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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Sports/bike story

직접 해보는 체인 교체 - 듀라향 1g 추가요!

분명 작년 이맘때쯤 체인을 갈은거 같은데... 스트라바 확인해보니 3월1일날 갈았었구나! 

적산거리는 3,686.3km.. 아마 동네 슈퍼를 가도 가민을 키는 평소습관대로 딱 저만큼 탄듯 하다. 근데 얼마 못탄듯..4,000km도 못타다니 ㅠㅠ 체인 체크는 간간히 하는 편인데, 체중도 얼마 안나가고 주행습관이 페달을 꾸욱꾸욱 눌러밟지않고 약간 케이던스형으로 타는 편이라 아직 한참 더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어제 한남동 스페셜라이즈드 익스피리언스 센터 들른 김에 체인체커기 돌려보니, 여기저기 돌려봐도 많이 늘어났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 퇴근을 좀 일찍한 김에 단골샵에 가서 체인 자가 교체!

자전거 거치대위에 일단 자전거를 걸어두고 수술을 시작하기 전에 사진을 찍는다.

다 늘어나버린 울테그라 체인을 먼저 제거하고, 휠도 탈착! 

블링블링한 새 체인을 감을 것이기 때문에, 스프라켓을 교환! 까진 못하더라도 성심성의껏 닦아준다.

내친김에 리어휠 안쪽 프레임도 대충 걸레로 슥삭슥삭.. 폴리도 한바퀴 돌려가면서 닦아주고 

오늘 교체할놈은 우리 듀라씨 11단 체인!  사실 이놈으로 할까? 아니면 샵에 걸려있단 KMC 골드체인으로 할까? 고민을 좀 했었는데, 그냥 듀라로 바꾸기로 한다.  울테나 105도 있었지만, 가격차이도 듀라랑 얼마 안나고 (아마 울테 4만원대, 듀라 6만원대...) 그리고 나는 단골샵 손님의 개념보다는.. 음.. 그냥 동네 주민 -_- 

KMC의 12만원짜리 블랙+레드 체인이 진짜 멋있어보이긴 하는데, 12만원은 너무 비싸 ㅠㅠ

내 지론이, 체인은 싼걸 사더라도 자주자주 바꾸는게 큰돈 안들이는 지름길이라 여기는 지라 그냥 105를 할까도 싶었지만.. 그래도 크랭크도 듀란데! 나도 듀라향좀 추가해보자 하고 듀라로 지름 ㅋ

음.. 글씨 쓰여져있는 놈을 바깥쪽으로 장착하란다.  음? 언제부턴가 앞뒤없다고 하지 않았었나? 

기존 체인을 대본 다음에, 체인커팅을 한다.  사실 이번에도 체인링크를 쓰려했는데 심지어 집에 놀고있는 체인링크도 가져갔었는데.. 왠지 이번엔 정석대로 체인핀으로 연결하고 싶었다.  그래서 체인핀으로 연결을 가정하고 체인 커팅!

변속기 예쁘게 걸고 합체!

사장님이 기존에는 슈퍼비 쓰시다가 빡쳐서 새로 장만하신 파크툴 체인툴... 그립감 굳 ㅋ 

체인핀으로 연결한 다음에 체인을 앞뒤로 마구마구 흔들어준다. 체인툴로 핀을 꽂으면서, 눌리게 되는데 그걸 좀 펴주는 거라고 한다. 내가 다 하려했는데 사장님이 체인 막 흔들어주심 ㅋ 

예쁘게 목욕 단장한 울테그라 14-28 스프라켓을 휠에 장착해준다. 

이 스프라켓은 진심 짱인 듯 하다. 14부터 21까지 1단위로 촘촘하게 연결되어있고, 컴팩트크랭크를 쓰더라도 풀 아우터 (11T, 12T, 13T)쪽을 쓸일 없는 나같은 포자엔진에게 적합한 스프라켓이라고 내 장담한다. ㅋ 그래서 내 주변분들에겐 이거 사라고 엄청 뽐뿌를 넣고다님 

이거 올해 말쯤이면 교체해야할 거 같은데.. 그때 대비해서 예비로 주문해놔야겠다. 일단 좀 더 타고 

후다닥 체인걸고 바퀴 결착하고! 

사실 말이 후다닥이지.. 스프라켓 닦고, 폴리 닦고, 체인링 닦고 하느라 닦느라 시간 다 씀 ㅋ 

집사람한태 체인만 빨리 갈고 올께 했는데.. 닦느라 허송세월한 느낌.. 

블링블링한 새 체인 보소 키야..

여기 발라져있는 오일이 채고조넘이라고 하는데, 400키로정도까진 별다른 오일링 안하고 쓰는게 좋다카더라. 물론 내 지식은 전문성이라고는 1도 없기 때문에 그냥 흘려들어도 됨 

1년 2개월 동안 수고한 울테그라 체인아.. 잘가라 ~ 

작년 여름 클빠링같은 제자리 낙차로 인해 살짝 기스난 뒷드레일러도 오늘 매니큐어가 눈에 보이길래 냅다 발라버렸다. 
크게 티는 안날 정도의 스크래치였는데, 그래도 이렇게 바르고 멀리서 보면 티도 안난다. 역시 매니큐어느님 짱인듯 

집에 와서 벽에걸고 보니.. 체인이 정말 깨끗하다 ! 스프라켓도 블링블링하고 후후 아마 곧 더럽혀지겠지 ㅠ
내일 모래 있을 SXC Night ride에서 쌔삥 체인 개시하는건가요? 두구두구 

어제 한강 -> 남산 가는 길에 SXC 들렸었는데, 그때 드디어 이 정션마운트를 구입했다.
스페셜라이즈드 SL 스템의 축복(?) 이라고 생각되는 이 마운트는 ... 가격이 자그마치 1,000냥이라고 했다. 어우씨 깜짝 놀랐네.  개인적으로 이런 아이디어 상품은 한 이천원 받아도 되지않을까 싶다.  아마 이태리 반도놈들이 만들었으면 창렬창렬하게 한 이만원 받을꺼 같은데.. 역쉬 제조업 강국 미제답게 가격이 합리적임 

이것이 바로 천원의 행복! 

덕분에 스템에 1년 넘게 주렁주렁 걸려있던 이 고무 순정 마운트는 때버릴 수 있었다. 이제 스템잡고 걸을때 좀더 편하게 걸을 수 있음! ㅋ 우왕 

오늘의 자전거 이야기 끝!  여러분..체인은 듀라가 좋데요 (속닥속닥)  근데 사실... 105 체인 2개 사서 돌려가면서 쓰는게 더 이득임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