀있던 오리지널 메모리인데, 14900짜리다.  한국엔 정식으로 판매되고 있지 않은 스팩인지라.. 제법 귀한 매물이다. 


그리고 가지고 있던 청축 기계식 키보드와, 사랑해 마지않는 로지텍 MX마우스를 꺼냈는데!


마우스를 사용안하고 오랫동안 방치했더니 고무가 다 벗겨지고 있다.
단순 벗겨짐만 있으면 쓰겠는데 자꾸 손을 끈적이게 만든다.  어쩔수 없다. 너도 교체대상


이번 2세대 아이맥부터 바뀌었다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잠시 살펴봤다. 기존의 매직마우스와 매직키보드는 배터리 교체방식이였는데, 이번부터 충전식으로 변경되었다.  물론 장단점이 분명하다. 장점은 유지비가 따로 들지않는 것과 조금더 가벼워졌다는 것이고 단점은 배터리 컨디션이 완전 안좋아졌을때는 디바이스를 통채로 교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촛점이 조금 나가긴 했는데, 이렇게 아이폰에서 사용하는 8Pin 단자가 달려있다. 물론 마우스도 마찬가지


그리고 함께 동봉되어있는 라이트닝 케이블..이거 따로 사면 비싼데..흠 어쨌든 나는 매직마우스/키보드를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기에 다시 패키징해서 박스에 넣는다.  회사에서도 그렇지만, 집에서도 요 제품들은 별로 사용안하게 된다.  애플의 트랙패드는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는데, 기계식 키보드와 파지하기 편한 디자인/게이밍 마우스에 익숙해져버린 탓에 키보드/마우스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

물론 따로 판매도 하지 않는다.. 그냥 쌓아만 두고 .. 아마 회사에서도 사용하지도 않은 매직키보드/마우스가 몇벌씩 나올꺼다.


바로 이것때문에 이 아이맥을 구입한것. 바로 광활한 해상도...


저장공간은 깔끔하게, 1TB의 퓨젼드라이브로만 구성되어있다.  맥을 여러개를 쓰고있지만, 데스크탑 (iMac)에서는 굳이 SSD를 장착하지 않아도 사용에 큰 불편함이 없었다.  노트북에서 적은 용량의 SSD로 아슬아슬하게 사용해서인지.. 그냥 넉넉한 저장공간을 선택했다.

물론 256 SSD로 CTO를 넣는 것에 대한 비용 부담도 있었지만, 같은 값이였어도 1TB 퓨젼드라이브를 선택했으리라


분명 함께 주문은 했는데, 한참을 안와서 오늘 안오려나? 했던 기타 주문품목들이 도착했다. 
모니터암과 보조모니터로 사용할 27인치 QHD 해상도의 크로스오버 개간지 라는 제품..


예전에는 이런 2 Arm 방식의 모니터암이 굉장히 고가였는데, 어느순간 많이 저렴해졌더라.
물론 위 카멜 마운트 라는 회사에서 저렴하게 공급한 것도 한몫 하겠지만...


일단 평소 보지도 않을 메뉴얼을 짧게나마 흩어보고 조립작업을 서두른다.  택배가 밤 10시가 넘어 도착하니 마음이 급해졌다.


마운트 부분은 강한 철로 되어있고 기둥 부분은 알루미늄 같다. 꽤나 묵직하다.  물론 고중량의 모니터를 거치하기 위하니 이정도는 당연하리라.. 좀더 무거워도 될뻔했다.


일단 축이 되는 본체를 책상 한켠에 강하게 결착시킨 후 


첫번째 암을 꼽아둔다.


그리고 일단 나머지 브라켓을 모니터에 장착해야하는데... VESA규격엔 맞지만, 함께 동봉된 스크류 나사가 너무 길어서 한참 애먹었다. 결국 안쪽에 스페이서를 왕창 넣는 것으로 일단 조립에 성공했다.



그리고 아까 설치했던 첫번째 암과 합체! 하면 이렇게 짜잔!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린 멋진 모니터암이 완성된다. 

그런데... 뭐 가격에 비해서 품질이 나쁘진 않지만 27인치 용은 아니다.  크로스오버의 개간지의 경우 우악스럽게 무거운 종류의 모니터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무게 때문에 아래로 훅훅 흘러내리는 경우가 있다. 텐션을 아주 강하게 조여놔도 흘러내려서..그냥 적당히 저 모니터암과 타협하고 살고 있는 중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더 비용이 나가더라도 고가의 모니터암을 살껄 하는 후회도 좀 들었다. 

분명히 상품 설명에는 27인치까지 가능하다고 안내되어있었는데 실상은....24인치? 


어쨌든 대충 정렬 맞추고, 컴퓨터 시스탬 리뉴얼 끝!


이면 조금 아쉬우니깐...뒤에 장착되어있는 암을 보자. 이렇게 관절이 세개가 있으며, 각각 독립되게 360도 회전할 수 있다. 물론 벽에 밀착형으로 온전한 360도 회전은 어렵겠지만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위에서 보면 대략 이런 느낌... iMac 27인치도 이런식으로 모니터암을 사용해서 공중부양(?)할 수 있으면 데스크 환경이 훨씬 더 깔끔해질 것 같다. 하지만 난 안될꺼야...미국에서 판매하긴 하는데, 무게가 무게인지라 해외배송에 대한 부담이 상당하다.



그리고 결국 고르고 고른 마우스.. 예전에는 무선마우스가 별로였는데, 컴퓨터 환경을 좀 정리하고 요즘 제품들을 천천히 살펴보니, 꽤나 매력적이다. 반응속도라던지 다양한 숏컷기능들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이 로지텍 MX Master 도 USB충전식이므로 향후 유지비가 적게드는 장점이 있다.


제법 큰 사이즈. 큰 사이즈가 단점만 있지 않다. 휴대성이나 공간을 차지하는 면적은 절대적으로 클 수 밖에 없지만, 마우스를 많이 잡고 일하는 환경에서는 파지감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그 파지감을 만족시켜주는 제품이다.


그리고 엄지손가락은 여기 위에 편하게 올려두고 사용할 수 있고, 이 엄지손가락으로 버튼을 눌러서 특정기능을 실행 할 수도 있다. 본인 같은 경우엔 해당 버튼을 런치패드 기능으로 활성화 시켰다.


그리고 다시한번 데스크샷  

선하나 줄었을 뿐인데, 훨씬 깔끔한 뷰가 나온다. 내친김에 기계식 키보드도 와일리스가 있나 찾아보니..역시 있긴 있었다. 다만 가격이 안착하고, 상품의 다양성이 부족했으며 속도 이슈도 좀 있는 듯해서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느낌이 든다. 한 몇년내로 안정화 되면, 그때 구입하는걸로...


모니터암을 활용하면 이런식으로 위치를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그래봐야 자덕질하는데 로라탈때 조금더 편하게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볼 뿐이지만... 어쩄든...

정말 간만에 About Apple 카테고리에 포스팅을 한다. 

자칭/타칭 앱등이지만, 요즘에는 옛날처럼 애플제품에 무한한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 단지 그냥 막연한 신뢰감으로 애플 제품을 사고/사고, 또사며, 또 사용할 뿐이다.  해탈의 경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