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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Sports/product review

전조등 교체 - 그리고 이노벨로 트리플 거치 시스템을 통한 콕핏

아내가 생일 선물로 무려 Cateye Bolt 700을 사주었다.  비싸다면 비싸고, 저렴하다면 저렴할 수 있는 아이탬인데, 내게 있어 꼭 필요한 제품이였다. 요즘 가장 핫한 전조등이 아닐까 싶다. 무려 700루멘의 밝기를 보여주며, 꽤 유려한 디자인 그리고 강력한 시인성, 믿고쓰는 캣아이인 만큼 많은 자전거족들의 잇아이템이 아닐까 한다.



어쨌든, 캣아이 볼트300과 캣아이 볼트700을 신중하게 비교해보니, 300 구입하면 700 구입할껄 하고 후회할께 뻔했다.  물론 금액은 2배 가까이 차이가 나지만, 그래도 한번에 좋은걸 사는게 이중지출을 하지않는 방법!



기존 설치 모습

거치방법은 간단하다. 이노벨로 i400 GC 의 핸들바 마운트부분에 별도의 트리플 브라켓을 설치한 후 해당 브라켓에 캣아이 호환 브라켓 설치 그리고 볼트 700 전조등을 설치하는것으로 끝난다.

아직 가민과 액션캠만 설치되어있는 상태이다. 다소 부실해보이긴 한 거치대지만, 일단 저 목부분의 파손사례는 없는 듯 하다.  물론 이중 안전장치는 필요할듯 하다. 이노벨로의 막강한(?) A/S 로 거치대 교환은 당연히 해주겠지만, 전자제품의 보상은 안해줄듯 하니..



캣아이 볼트 700의 패키징 모습이다. 무려 15만원짜리 라이트 치고는 다소 부실한 패키징 모습을 보여준다.  문라이트나 리자인 등 라이벌사의 패키징은 이것보다 훨씬 고급스럽긴 하다. 물론 패키징이 제품의 모든걸 대변해주진 않지만, 그래도 구입자는 패키징 디자인에서부터 감동받는다. 



패키징 후면은 제품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프린팅 되어있다. 대략 '나 이정도로 밝은 놈이야' 

런타임(Run time)은 다이나믹 모드(700루멘) 2시간, 노멀 모드(300루멘)으로 3시간 30분, 올-나이트(100루멘) 10시간의 런타임을 보장한다고 적혀있긴 하지만, 모든 전자제품이 그렇듯 배터리 성능은 다양한 환경탓에 그때그때 달라요^^



추가로 구입한 이노벨로 트리플 브라켓과 캣아이 호환브라켓의 모습

결국 가민 + 액션캠 + 전조등 올인원 거치대를 셋팅하기 위해 거치대에만 상당히 많은 비용이 투자된다. 아... 이놈의 개미지옥

다시 볼트700으로 돌아오면, 구성품은 단촐하게 USB충전 케이블 + 자전거 핸들바 마운트 + 본체로 구성되어있다.  그래도 한 십오만원 하는 놈이라, 본체의 질감은 꽤나 고급지고 단단하다. 



거치하는 부분도 꽤 단단하게 만들어져있어서 그 만듦새는 충분하다는 느낌이 든다.



무게를 달아보니, 전조등 무게만 무려 134g 그리고 사용하진 않을 거지만, 핸들바 거치 마운트의 무게는 18g 을 나타낸다.




그리고 전자기기들을 모두 올려놓고 저울을 재보니, 무려 449g의 무게가 나간다.  경량화고 나발이고 아 의미없다.  휠셋에서 몇백그람, 안장에서 몇십그램 줄이면 뭐하는가.. 



그런데, 결국 다 필요한 것들인지라 무거운 자전거에 달면 총 무게는 더 증가하겠지

모두 합체해서 보면 이런 모습이다.  



들어보니 정말 묵직하다. 



어렵게 자전거에 거치를 해봤다.  케이블링이 잘 되어있어서 그나마 순조롭게 거치가 되었는데, 케이블링이 엉망진창으로 되어있으면, 이마저도 어려울뻔했다. 



위에서 바라보는 핸들바의 모습.



가민만 보이고, 액션캠과 전조등은 핸들바 아래쪽으로 숨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  훌륭해 

이 훌륭한 비주얼을 위해서 거의 돈십만원에 육박하는 돈을 들인거니깐...

이번에 새롭게 추가한 볼트700의 모습



아주 만족스러운 거치를 경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는 시운전을 하러 잠시 동네한바퀴를 돌아보는데, 전조등이 거의 자전거의 중앙에 위치해있어서인지 쏠림없이 아주 좋은 시인성을 만들어주었다.  또한, 적당히 넓게 그리고 밝게 분포되는 빛으로 인해서, 이전의 전조등은 내가 여기있는걸 알리는 용도로만 사용되었다면, 볼트700의 경우 충분히 노면을 분별하면서 달릴 수 있을 정도의 광량을 보여준다.  단순히 광량이 밝은 것 뿐만 아니라, 눈이 부담되지않게 부드럽게 퍼지면서 밝혀주었다.

역시.. 자전거 전문용품은 전문 용품인가보다. 기존에는 스나이퍼 코리아의 아웃도어 LED 전조등을 사용했었는데, 밝기는 무척 밝았어도, 빛의 품질이 별로여서, 최대한의 밝기로도 사실 주행중 노면이 보이지 않았었는데... 이런게 차이라면 차이인듯 하다.

노면을 읽을 수 없는 야간라이딩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날도 덥고, 전조등도 바꾸었으니 야간라이딩을 좀 즐겨야겠다.  캣아이 볼트700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