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카메에서 즐기는 점심 오마카세
오랫만에 아내와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몇달 전부터 가고싶었던 일산에 위치한 스시카메라는 미들급 일식집이다. 올해까지는 아이들 모두 어린이집을 다니는데, 내년부터는 첫아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그리되면 오후 반차후 이런 외식을 함께 하기엔 쉽지 않을 듯 하다. 어쨌든...
인터넷에 스시카메를 검색해보면 자주 등장하는 이미지인데, 실제로는 이런 이미지가 아닌 듯 하다.
사실 전체 건물이 워낙에 크고, 스시카메 입구는 매우 작아서.. 찾기가 쉽지 않았다. ㅎㅎ 해당 건물에 주차를 하고, 한창을 찾아서 헤멘듯 하다.
점심 시간은 1시 30분 부터 인듯 하다. 우리는 1시 30분으로 예약을 했었는데, 시간을 딱 맞춰서 들어가니 이렇게 정갈하게 세팅되어있다.
메뉴를 골라야하는데 런치 A / B 코스가 있다. 우리는 A 코스로 바에서 먹기로 결정하고 주문을 완료했다.
참고로 스시카메의 런치 메뉴 가격은 A코스가 6만원, B코스가 5만원이다.
귀여운 젓가락 받침대 ㅎㅎ 고양이들이 형상화 되어있다.
식전 계란 찜으로 식사를 시작한다. 오마카세는 원래 바에 앉아서 쉐프님과 이런저런 대화도 주고받으면서 식사를 하는거라고 하는데, 이런데를 처음와서 그런지..그냥 내 주는 스시 먹기에 바빴던거 같다. ㅎㅎ 나중에는 그래도 쉐프님과 여러 말을 주고받긴 했다.
얼마전에 회식에서 팀원들과 대방어를 먹으러 다녀왔는데, 오늘의 첫 스시는 방어회!
안그래도 이 스시가 나오기전에, 아내와 방어 사상충과 고래회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워낙 손질을 잘해주실 쉐프님이시니 걱정않고!
오너쉐프님이 정성스럽게 차려주시고 우린 넙죽넙죽 잘 받아먹고..
여기가 미들급 일식집이라는데 그래도 꽤나 유명한 듯 하다. 상호명이 아니라 일산 일식 맛집이나 이런 키워드로 검색을 해봐도 곧잘 검색되기도 하고...
어쨌든, 중간중간 빠져있는 메뉴들도 있지만 오늘 나왔던 스시들의 사진들은 아래 주르륵~~
다 먹고 보니, 지난 시간이 1시간이 조금 넘어있었다. 분명 아내와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한젓가락씩 한 기억 밖에 없는데, 어느덧 1시간이 훌쩍 넘었다니... 역시 맛있어서 그랬나부다.
디저트로 나온 음식을 먹고 나왔는데 어찌나 배가 부르던지.. 이게 코스(?) 요리의 묘미 인거 같다. 막 폭식을 하진 않았는데 다 먹고 나올땐 충분히 포만감과 만족감을 느끼고 나오니깐 ㅎㅎㅎ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 (누군가 아이들을 봐준다면 ㅠ) 디너로 와서 코스요리를 먹고 싶은 생각이 든다.
맛있는 사케와 곁들여서 ㅎㅎ
어쨌든 일산에서 제법 괜찮은 오마카세집을 찾는다면 스시카메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런치로 먹을 경우엔 그렇게 부담스러운 가격도 아니고, 충분히 그 가격의 만족감을 느끼고 올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이 가격에 이맛이면... 저어기 강남 청담쪽의 10만원이 훌쩍 넘는 오마카세들은 대체 얼마나 맛있을 것인가? 두구두구...
위치는 이곳! 3호선 일산 백석역